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콩이야 내일 귀교할래?"
"내일 학교 축제일이라 수업은 안하니까 그럴까봐 힘도없고....."
"사부님 내일은 얼루 가실거예요?"
"내일은 죙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나물 뜯으러 안갈라구요"
첫번째 대화는 콩이맘과 콩이의 대화내용이고
두번째는 설봉과 나물 사부님과의 대화 입니다.
토요일 귀가한 콩이가 치통으로 이틀 내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하여
1319번으로 전화하여 휴일날 문을 연 원주시내 치과에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귀교 시키기가 안스러운지 콩이맘이 담날(강산에쉬는날) 콩이 데리고
공항버스타고 김포에 들러 치과 치료한뒤 귀교 시킬 계획이었고
저는 사부님과 곰취뜯으러 가려고 했는데 비가온다는 바람에 나물 산행은 물건너가게되었기에
비오는데 아픈아이 대중교통으로 보내는것도 그렇고 해서 같이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산에 휴일이 2,4주 월요일인 까닭이 2,4주 토요일에 귀가하는 콩이를
김포에 데려다줄일이 생길까봐 그리 정한거 였거든요.....가끔 날짜가 안맞는 경우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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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 학교 가까운곳에 자리한 마송 00 치과에서 치료를 하고 이닦기 교육도 받았습니다.
원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저도 함께 이제대로 닦는법을 배웠습니다.
콩이 고등학교 진학하기전에 150만원들여 치과치료 마쳐줬는데 이번에 30몇만원 또 들어갔습니다.
치아관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여러분들도 치아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래요.
2.
콩이학교 축제 구경도 조금 하고 가려고 했더니 축제일정이 약간 변경되어
늦게까지 있어야 제대로 볼게 있다고하여 가리봉을 향하여 출발.
오랫만에 산악회 회장형님과 사모님 만나 사는 얘기 나누고 급히 챙겨온 더덕 동동주 한병으로 인사를 때우고
5년의 세월을 보낸 강구막회를 잠깐 들러보고 근처 마포소금구이집 사장님 내외분과도 인사 나눈뒤
독산동 우시장에서 꽃등심 3근을 구입하여 안양 처형댁으로 하룻밤 신세지러 출발~
(서울에 있을때 회장형님께 우시장 고깃집을 소개 시켜 드렸는데 오늘은 회장형님이 꽃등심 맛나다고 소개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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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3근을 배가 부르도록 먹어주고도 남겼습니다.
치악산 강산에 카페에서 참숯에 구워먹는 목살이 그리웠던 밤 입니다^^
콩이맘과 콩이 그리고 저는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더 맛나다는데 한표를 던지는데
(평소에 제가 제대로된 쇠고기맛을 보여주지못한탓이 아닐까 생각하면 조금 마음 아프기도 합니다)
3.
아침 7시에 안양에서 출발 하면서 외곽순환도로 입구에 있는 안양 수산시장에 들렀습니다.
지난번에 막화 주문해서 먹어준게 너무 형편 없어서 이왕 온김에 가자미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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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수산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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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강구막회 사장님과 가끔 거래하던 사장님 여전히 잘 계시더군요.
저를 아직도 기억하고 계셔서 더욱 반가웠던 아침 이었습니다.
병어,청어는 횟감으로 부족하고 다른물건은 없어서 가자미만 한짝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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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째 포장하여 치악산에 도착했더니 아직도 싱싱 (15미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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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가에서 옛날 생각하며 대충 손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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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버리기 아까워서 튀김이라도 해먹을까 하고 깨끗히 씻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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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재워 김치냉장고로 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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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는 칼로 썰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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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담으니 웬지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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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물 몇잎 꺽어 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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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에 비벼 먹으니 오랫만에 가자미 세꼬시맛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남겨둔것은 옆집 식구들과 나눠 먹기로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2/12_cafe_2008_05_14_22_20_482ae6faadf7f)
오늘 추워서 강산에 카페 저녁엔 난로 피웠습니다......손님들 좋아히시던데요^^
첫댓글 저도 소 보다는 돼지에 한표입니다. 고기좋아하는 아들녀석들 얘기도 그래요. 근데 최고등급 한우에는 돼지는 뭐 고기도 아니라나 뭐라나.......허리가 휘청하죠. 그땐........새말IC 내려서 절대 좌회전 않아요. 거기 가면 우리식구 넷이서 인당 5만원정도 되어야 먹었다 소리나오니.......좀 더 보태면 돼지한마리 사도 되죠...ㅎㅎㅎ 오랜만에 물가자미 실력발휘하셨겠네요.......동해안 강구항인가? 어부 현종이란 분이 계신데 물가자미 주문해뒀어요. 미리 주문해놓으면 물좋은것 들어오면 택배로 우선 발송하고 돈 보내라고 메일오거든요. 언제가 될지는 몰라요. 거기서 보내주는대로 받을 수 밖에
돈 잘버는 장부장님이 허리 휘청이면 우린 뭐여 ㅎ~
어부현종. http://badaro.in/ 싱싱한 해산물이 그리울때 이용해보셔요. 저희는 벌써 몇번....문어/ 고동등등. 가격대비 품질 아주 좋아요. 물가자미 5KG정도 주문해두었으니 어느날 갑자기 배달되더라도 놀라지 마셔요. 도착하면 문자날려주세요. 책상덮고 총알같이 달려갈께요. 뭐 2시간이면 충분하니까요...ㅎㅎ 초장도 미리 준비해두시고요. 저도 가서 같이 나물뜯으러 댕기고. 맛난 풀과함께 바비큐도 하고싶은데 이거 뭐. 일에 치여서 이거 어쩌면 좋대요.........ㅎㅎ
어부 현종 가끔 들러보는데 수산시장 다니던 시절의 나 하고는 조금 안맞기는 하더만.......그래도 이제 강구막회 그만두었으니 좀 맞을라나^^ 가지미 받으면 손질은 누가하라고5키로나 주문하는거여 버럭~. 전화하면 잽싸게 내려오길~
우와~ 요새는 마리오아울렛을 지나갈때마다 막회+문어+과메기를 먹던 생각납니다. 사진으로 보니 오늘은 더욱더 생각나네요... 張부장님 달려가실때 전화라도 한번주시길... 뻐스라도 타고 가야하나? ㅋㅋㅋ
영기씨 보고싶어요. 장부장님이 전화 안하면 혼자 내려오면되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