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에 맛보는 치킨 한 마리
얼마 전에 분당 미금역 부근에 ‘오 마이 치킨’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쭉 늘어서 있어서 쳐다봤더니, 바로 이곳이더라구요. 평일에도 치킨을 사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이 대략 20명 정도는 기본입니다.
항상 사람들이 많고, 그 맛도 궁금해서 벼르고 벼르다가 지난 토요일 오후에 굳은 결심을 하고 1시간 30분~2시간을 기다려 한 마리를 사 왔습니다.
치킨 맛은 약간 매콤하고,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좀 매울 것 같았지만, 어른들의 입맛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냄새도 구수하고 괜찮더라구요.
다소 아쉬운 점은 집에서 배달시키는 다른 치킨들에 비해 맛이 아주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한 마리의 양이 좀 적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당 미금역 1번 출구 부근에 있으며, 가게는 작지만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김은선 sun2835>
약수촌에서 먹는 볶음밥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위에 약수터가 하나 있는데, 그곳을 가다 보면 꼭 웅성웅성 소리가 들리고 자동차들이 꽉 차 있는 곳이 있답니다. 게다가 먹음직스러운 냄새도 솔솔 나구요. 그곳이 바로 오리고깃집인 ‘약수촌’이지요. 한 번 들르면 매일 가고 싶고, 막상 가면 지갑이 텅텅 비는 곳이랍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오리로스와 주물럭인데, 이외에도 특이한 것들이 많아요. 주인 할아버지가 취미로 모은 오래된 물건들이지요.
약수촌은 방도 있지만, 가운데 난로를 둘러싼 돌판들이 있어 그 위에 오리를 올리면 자글자글 구워지는 맛이 일품이죠. 오리고기의 맛도 맛이지만, 특히 이 집은 볶은밥의 종류가 많답니다. 오리고기를 먹고 난 후에 후식처럼 즐기는 누룽지볶음밥, 김치볶음밥, 야채볶음밥 등등. 대부분의 사람들도 별미인 볶음밥을 먹기 위해 이 집엘 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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