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of Schumann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제16회 정기연주회
- 봄의 환희 -
독일 낭만파의 거장 “슈만의 봄”
세기적 사랑과 시적 감수성의 절정으로 잉태한 주옥같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봄의 환희”를 선사할 것입니다.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단일테마로 구성한 “줄리어스 시저 서곡”
교향곡적 협주곡 “첼로 협주곡 가단조 op.129
화사한 봄의 뒤편에 있는 통절한 고뇌까지 묘사한 “교항곡 1번 <봄>”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지휘 김경희)이 오는 4월 5일(토)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16회 정기연주회 ‘Spring of Schumann’을 개최한다.
새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에 꿈틀대는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음악으로 사계절의 첫 태동인 아름다운 봄을 모든 이에게 전해주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국내의 우수한 음악대학생들로 구성되어 미래 대한민국 음악계의 주역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과천시의 자랑이다.
탄탄한 구성과 수준 높은 연주로 창단된 지 4년 만인 2005년도와 이어 2006년에 말러 교향곡 시리즈를 서울예술의전당 에서 성공리에 치루고 15회의 정기연주회와 24회의 기획연주회 및 50여 차례의 공연을 통해 그 기량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섬세하고 깊이있는 음악 해석과 카리스마 있는 지휘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김경희님의 지휘로 19세기 전반 독일낭만파의 거장인 슈만의 작품으로 찬란하고 빛나는 봄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의 시작은 “줄리어스 시저 서곡”으로 슈만의 세계로 들어간다.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슈만은 평생 동안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에 큰 흥미를 가졌었고, 그가 남긴 많은 희극과 비극을 읽은 그는 <줄리어스 시저>를 작곡하면서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작곡의 기초로 삼았다. 이 작품은 여느 서곡과는 달리 애초부터 관현악을 위한 서곡만을 염두에 두었다. 이 곡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작품 전체가 '단일 테마'로 구성된다는 것이고, 작품의 취지나 조성의 패턴이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떠올리게 한다.
두 번째로 연주할 곡은 “첼로 협주곡 가단조 op.129”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슈만의 모든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시적이고 사색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시적 감수성이 풍부하게 배어있는 악구들은 이 첼로 협주곡이 슈만의 정신적 자서전의 한 장이기도 하다. 고전적 협주곡의 양식을 서서히 벗어나 3개의 악장이 하나로 결합되어 연속적인 흐름으로 사색하는 듯한 낭만적인 내적 성찰로 표현된다. 외형적인 면에서 기교에 치우쳐 있지 않고, 독주부와 관현악이 일체가 되어 관현악을 극히 간소화시키고 첼로의 독주부가 균형을 취하여 조화를 보여주는 교향악적 협주곡이다.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연주활동과 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임경원 교수님의 주옥같은 연주로 슈만의 시적 감성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피날레로 봄의 환희를 노래한 대표적 교향곡인 “교항곡 1번 <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곡의 창작 동기는 아돌프 뵈트거(Adolf Böttger)의 "봄의 시(Frühlingsgedicht)"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만은 뵈트거 시의 마지막 구절인 "산골짜기에서 봄이 피어오른다"(O. wende, wende deinen Lauf, - Im Tal blüht der Frühling auf!)를 이 곡의 Motto로 삼았으며, 곡의 시작부분에서 트럼펫과 호른의 연주로 표현되고 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의 각 악장에 "봄의 시작(Frühlingsbeginn)-저녁(Abend)-즐거운 놀이(Frohe Gespielen)- 봄의 만개(Voller Frühling)"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그리고 이 작품을 "봄의 교향곡(Frühlingssymphonie)"이라고 명명하였다. 마치 봄에 피어나는 꽃과 나뭇잎의 봉오리처럼 자연스럽게 그의 내부로부터 싹터 오르는 새로운 봄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였지만 이 곡은 결코 자연을 묘사하는 프로그램 음악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곡의 창작과정에서 영감을 준 봄에 대한 슈만의 내적 열정과 표현은 작품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봄의 절정 속에서 슈만이 그려내는 봄의 기대와 열정을 함께 느껴보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 문의 : 시립예술단 사무국 (02-500-1442, 02-507-4009, http://www.artgccity.net),
티켓 : 일반(5천원) 시립예술단문화가족/학생(2천원),
티켓링크(1588-7890), http://www.ticketli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