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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Valse) 는 쇼팽이 활약했던 당시 빈을 중심으로 한 귀족 사회에서 성하게 행해졌고, 그 중심을 이루는 것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곡이었다. 쇼팽의 왈츠는 이들 빈 풍과는 달리 슬라브인 특유의 우수가 서린 정서를 감돌게 하는 서정적인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했다. 쇼팽은 21곡의 왈츠(Valse)를 만들었지만 생전에 출판된 곡은 8곡에 불과하여 나머지는 모두 사후에 유작으로 발표되었다. 쇼팽의 왈츠는 2가지 특성이 있는데 처음은 실제의 무용을 의해 만들어진 곡이다. 즉 경쾌하고 활발한 곡이다. 나머지 특성은 형식만 '왈츠'이며 그 속에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 서정적인 곡들이다. 전자에 속하는 곡들은 화려한 대왈츠의 1번이며 후자에 속하는 곡들은 왈츠 7번(Op.64 No.2) , 이별의 왈츠(Op.69 No.1)등이 속한다. 그의 왈츠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화려한 대왈츠의 1번,2번,4번(고양이왈츠) 이며 또 왈츠 5번(피아니스트적인 기교와 쇼팽의 왈츠 두가지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대작으로 평가됨)과 명곡집에도 나오는 강아지왈츠(왈츠 6번) 등이 있다. 쇼팽의 작품은 서정적이면서도 청명한 선율은 쇼팽이라는 인간의 내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1] 화려한 대왈츠(왈츠 1~4번)
쇼팽 자기 자신이 붙인 부제로 말그래도 화려하고 규모가 큰 왈츠이다. 이 곡들은 쇼팽의 왈츠중에서도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며 규모도 그의 왈츠중에서도 대작에 뽑히는 곡들이다. 그러나 예외가 하나있는데 그것은 바로 왈츠 3번이다. 이 곡은 화려한 대왈츠에 걸맞지않는 음울한 선율을 가지고 있어서 '화려함'은 물론 전혀 왈츠같아 보이지 않는 곡이다. 그런데 그가 왜 이 곡을 화려한 대왈츠로 불렀는지는 현대에서도 의문으로 남겨지고 있다. 이 왈츠에서 유명한 곡은 1,2,4번 왈츠이다.
No.1 Op.18 E♭장조 Vivo 3/4박자
1831년에 최초로 출판된 왈츠로 쇼팽의 왈츠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쾌한 실제의 무도곡 다운 왈츠이다. 서주부분을 볼때 2번 왈츠보다는 덜 성숙한 느낌이 적잖이 있으나 잘 알려진 곡이다. 1부는 딸림음의 연타로 시작되며, 2부는 1부의 반해 하향진행을 보이고 반음진행이 인상적이다. 3부는 쉼표의 사용과 꾸밈음이 특징이며 4부는 선율진행이 특징이다. 마지막 5부는 1부의 왈츠 주제가 반복된다.
Valentina Lisitsa
No.2 Op.34- 1 A♭장조 Vivace 3/4박자
Op.34에는 3개의 왈츠가 있는데 이곡은 첫번째이다. 서주만 봐도 1번보다는 엄청 성숙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이 곡에 대해서 슈만은 <무도회장에서 즉흥적으로 작곡된 작품처럼 느껴진다. 만약 이 곡으로 춤을 춘다면 상대방은 적어도 백작부인이 아니면 안된다.>라고 말하면서 이 곡의 특징과 기품을 인정했다고 한다. 16마디의 서주로 곡이 시작되는데 서주부터 화려함이 느껴진다. 그 후에는 곡이 A-B-C-B-A-B 형태로 가며 피큐레이션을 보이는 A와 싱코페이션이 특징인 B, 우아한 C 그리고 A,B의 재현이 나타나며 8분음표와 셋잇단음표로 이루어진 화려한 코다가 따른다.
Evgeny Kissin plays
No.3 Op.34- 2 a단조 Lento 3/4박자
1831년에 만들어진 , 자신을 반기지 않는 빈을 떠나 파리로 가기 전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그 때에는 대접받지 못하던 빈에서의 빈곤한 삶을 소재로 이 곡을 만들었기에 음울한 곡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화려한 대왈츠라는 명칭이 너무나도 어색할정도로 슬픈 곡이며 '슬픈 왈츠'가 더 맞는 말이 될정도로 우울한 곡이다. 저음에서 울리는 베이스와 선율은 슬픔에 차있다. 비록 부제와는 어울리지않지만 이곡은 그의 서정시의 최초로 평가받고 있고 쇼팽이 피아니스트 헬러를 만날 당시에 헬러는 가장 좋아하는 왈츠로 이곡을 선택했는데 쇼팽도 기뻐하며 그를 대접했다고 한다. 저음부에서 시작된 우울한 선율선은 상성부로 옮겨지며 조금씩 활발해진다. 중간부에서는 가단조와 가장조를 여러번 반복하며 느낌은 마주르카 풍으로 들리지만 슬픈 느낌은 여전히 느껴진다. 마지막에는 첫주제를 다시 회상한 다음 이 서정시적인 왈츠가 끝난다.
Valentina Lisitsa
No.4 Op.34- 3 F장조 Vivace 3/4박자 <고양이 왈츠>
화려한 대 왈츠의 마지막 작품으로 고양이 왈츠라는 또 주제가 있는 유명한 곡. 부제가 고양이인 이유는 3부의 B♭인 부분에서 선율이 각 음에 앞꾸밈음 장식에 붙어 있어 상승해 가고 있는 형태와 새끼 고양이가 갑자기 건반 위로 올라 자신이 내는 피아노 소리에 놀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또 이곡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쇼팽이 한 백작의 집에 초대되어 연주할 때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백작은 거드름을 피우며 잡담을 하는등 예의없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그래도 곡을 끝낸 쇼팽은 한 신사가 다가와 귓속말로 짐승의 이름이 붙는 왈츠를 더 작곡할것이라고 묻자 쇼팽은 그 백작을 가리키면서 "'돼지 왈츠'를 쓸까합니다." 라고 대답한 것역시 재미있는 일화이다. 처음의 16마디는 서주이며 서주의 후반부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선회하는 듯한 느낌을 가진다.
그후 A-B-C-A-코다순으로 시작되며 B는 B♭장조이며 C는 꾸밈음을 수반한 상행 펼침화음에 특징이 있다. 4주제는 다시 A부분이 F장조로 나타난다.
Lim dong hyek
[2] 일반 왈츠(왈츠 5~13번)
쇼팽은 화려한 대왈츠 이후로 일반 왈츠를 만들었다. 여기서 알아둬야할점은 일반 왈츠에도 유작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왈츠 9번 이후의 곡들(9~13번)인데 일반왈츠로 구분한 이유는 작품번호가 붙어있기때문이다. 이 곡에서 유명한 왈츠는 5,6,7,9번 왈츠이다.
No.5 Op.42 A♭장조 Vivace 3/4박자
1840년 쇼팽, 그의 왈츠 중에서 가장 훌륭하고 알름다운 모두가 극찬하는 왈츠를 만들었다. 바로 이곡이다. 화려한 왈츠의 다이나믹과 쇼팽 특유의 서정성을 잘 융합시킨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슈만은 "어디까지나 귀족적이며 이 곡으로 춤추는 부인이면 누구나 귀분인과 같이 보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 곡은 프랑스 살롱에서도 연주되기에도 너무나 훌륭한 곡이다. 8마디에 이르는 E♭음의 지속 트릴에 의한 서주로 시작하며 1부의 주선율이 나타난다. 이것은 한마디안에서 2박자의 리듬을 가지는 선율과 3박자 리듬의 반주로 매력적이다. 서주 , 1부(ABCB) , 2부(DBEB) , 3부(ABDB) , 코다의 형식이다. B는 질주하는 느낌이 나며 C는 새로운 선율이 나오는데 동적이긴 하나 전아한 분위기를 잃지 않고 있다. D 역시도 새로운 요소를 가지고 나오는데 쇼팽 특유의 브레이스를 가지는 동기가 흥미롭다. E는 단조로 나타나고 있다. 마지막에는 웅장한 코다가 ff라는 다이나믹으로 따라오는데 이 코다는 쇼팽의 왈츠가운데 가장 훌륭하다가 말해도 손색이 없는 코다이다.
Yundi Li plays
No.6 Op.64-1 D♭장조 Molto vivace 강아지 왈츠
왈츠 Op.64는 쇼팽 생존 중에 출판된 마지막 왈츠입니다. 강아지 왈츠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곡이죠. 그리고 워낙 빨리 끝나서 순간 왈츠 minute waltz 라고도 불립니다. 애인인 조르주 상드의 강아지가 자기 꼬리를 쫓아서 빙글빙글 도는 것을 보고 이 곡을 작곡하였다고 전하지요. 물결치듯 회전하는 음형으로 빠르게 돌고 있는 음형이 인상적으로 전체는 3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4마디의 회전하는 음형의 서주 후에 왼손의 왈츠 리듬이 합쳐지고 멜로디에서도 셋잇단음표 음형이 나오는 등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회전하는 음형을 보입니다. 중간부에는 여유있고 정적인 선율이 소스테누토로 이어지며 꾸밈음까지 더해져 선율의 감미로움을 더하여 1부와는 대립되어 나타납니다. 3부는 1부의 반복이며 코다없이 마무리 됩니다.
Valentina Lisitsa
No.7 Op. 64- 2 c#단조 Tempo giusto
쇼팽 왈츠 7번은 그의 서정적인 감각성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폴란드적 정열과 감수성이 부드러움 속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쇼팽적인 왈츠로 불리죠. 1847년, 쇼팽이 죽기 두 해전에 만들어 진 탓인지 병고에 시달리는 그의 나약함이 여실히 도처에 드러납니다. 폴란드 고유의 민속춤인 마주르카에 가까운 리듬으로 쓴 왈츠지만 마주르카의 흥겨움보다는 슬픔이 가득 담겨 있지요. 서주 없이 곧바로 비탄에 넘치는 주부의 주선율이 나타납니다. 잎선 어두침침함을 떨쳐 버리듯 피우 모소의 급격한 선회가 이루어지나 화려함보다는 애수로 가득차 있죠. 이는 리토르넬로 풍으로 이후 각 부분을 매듭지을 때에 나타나는 선율이기도 합니다. 트리오는 D♭장조로 조바꿈하여 다소 밝은 선율이 나타나지만 다시금 우울한 느낌으로 되돌아갑니다. 리토르넬로로 이어져 첫머리의 주선율이 반복되고 다시 리토르넬로가 되어 가라앉지 않은 채 마무리 됩니다.
Valentina Lisitsa
No.8 Op.64-3 A♭장조 Moderato
쇼팽 왈츠 8번은 7번과는 달리 밝고 행복한 기운에 가득찬 곡입니다. 물론 품격있는 선율은 지니고 있으나 앞선 6번과 7번에 비하여 구성미나 드라마틱함이 다소 뒤쳐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자세히 들으면 주로 최초의 8마디 프레이즈의 음도 변화에 의한 연결적 왈츠에 불과함을 눈치챌 수 있죠. 그러나 병고에 시달리던 당시의 쇼팽이 이렇게 명랑하고도 아름다운 선율을 구상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주부의 선율은 A♭장조에서 f단조, 다시 G♭장조로 정신없이 조바꿈 합니다. 경과부를 거친후 선율이 왼손으로 옮아가서 시작하는 트리오는 C장조로 시작하여 d단조, f단조, a♭단조로 변합니다. 쇼팽이 왈츠로서는 드물게 조성이 다양함을 보여줍니다. 이어 주부가 재현되는데 그 처리는 첫머리 그대로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후반부에 으뜸조와 먼 조성인 E장조로의 효과적인 조바꿈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에 약간 길고 화려한 코다가 이어지며 끝맺습니다.
Tatiana Fedkina
No.9 Op. 69- 1 A♭장조 Lento <이별의 왈츠>
쇼팽 사후에 발견된 악보로 유작이지만 작품번호가 붙어있습니다.(사후에 빨리 발견되어서 가능한 일.) 1835년에 파리를 간 쇼팽은 거기서 어릴적 소꿉친구인 마리아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지만 아버지의 결사적인 반대에 부딪혀서 결국 이별을 결심하는데, 쇼팽은 자기를 기억해달라고 하여 이 왈츠를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아 역시 이 곡을 '이별의 왈츠'라고 이름붙이고 소중히 오랫동안 간직했다. 감미로운 3부형식의 곡이다. 셋잇단음표의 효과가 탁월하게 살려진 노래이며 2부는 E♭장조의 마주르카풍으로 분위기를 환기 시켜준다. 3부는 반진행으로 움직이는 음형이 폭넓은 표현을 더해주며 쇼팽다운 묘미를 살린다. 112마디부터는 1부주제가 짧게 재현되고 곡이 끝난다.
Valentina Lisitsa
No.10 Op. 69- 2 b단조 Moderato
1829년 쇼팽 19세 때의 작품으로, 감상적인 곡이다.
왈츠 10번은 쇼팽의 나이 19세 때의 작품입니다. 아직 폴란드에 살고 있던 시절이어서인지 프랑스에서 쓰여진 후기의 왈츠 같은 우아함보다는 오히려 마주르카에 가까운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애수가 담긴 서정적인 선율은 틀림 없이 쇼팽의 곡이라는 점을 말해 주지만 확실히 이별의 왈츠와 같은 감미로운 감상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단순한 형식으로 만들어진 왈츠 10번은 개성이 뚜렷한 구성으로 ABCAB로 전개됩니다. A는 지극히 감성적이며 B는 약간은 빠른 템포로 이어집니다. 이 부분은 장조이면서도 단조적인 향기를 풍기는 선율을 보이지요. 중간부에 해당하는 C는 B장조이며 갑작스런 단조와 장조의 확연한 대조를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서 맨 앞의 두 주제가 반복됩니다. 각기의 개성들이 전체적인 조화 속에서 마무리되고 있어서 파릇파릇했던 쇼팽의 젊은 시절의 기운이 녹아 있는 듯 솔직한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Valentina Lisitsa
No.11 Op.70-1 G♭장조 Molto vivace 3/4박자
1835년에 작곡된 곡이다. 이 왈츠는 연주가 어려운 화려하고 빠른 소품이다. 그러나 쇼팽의 왈츠들에 비해 그 풍부함이나 서정성이 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첫부분은 화려한 진행과 울림을 Molto vivace로 몰아가고 있으며, 중간부는 점리듬을 재료로 하여 우아한 느낌을, 재현부에는 짧게 처리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민속적인 향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곡.
Anna Malikova
No.12 Op. 70- 2 f단조 Tempo giusto 3/4박자
약간 <이별의 왈츠> 삘이 나는 곡. 물론 이별의 왈츠에서 생명인 셋잇단음표는 여기서는 존재하지않는다. 1842년에 작곡된 곡(1843년으로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쇼팽다운 고귀하고 전아한 양식이 보이며 은밀하면서도 다소 감상적인 정감을 느끼게 한다. 음형적으로나 기교적으로는 전혀 어려운 곡이 아니며 쇼팽의 왈츠 작품중에서 별로 눈에 띄게 드러나는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세련되고 도회적인 서정성이 차분하게 절제되어 있다. A,B,A,B의 2부형식을 가졌으며 B는 쇼팽다운 리듬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 그리고서 A,B가 짧게 재현되어 끝난다.
Cubus plays
No.13 Op. 70- 3 D♭장조 Moderato 3/4박자
1829년, 19세의 젊은 쇼팽이 바르샤바에 살 때 첫사랑의 여인 콘스탄티아 그라도프스카를 만나 그녀를 위해 만든 곡이다. Op.70의 3개의 왈츠 중에서 가장 걸출하고 미래의 가능성이 농후하게 보이는 왈츠이다. 형식은 왈츠지만 형식만 빌려 만든 야상곡과도 같은 곡. 첫 소재는 오른손이 2성으로 나뉘어 2중창을 하듯 흐르는데 달콤하면서도 슬픈 듯한 정서가 멤도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든다. 곡의 구성은 ABA의 3부형식, 소재별로 나누면 A는 a+b이며 B는 a+b+a의 형태를 가진다. b부분에서는 2성이 함께 움직여 트레몰로적인 효과를 보이며 아랫성부에서는 깨끗한 옥타브반주를 취한다. G♭장조로 나타나는 중간부에 해당하는 B는 선율선이 저성부로 내려가 좀더 강조되는 듯한 변화를 준다. 다카포에 의한 A의 재현으로 끝난다.
Cubus plays
[3] 유작 왈츠(왈츠 14~19번)
작품번호마저 붙어져있지 않는 왈츠이다. 이 곡들은 대부분 곡의 규모가 작고 어렸을때의 작품이 많다. 또한 쇼팽의 왈츠 19번까지 중 왈츠 15번만이 유일한 3/8박자이다.(나머지는 전부 3/4박자) 이 곡에서 잘 알려진 왈츠는 얼마 없으나 서정성이 잘 들어간 명작을 뽑자면 18,19번 왈츠가 되겠다.
No.14 Op.posth e단조 Vivace 3/4박자
1830년에 작곡된 왈츠, 하지만 출판은 사후 19년만에 출판되었다. 아르페지오풍의 펼침화음에 의한 다소 스라마틱한 서주가 있으며 딸림화음으로 유도되는 주제가 등장한다. 주제와 트리오 모두 2개의 선율을 가지는데 첫 주제가 화려하고 연주기교가 상당히 발랄한 것에 비하면 두번째는 절제되어 있고 루바토적인 감정을 보인다. 중간부는 E장조이며 저성부에 강조를 주었고, 화려하게 잘짜여진 코다가 뒤를 이어 마무리된다. 곡 전체가 서정성보다는 실용적 무도곡을 이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Valentina Lisitsa
No.15 Op.posth A♭장조 3/8박자
1827년에 작곡된 왈츠로 쇼팽의 스승이었던 요제프 엘스너의 딸인 에밀리 엘스너가 소장한 앨범에서 발견되었다. 짧고 반복적인 음형으로 일관되며 동형진행에 의한 고조감이 효과적이다. 8마디의 아주 짧은 트리오가 작은 에피소드처럼 반복되어 처음으로 돌아간다.
Evgeny Kissin
No.16 Op.posth E장조 3/4박자
이 곡은 작곡연대가 두 파로 나뉘어져있는데 알려진 것은 1829년이나, 누나 루드비카의 명부에는 1830년이라고 적혀있다. 출판은 죽은지 한참되는 1871년에 되었다. 단순하고 깔끔하며 밝은 느낌의 곡으로 역시 서정적인 면 보다는 왈츠 본래의 실용적 목적에 걸맞는 곡이다. 단순한 옥타브 도약진행의 반복으로 보이는 4마디의 서주를 가진다. 곡 전체에 도약적인 요소와 동형진행적인 발전, 단순한 왼손 반주가 특징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으며, 오히려 재미있게 연주할수 있는 멋진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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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7 Op.posth E♭장조 3/4박자
1829~1830년 사이 작곡된 곡으로 널리 알려지지는 못한 곡이다. 반주는 어렵지 않으나 오른손은 에튀드를 연주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도약적으로 반복되는 음형을 보인다. 오른손은 게다가 그후에도 2성으로 처리되어 독립성을 요구로하는 연습곡의 느낌이 난다. 트리오 부분에서 약간의 서정적인 화음진행을 보이지만 역시 전체적인 분위기는 도약적 요소와 옥타브적인 음형이 결합되어 반복되면서 연습곡적인 느낌을 가진곡이다.
Michelangeli plays
No.18 Op.posth E♭장조 Sostenuto 3/4박자
굉장히 서정시다운 곡으로 1840년에 작곡되었다. 쇼팽의 제자이자 친구인 에밀 가이야르의 아들 죠셉이 음악원에 쇼팽의 자필악보를 기증하여 1955년에 출판되었다. 이 곡은 불과 32마디 밖에 안되는 아주 짧고도 짧은 곡이지만 그안에 함축된 쇼팽만의 서정성은 f단조인 Op.70 No.2의 왈츠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뒷 부분은 저성부에 선율이 나타나며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Roberto Metro
No.19 Op.posth a단조 Allegretto 3/4박자
18번 왈츠와 같은 해에 출판되었으며 분위기상으로 볼때 작곡연대는 1831년 경으로 추측하고 있다. 슬라브적인 선율을 가지고 있다. 오른손의 선율은 지극히 단순하나 여기에는 깊은 뜻을 담고있으며 8마디의 중간부를 가진 간단한 형식의 곡이지만 쇼팽의 고뇌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딸림화음의 음계진행이 특징적이다.
Shani Dilu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