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正熙 이름으로 나온 여러 책들 가운데 1963년 9월1일 向文社에서 펴낸「국가와 혁명과 나」는 특별하다. 代筆者 朴相吉씨(청와대 대변인 역임)에 따르면 朴최고회의 의장(당시)이 일일이 읽고 고치고 했기 때문에 내용은 완전히 朴대통령 것으로 승화되었다는 것이다. 朴正熙가 5·16 군사혁명 때 가졌던 꿈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은 朴正熙의 인간성 그대로 소박하고 솔직하게 쓰여진 게 특징이다. 이 책에서 그가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던 꿈들이 그의 18년 통치 기간중 그 이상으로 실천되었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가 흥미롭다. 인용한다.
<나의 갈 길-경상북도 선산군, 이곳이 본인이 태어난 곳이다. 20여년간의 군대 생활, 그리고 소년시절에도 본인은 自立에 가까운 생활을 배워왔다. 그만큼 가난하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본인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 환경이 본인으로 하여금 깨우쳐 준 바 많았고, 결의를 굳게 하여 주기도 하였다. 이 같이 가난은 본인의 스승이자 恩人이다.
그러기 때문에 본인의 24시간은, 이 스승, 이 恩人과 관련 있는 일에서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소박하고, 근면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서민 사회가 바탕이 된, 자주독립된 한국의 창건」그것이 본인의 소망의 전부다. 동시에 이것은 본인의 生理인 것이다. 본인이 특권계급, 파벌적 계보를 부정하고 군림사회를 증오하는 所以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본인은 한 마디로 말해서 서민 속에서 나고, 자라고, 일하고, 그리하여 庶民의 人情 속에서 生이 끝나기를 念願한다>
朴正熙는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일부 상류층의 사치나 특권층의 권력남용에 대해 생래적 反感을 드러냈던 이다. 호화주택을 지어 朴 대통령에게 보여주었다가 정치생명이 끝나버린 사람도 있었다. 그의 庶民性은 의료보험 도입, 근로자 야간 학교 설립, 社員持株制 도입 등 많은 親勞정책으로 나타났다. 그의 장례식 때 보여준 서민들의 애도, 지금도 국립묘지의 그의 묘소를 찾아오는 참배객의 행렬(대부분이 서민들이다)은 「서민의 인정 속에서 生이 끝나기를 염원했던」그의 꿈이 이뤄졌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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