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의 오랜 지기의 애정과 내공이
마음에 팍 박혔습니다~ㅎ
묘비명
박남준
안주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바람 부는 언덕 위 한 그루
나무, 나무의 삶으로 돌아가서 새들의 보금자리와 향기로운
열매, 언젠가는 베어지고 쓰러져 누군가의 언 몸을 덥혀주
는 나무처럼
관계 속에서 비롯된다 꽃과 나와의 관계 속에서, 새와 나
와, 별과 나와, 소나무와 나와, 숟가락과 나와의 만남과 헤
어짐과 그 인연의 관계 속에서 나는 살았다
내 안의 나이며 내 밖의 나, 내 안의 봄과 겨울의 시간과
비바람의 날들이 있듯이 내 밖에 여름과 가을의 구름과 햇
살과 꽃들, 새들의 노래가 있다 자연으로부터 왔으며 자연
으로 돌아간다 내가 곧 자연이며 저 병들어가는 자연이 바
로 내 몸의 현재다 나를 부단히 쉬지 않는 강물로 흐르게
하는 일, 바람 부는 광야로 내모는 일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돌아간 이가 여기 있다
2015년 9월 5일 '박남준 시인 등단 30주년 북콘서트'
- [중독자] 시집(2015) 에서
첫댓글 20년 친구의 관계.
좋은 분들의 만남과 기쁨.
저도 go를 외치며...
오랜 시간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스타님 언제 어디든 go~
역시 멋진 계곡리아저씨
(시낭송을 잘하고 지랄이야^^)
시를 외워 낭송하시는 모습을 가끔 보곤 했는데...
무대에서는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그말이 거짓말처럼 들릴 정도였습니다~ㅎ
정말 멋졌어요~!!ㅎ
와~~~
대~~~박~~~^^
어떻게 그리 긴 시를 외워 낭송할 수 있을까요~~~
보고도 후들 후들 떨리는 우리와는다른 딴나라에서 오셨는갑서요^^
멋지십니다!!!^^ 대박!!!
쑥스럽사와요~~~~~~~~~
저도 딴나라 라고 봅니다~ㅋㅎ
전 해라고 해도 못할 것 같습니다~
대단해요~!!ㅎ
@계곡리아저씨(박노신) 또 어디 자리에선가 또보고 싶어요~ㅎ
계곡리아저씨 시낭송에 울컥....감동.
10년 후 쯤 언젠가의 시낭송을 위하여
시 암송 시작하기로...^^;
네, 감동 ㅎ
10년 너무 멀어요~ 조금 줄이세요~ㅎㅎ
우리마을 이장님 같으신 계곡리아저씨~~~~
넘넘 멋지세요^^
딋풀이에서도 시인님의 시를 낭송하실때 제 마음이 쿵 했어여
저는 시인님 좋아 따르는 사람이면서 시인님 시 한편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뜨문뜨문 하는데~~
반성할게요^^
정말 멋지세요^*^
이렇게 시낭송 잘하시는 분들 만나는 것도 얼마나 큰 기쁨인지...ㅎ
전 뜨문뜨문도 안되니...ㅎ
담엔 오늘은 다르게님 시낭송도 기대할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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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몇번째 보고있네요~ㅎ
목소리도 좋고 끝까지 쭉 이끌어가는 톤과 힘이 좋으시고...ㅎ
오,,,노신 형님....
안시인님! 또 보고 싶어요. 토요일날 일이 있어서 안동에 못가서 죄송....
언젠가 기회가 다면 꼭 안동에 가고 싶어요. 축하드립니다.
네, 오~가 절로...ㅎ
안시인님의 백석시 낭송도 오~ 멋졌습니다~!!ㅎ
내일 준비로 오늘 조금 바쁘실 듯 합니다...ㅎ
@청명한 가을(백미영) 네..감사합니다.
계곡리아저씨~~시낭송 멋져부러요.
네, 멋져부러요~~ㅎ
(언젠가 정읍 갈 날을 기다리며...ㅎ)
계곡리아저씨~
뜨거운 숭늉 같던..
구수한 노래 같던..
직접 또 듣고 시포요!
뜨거운 숭늉 좋다~~ㅎ
또 같이 직접 듣는 날을 기다려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