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암은 전라북도 남원시 노암동에 자리한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이다.

미륵암 입구에 서있는 장승

미륵암 용화전
용화전은 맞배지붕에 앞면 3칸, 옆면 1칸의 목조기와집이다. 연화와 원형주초 위에 배흘림기둥을 하고 주심포 형식이고 풍판을 댄 맞배지붕으로 만들어졌다. 편액은 용화전이고 주련은 4기가 걸려있다. 내외부에 단청이 화려한데, 외부 벽화에는 선승나한도를 비롯한 각종 나한도, 동자도 및 달마도 등이 그려져 있다. 문짝은 양쪽은 2분합이고, 가운데는 4분합으로 되어 있다. 내부의 단청으로는 코끼리와 사자 및 송학을 그렸고 위쪽으로 화훼도가 많이 그려져 있다.

미륵암 석불입상
용화전에 봉안되어 있는 통일신라 말 ~ 고려시대 초의 작품으로서 현재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 65호로 지정되어 있다. 높이는 228cm, 몸체의 높이는 186cm, 대좌의 높이는 42cm, 어깨폭은 65cm, 광배의 둘레는 129cm이다.
현재 방형대좌와 불상 및 광배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좌는 근래에 조성한 것이다. 불상과 광배는 한 돌로 이루어졌으며, 왼손에 약호를 쥐고 있어 약사불임을 알 수 있다. 광배는 주형(舟形) 광배인데 두 어깨 위에 있어야 할 두광(頭光) 부분은 상당 부분 깨져 없어졌다. 머리에는 낮고 퍼진 육계가 있고, 얼굴은 마모되어 세부표현을 확인할 수 없지만 대체로 살집이 있으면서 갸름한 모습이다.

옛날에 사용된 절구들

미륵암 대웅전
대웅전은 1992년에 지었는데, 앞면 5칸이고 옆면 3칸이며 겹처마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목조기와집이다. 원형 주초 위에 주심포 형식을 하고 있다. 편액은 ‘대웅전’이고 주련은 6개가 걸려 있다. 내외부에는 단청이 화려하며, 외벽에는 동자를 비롯한 각종 나한도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문짝은 4분합 5개가 달려있으며, 간결한 교살창으로 되어 있다.
내부에는 우물반자에 연화가 단청으로 되어 있으며, 우물마루 위에 수미단을 하고 화려한 닫집이 배치되어 있다. 닫집 아래에는 안에는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하고 있는 주존불인 석가모니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로서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이 석가삼존불상을 비롯해서 500관음상, 지장시왕상과 권속들로서 칠성상과 신중상 및 와불상 등 다양한 불상이 모셔져 있다.
한편 불화로는 후불탱화로서 영산회상도와 지장후불탱화, 칠성탱화 ・ 신중탱화가 있다. 대부분 근래에 봉안되었다. 내부에는 금고가 의식구로 배치되어 있다.

용화전 건물 뒤편에 걸려있는 범종

대웅전내의 삼존불

대웅전내의 지장시왕상과 권속들

대웅전내의 쇠북

석가삼존불상

미륵암 대웅전내에 자리한 500관음상

미륵암 산신각

산신각내의 산신탱과 독성탱

미륵암 대웅전앞에 서있는 석등

미륵암 용왕각

미륵암 대웅전 문살
미륵암 찾아가는 길
남원시에서 730번 지방도를 따라 송동면 방향으로 약 1㎞ 떨어진 지점에 남원여상이 있고 여기서 500m 정도 더 가다보면 도로의 동쪽편에 미륵암을 가르키는 작은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농로를 따라 약 500m 더 들어간 곳에 노암동 산허리에 미륵암이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