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 4회 국제매화마름대회는
연령층을 초월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서 더 가치 있고 보람 있었던 행사였다.
3일 간의 행사에서 매화마름을 보전하기 위해 자연환경을 복원하면서
되살아나는 생물다양성뿐만 아니라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 또한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일본에서 온 대학생들은
심포지엄이 진행되는 긴 시간 동안 통역기 하나에 의지하며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고
발표가 끝나고 질문까지 하는 열정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미시마 시에서는 이런 시민들의 사랑과 노력이 있었기에
매화마름의 복원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반면, 한국에서 주최하는 행사였지만 교수님들과
환경단체 사람들 이외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몇몇 보이지 않았다.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 할 때까지
국제매화마름대회는 계속 될 것이고
매화마름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과 교류도 계속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우리주변의 습지를 찾아가 그 속에서 여러 생물을 만나보자.
자연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는 논습지와
그것이 주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깨달아 갈 수 있을 것이다.
2010 생물자원보전 그린기자단 이수빈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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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트러스트운동: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산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하여
시민의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
이 운동은 산업혁명을 통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던 영국에서
1895년, 자연, 문화유산의 독점적 소유에 의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스스로 탄생시켰다.
한국에서의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은 1990년대 초반,
지역에서 특정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시민 성금모금 형태로 초기의 운동이 시작되어,
현재는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최순우 옛집’ ‘동강 제장마을’ ‘나주 도래마을 옛집’
‘연천 DMZ일원 임야’ ‘청주 원흥이 방죽 두꺼비 서식지’를 시민유산으로 지정, 보전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