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종도 한 사람이 무슨 일로 남과 다투고 분해 하며 복수하기를 말하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사람들은 말하기를'돌로써 치면 돌이요, 떡으로 치면 떡이라'할 것이라.그러나너희들은 돌로 치는 자에게 돌로 하지 말고 떡으로써 하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너희들은 말하기를 '세상에 대적할 것도 많고 다스릴 것도 많다' 하나, 이는 곧너로 말미암아대적할 것도 많아지고 다스릴 것도 많아짐이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90-291)
잘못에 대해 번번히 혼나는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한번 혼쭐이 난다고 해서 그 잘못이 단박에 고쳐지지 않기는 사실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이기에 반복해서 혼이 나다 보면 잘못을 해놓고도 혼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잘못을 지적을 해주되 혼내지 않고 다음엔 그러지 않기를 약속을 받기를 몇번이고 하다 보면 스스로 미안하기도 하고 자신이 한심하기도 해 혹여 잘못을 또 하면 스스로 고백을 하기도 하면서 차츰 고쳐져 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잘못을 할때 문책을 받고 가혹하게 대우를 받게 되면 자연히 일을 하면서도 방어적인 업무태도를 갖게 됩니다. 변명거리를 미리 준비하고 잘못을 타인의 탓으로 돌립니다. 그렇게 욕안먹을 궁리만 자꾸 늘어가다 보니 일 자체에 집중을 못하기에 일이 잘 되기도 힘듭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일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야 무슨 일이든 되는 법인데 분위기상 이렇게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남도 속이는 악순환이 반복이 되다보니 삶이 매일 힘들고 마음은 어두워져갑니다.
친구간에도 시시비비에 대해 가혹하다보면 진실한 관계이기 힘들어집니다. 못나 보이기 싫고 지기 싫은 것이야 누구나 마찬가지인데 사소한 것으로 번번히 타격태격하다 보면 불편해지고 소원해지고 속깊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없습니다.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친구간에서건 용서를 하고 이해해주고 포용을 하다 보면 서로가 편안해지고 관계가 회복되고 깊어져 가지만 나를 높이고 남의 시비에 가혹하게 대하다 보면 항상 서로가 초조하고 긴장하고 자기 합리화와 자기방어에 양심이 마비되어 가는 줄도 모릅니다.
덕이 붙지 않은 시비는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서로의 관계를 틀어지게 만듭니다. 가까운 사이일 수록 시비를 내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용서는 시비를 넘어서는 상생입니다. 시비를 가림으로 잘못이 고쳐지는 게 아니라, 사랑과 용서로 상대가 바뀝니다. 하지만 그걸 깨닫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첫댓글 용서는 원한을 없애고 잘못한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큰 덕이요 위대한 진리 입니다.
용서를 되새기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이 붙지 않은 시비는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서로의 관계를 틀어지게 만듭니다. 가까운 사이일 수록 시비를 내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용서는 시비를 넘어서는 상생입니다. 시비를 가림으로 잘못이 고쳐지는 게 아니라, 사랑과 용서로 상대가 바뀝니다. 하지만 그걸 깨닫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