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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저평가된 땅을 찾아라". 땅투자 고수들이 강조하는 말이다. 부정할 수 없는 불변의 투자 법칙이지만 저평가된 땅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남북관계가 모처럼 화해모드로 전환되자 눈길이 민통선으로 쏠린다.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은 그동안 금단의 땅으로 여겨지며 관심 밖으로 벗어나 있었는데, 최근 이슈가 된 민통선 토지는 과연 저평가된 알짜 투자처일까? 민통선 토지의 시세와 개발 호재 등을 살펴보고 투자가치가 있는지 잘 판단해 보시길...
민통선은 한반도 비무장지대 바깥 남방한계선을 기준으로 남쪽 5~10Km 내 지역을 의미한다. 당초 민통선 내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할 수 없는 토지가 대부분이었지만 2010년 이후 다수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며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민통선 토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인근지역 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3.3㎡ 당 5만원(전·답 기준)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얼마든지 땅을 살 수 있으므로 소액(少額)투자가 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민통선 토지는 부담없는 재테크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한반도 중심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 때문에 문화 ·역사적 유적이 다양하게 소재해 이를 통해 거둘 수 있는 관광효과와 수익은 덤이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투자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통일 후의 가치 상승은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가치다.
남·북한의 주요 교통망이 민통선을 통과하는 만큼 통일 이후 남·북한의 연결통로로 인적· 물적 교류의 중심이 될 전망이고. 수도권과의 근접성 및 동북아 경제권 배후시장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지역 경제 발전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밖에 개발과 환경 오염에 노출되지 않은 청정 토지라는 점도 빼 놓를 수 없다. 실제로 국토환경성 평가 결과 전체 민통선의 77.8%(1등급 57.5%, 2등급 20.3%)가 환경적 보전 가치를 갖는 우수한 토지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옥한 토지에서 농사를 지으니 농산물의 품질이 좋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기본적으로 국가 안보 등으로 개발이 제한되는 곳이지만 개발 호재도 존재한다. 정부가 2011년 발표 후 추진 중인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이 대표적이다. 그 내용을 보면 ▶생태 관광 벨트 육성 ▶저탄소 녹색 성장지역 조성 ▶동서· 남북 간 교통인프라 구축 ▶세계 평화 협력 상징 공간 조성 ▶접경특화발전지구 조성 등 5대 추진 전략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2011년부터 2030년까지 20년간 총 18조8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접경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2011년 발표 후 남·북관계 개선 등 다양한 여건 변화를 고려해 2016년에 종합계획을 정비할 예정이며, 큰 틀에서는 각 부처가 협의해 가며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그럼 투자하가 좋은 곳은 어딜까? 전문가들은 동쪽보다 서쪽 지역에 주목한다. 민통선 동쪽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가 형성된 만큼 서쪽으로 갈수록 구릉지와 저습지가 분포한 지형적 특성에 개발 호재도 서쪽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우선 투자가치가 높은 민통선으로 꼽힌 지역은 파주일대다. 기본적으로 서울· 일산 등과 가깝고 자유로 등을 통한 교통도 편리해 토지 관리 및 생활 인프라 이용에 수월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역 중 도라산역이 자리해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입지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전·답을 기준으로 할 때 해마루촌은 3.3㎡ 당 10~15만원, 통일촌은 3.3㎡당 5~25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어 파주와 인접한 연천 일대 민통선 토지도 파주 효과로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접경지역 발전 계획에 따라 습지생태공원과 국토 클러스터 도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연천 민통선 토지의 시세는 3.3㎡ 당 2~5만원 정도다, 연천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별장(허브빌리지)이 들어선 지역으로 유명세를 타며 부동산 가격이 치솟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철원 일대 민통선도 주목해야 할 곳으로 꼽혔다. DMZ세계평화공원 유치와 경원선 복원 등에 따른 기대감이 한몫했다. 그리고 강원도 최대 곡창지역인 철원평야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시세는 3.3㎡ 당 3만~5만원선이다.
민통선 토지에 투자시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첫째, 민통선 내부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현장 확인이 어려운 만큼 더욱 발품을 팔아야 한다. 먼저 위성사진을 꼼꼼히 살펴본 뒤 거주민이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는 것은 꼭 지켜야 할 방법이다.
둘째, 추후 개발에 걸림돌이 될 요소가 숨어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토지가격이 저렴하면 문화재보호구역, 지뢰지역, 홍수위험지역,자연환경보호지역, 수변관리지역 등으로 묶여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토지를 성급하게 매입했다가는 개발에 다양한 제한이 있으므로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민통선 토지는 남·북 간 관계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면 가격에 큰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함은 물 론이고, 이 때문에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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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해유....
투자할 돈이 없시유 지는 ㅠ.ㅠ
땅은 두고 *
가 자리한 아름다운 9월 되세요.
민통선 여행 한번 가 봅시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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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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