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받은 죄인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날씨가 사순시기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나요?
황사가 너무 심하니까 오늘은 건강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외출을 자제해야겠죠?
대신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형제 자매님,
오늘은 벌써 사순 제5주일입니다.
우리는 이제 사순절의 막바지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독서들은 지난날의 실패와 아픔을 잊어버리고
다가올 새날에 대한 희망을 가지라고 우리에게 촉구합니다.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옛날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그들을 구해 내셨듯이
이제 새로운 해방의 길을 열어 주실 것이기에
지난날의 슬픔은 잊어버리고 희망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한 번 선택하신 백성을 잊지 않으시고
이방인의 억압에서 구해내셔서 새롭게 자유와 생명을 주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을 배반하고 떠난 죄인이
당신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시면서 팔을 벌리고 기다리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오늘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릴 속셈이었습니다.
만일 율법대로 돌로 쳐 죽이라고 말씀하시면,
예수님은 당신이 가르쳐 왔던 용서와 사랑을 저버리는 것이 되어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용서해 주어라”라고 말씀하신다면
율법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 되므로 이단자로 몰리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예수님은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않으시고 땅에다 뭔가를 쓰고 계셨습니다.
무얼 쓰고 계셨을까요?
형제 자매님께서는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저는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궁금합니다.
아직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예수님을 뵙게 되면 그때 뭘 적으셨는지 여쭈어 볼 생각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하고 계속 무언가를 쓰셨는데,
사람들이 하나 둘 그것도 나이 많은 사람부터 그 자리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 생각엔 아마 예수께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죄목들을 쓰시면서
그들 모두가 죄인임을 일깨워 주신 것 같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할 때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를 쉽게 용서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죄를 많이 지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죄인을 보면 자신의 죄까지도 뒤집어 씌워서 더 미워하고 욕을 합니다.
형제 자매님,
잠깐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형제 자매님께서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그 사람을 미워했는지 생각을 해보십시오.
아마 대부분은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된 그 사람의 단점이나 결점이
바로 나에게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인을 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선 자비로 대하시며 그가 뉘우치고 돌아오길 기다리십니다.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이 담긴 용서만이 진정한 회개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그 여인을 사랑으로 용서하시지만
“이제부터 다시는 죄 짓지 마라”하고 엄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마 그 여인은 예수님의 사랑을 간직하고 일생을 착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처벌은 사람의 겉만 바꾸어 놓지만
사랑이 담긴 용서는 그 사람의 내면을 바꾸어 놓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죄인을 처벌하여 자기들 공동체에서 제외시켜버려야만
공동체가 거룩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이 따뜻한 용서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공동체를 새롭게 건설하는 당신의 제자로 만드신 것입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사랑 가득한 용서를 체험한다면 그 사람은 완전히 새로운 삶,
과거의 죄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는 죄 많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신을 불러 주셔서
높은 곳에서 살게 하셨음을 믿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박해했던 과거의 아픔을 잊고
기쁘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 우리 또한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오로는 교회를 박해하던 자신을 온전히 용서해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회개했기에
과거의 모든 것을 완전히 버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이 죄인이었음을
그러나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죄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죄스러운 생활을 완전히 버리고,
이제 새로운 삶, 내가 체험한 사랑의 용서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사순절은 이렇게 우리의 처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그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기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기 위해서
성체로 당신 몸을 온전히 내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체를 받아 모실 준비를 하면서 주님의 기도를 바칠 것입니다.
그 기도가 단순히 습관적인 기도가 아니라
내가 체험한 하느님 아버지의 용서를 다시 내 맘에 깊이 새기고,
나도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하는 주님의 기도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러면 성체로 오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에 힘입어 죄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 신학교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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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 신부님, 눈이 하트 모양으로 매달려 있네요. 하느님께서 신부님께 사랑한다는 표현을 또 저렇게도 해주시는군요.. ^^ 저희도 사랑합니다~~! *^^*
아멘~ / 신부님의 사랑의 순간 포착입니다. ^^
아멘. 죄스러운 생활을 완전히 버리고 참회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아멘~
아 멘
아멘!
아멘~
아~멘
오!! 눈속에 피어난 노란 산수유...하느님의 작품은 어찌 저리도 아름다운지요 신부님의 사진 솜씨 또한 아름다움을 부추기는 군요
저는 어제 함박눈이 억수같이 쏟아지는 대낮에 기도하는 자매들과 창가에서 두팔을 높이 치켜들고 사랑의 묵주기도를 10단을 연이어 버치고
잠시 티타임을 가진뒤 몇명의 자매님들을 눈이 많이 쌓이는 빙판길에서도 모두 집까지 태워 드린뒤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 들어서니
성모님 주위에서 장미향이 진하게 나면서 저를 반겨주었답니다 전 너무놀라 한참을 무릎꿇고 성모님과 예수님께 또다시 묵주기도를 드렸어요
예수님과 성모님께 너무고맙고 감사하다는 말밖에드릴수가 없더군요
죄를 많이 지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죄인을 보면 자신의 죄까지도 뒤집어 씌워서 더 미워하고 욕을 합니다. 사랑이 담긴 용서는 그 사람의 내면을 바꾸어 놓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글입니다 저를 돌아보면서~~
아멘.
저 어릴적 생각에 제가 잘못하여 혼날 준비를 하고있는데 저를 봐주시면서 그냥 넘어가시는거예요.그때 얼마나 더 미안하고 고마웠는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모르는 용서를 얼마나 많이 받고 살았는지 몰라요. 그런데 저는 바늘 구멍도 못돼요. 제 이기주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알지못하는 사이에 저도 모르는 용서를 얼마나 많이 받고 살았는지 모르는때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지고 있음이 누군가가 나를 위해 보이지않고 들어나지않게 참아주고 인내해주고 기다려주고 희생해준 수고와 노력에 의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많이 용서받고 살고있는 사람답게 다시는 죄짖지마라 하신 예수님 말씀과같이 영적인 눈을 뜨게하여주시어 당신에 자비를 헛되게 허비하지않게하여주소서.죽을 죄인이 늘 당신에 자비를 기다리면서 용서를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