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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위에는 유배생활에 지겨움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서 시를 쓰던 선조들이 유배가 풀린 후 시험장에서 이글을 쓰니 장원이더라 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그러기에 이곳이 고시생들이나 수험생들에게 영험이 있다고들 하는데... **부채바위에 햇빛이 비치면 황금색으로 보인다** |
햇빛보다 더 강열한 일몰 때 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부채바위] 측면에서 찍어 보고
이 바위가 부처처럼 생긴 [부채바위]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남대문바위]
바위모양이 남대문 같다하여 브르게 되었다는데 바위 벼랑 끝에 소나무가 나와 병풍같고 동물 모양인 호랑이. 노루, 토끼형을 하 고 있다. 섬내에서는 일부 코끼리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전설에 보면 조선시대 다른 섬으로 연인이 시집을 가게 되자 그녀를 사랑한 남자와 함께 이 문을 넘어 당신의 영원한 여자가 되리라하며 사랑을 맹세하였다고 한다. 그들만의 영원한 사랑을 택한 사랑의 문으로 전해내려 오고 있다. 이 문을 지난 사람은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
소나무가 멋진 [남대문바위]
둥굴고 정겨운 몽돌이 깔린 승봉도의 바다, 산, 사람이 잘 어우러진 억겹의 세월에 파도가 깎이고 비바람이 씻겨 만들어진 신비로
운 해벽에 갈 길을 잡고 있다. 남대문바위의 전설처럼은 아니어도 이 문을 통과하여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길 바라는 마음은 새
해의 소원으로 바램이 되고 있었다.
당연 이 섬의 으뜸이지 싶었다.
잠시 몽돌해변을 걸었을까. 촛대바위로 향하는 해안에 있다. 우뚝 솟은 바위 3개가 마치 삼형제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다하
여 [삼형제바위]라 부른다는 해안가에 머물게 되고 자월도가 지척에 있음에 다음을 기약해 본다.
삼형제바위 바로 옆에 우뚝 솟은 기암이 더 잘난 것 같아 찍아 보았다.
승봉도 남동쪽에 위치한 부두치의 신황정 아래 해안산책로로 이어지는 발걸음은 촛대바위에 머물게 되고 짧은 나무데크도
이곳에서 되돌아 나오게 된다.
[촛대바위]
남동쪽 부두끝 소리개산 밑에 있는 바위로써 마치 바위 형태가 촛대와 같이 생겼다하 여 촛대바위로 불리고 있다는 기암과
겨울에는 굴, 바지락 등 수산물을 캔다고 한다,
주랑곡공원의 나무데크를 따라
[촛대바위]이정표 따라 신황정으로 향하며 부직포가 깔린 산길은 잘 단장되어져 있어 걷기 편한 산책로였다.
부두치해안가로 내려가는 안부에 솟대가 하늘로 향하여 솟고 신황정으로 올라선다.
[신황정]
[신황정의 전설]
옛날 옛적 신 씨와 황 씨가 함께 고기를 잡던 중 풍랑을 만나 대피 한 곳이 승봉도였다. 굶주린 시장기를 면하기 위하여 섬 이곳 저곳을 둘러 보니 경관도 좋고 산세도 좋다고 판단되어 이곳에 정착하였고, 신 씨와 황 씨 두 성을 따서 신황도로 불리다가 이곳 지 형이 마치 봉황새의 머리 모양 같다 하여 다시 승봉도라고 불렸다. 그 후 신 씨와 황 씨는 승봉도 산에 오르며 이곳(신황정)에서 냉수 한 사발 떠다 놓고 자식하나 점지해 기도하며 빌었던 것이 전해 져 내려오다 현재는 임신, 승진, 시험 합격 등을 기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
원래는 신황도였음을 알게 되고
[목섬, 금섬]의
밀물 때 섬, 썰물때 육지로 물이 들어오면 백사장에서 수영하기 좋고 물이 빠지면 자갈이 들어나며 물이 많아 빠질 때에는 이곳
에서 낙지, 키조개 등도 주울 수 있다고 하는 목섬이 동그랗다.
목섬에서 바다 건너 금도이며 남쪽으로 상경공도, 하경공도가 있다.
[승봉도의 산줄기]
를 보면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산으로 올라 보자. 탁트인 바다에 구름이 대신한다 하여도 얼마 되지 않는
산일지라도 승봉도가 주는 선물은 바로 '산림욕'이라 했지,
부직포 길을 뒤로 하고 희미한 길로 이어지는 숲의 나무가지 밟으며 옮기는 발자욱은 어느새 이름없는 x56.5봉의 지저분한 잡목
이 차지한 산봉우리를 제대로된 이미지 하나 없어 나무하나 찍고 내려선다.
[해안산책로]
해안가 나무데크와 화장실이 있어 여름이면 이곳에서 수영도 하고 모래와 자갈밭을 걷는 즐거움 또한 승봉도의 매력이라고
한다.
소나무 아래 점심상을 차려 길가에 차렸다. 가져온 과메기와 산삼주 한 잔 먹는 맛이 꿀맛이 되고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또한 진상을 회색했다.
'목섬, 부두치. 정상'의 이정목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소나무 숲은 '산림욕' 떠나 오기 전 생각해 보았던 느낌보다 더 기분
좋은 이유는 구름속의 운치때문일꺼다.
[당산으로 가는 길]에서 웃어도 누구하나 무어라 탓하지 않을 호젓한 이곳 승봉도에서 일상의 쌓인 피로를 확 날려보면
어떻까 했다는 어느 선답자분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당산의 정상]
[당산]에서의 표정은 서로를 맞대고 x93.7봉의 추억을 쌓는다.
△93.7봉
[당산의 삼각점은 '난자 302 2006 재설']로 표기되어 있고 난자란?
[당산]을 내려가는 솔내음 벗 삼아, 친구 두런두런 ㅋㅋㅋ 소리, 당산에 울려 퍼진다. 한겨울 하루 여행삼아 쉬었다 갈 수 있는
곳,
기분 좋다고 자꾸 찍어달랜다.
[이일레해수욕장]
이일레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여행으로도 그만이란다. 섬 일주는 썰물 때를
이용하면 해안을 따라가며 갯벌 체험도 가능하며
승봉도 남쪽의 무인도인 사승봉도를 둘러보는 것이 이곳 여행의 백미라하여 손꼽아 보았지만 날씨 관계로 오늘은 배를 운행할
우 없다는 걸 늦게 알게 된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마음으로 마을의 한 상점에 들렀는데 80대 노인이 이곳에 들어와 정착하셨다고 한다. 역시 승봉도의
자랑이 입에 걸리고 건강도 좋아지셨다는 이 섬의 덕이란다.
무덤마다 번호팻말이 붙은 공설묘지의 안내판이 세워진 길을 지나
해안가로 내려선다.
[나의 고향 승봉도]
섬의 표지석이 이곳에 서 있는 해안가를 돌아 나왔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
사승봉도와 소이작도, 대이작도의 희뿌연 구름 사이로 지난 사진첩이 몰려왔다. 정자가 있는 송이산과 부아산의 산정,
순간 아스라이 비켜 갈 수 없는 섬들의 추억이 물밀듯 몰려오고 겨울비 맞으며 걷던 승봉도의 해안가 해벽의 남대문바위
와, 부채바위, 촛대바위 위 신황정. 목섬과 금섬의 어울림, 당산의 소나무 등등을 기억하며 선착장 대합실 난로가에 앉아
출항을 기다린다.
등산화에 물이 들어가 말려도 시간만 가고 추운 기운을 따뜻하게 품으니 배고등 소리에 배낭을 짊어진다. 이곳 선착장
에서 대이작도 뒤로 넘어가는 해너미를 바라보는 풍광도 압권이라는데 1박하지 않고서야 어찌 보랴.
섬 남동쪽 끄트머리에 해당하는 부두치는 모래와 자갈, 조개껍데기가 섞인 아름다운 해안이란다. mc몽, 소이현, 이한
위, 성동일 출연의 영화 '묘도야화'는 묘도라는 한적한 시골에서 금괴를 찾아 헤매는 남자와 아버지와 함께 금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고 있다는 2007년 작품으로 승봉도 촛대바위 해변 언덕에 세트장이 세워져 있다고
하는 곳,
그 중 내가 신황정에서 서서 의심하는 것은? [소리개산]의 위치였다. 신황정. 아니면 X56.5봉 중, 그 해답을 얻지 못하
고 배는 자월도로 향하고 있는가 보다.
인천대교를 지날쯤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해가 이제사 뜨다 진다. 인천연안여객선으로 돌아왔다. 하루해도 지고
눈이 내릴 때에는 그야말로 하얀나라가 되고 조용한 어촌마을은 평온하기 그지 없다는 승봉도, 사랑의 문 남대문바위와 당산
의 소나무를 기억하리라.
친구야. 그렇지
첫댓글 요물님
오랫만에 들어와 봅니다.
역시 변함없네요
즐산하는 모습이 너무보기좋고 부럽습니다~
청운님 정말 오랫안예요
소식전해 주셔 옛날 생각이 납니다
여전히 산행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