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분 |
내 용 |
구 분 |
내 용 | |
항공기 크기(FT) |
16.5×63.0×38.6 |
기 총 |
20mm×639발 | |
중 량 |
최대이륙 |
61,795 lbs |
최대속도 |
M 2.0 |
최대무장 |
16,000 lbs |
최대 G |
7.3G | |
엔 진 |
모 델 |
J79-GE-17 |
최대 항속거리 |
1,718 nm |
추력(MIL) |
1×11,870 lbs |
이착륙거리 |
3,100/3,500 ft | |
추력(MAX) |
2×17,900 lbs |
무장장착대 |
8 POINT | |
레이더 TYPE |
AN/APQ-120 |
최대 상승고도 |
55,000 ft |
글 출처 비겐님의 군사무기 블로그 (http://kr.blog.yahoo.com/shinecommerce)
30년간 우리의 영공을 지켜준 고마운 전투기 F-4 Phantom II
F-4 Phantom II 는 미공군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센츄리 씨리즈의 거의 끝번으로 시작되어진 다목적 전투기로 베트남전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거의 반세기 이상을 날아다니고 있는 명 전투기중 하나 입니다.
한국전에서의 소련의 최신의 전투기인 미그15 에 혼이 난 미공군은 1950년말부터 바로 이를 해결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바로 센츄리 프로젝트 였죠.
“ 백년간 사용될 최고의 전투기를 만든다!” 는 목표로 시작된 센츄리 씨리즈는 F-100 수퍼세이버를 시작으로 F-111아드바크 를 마지막으로 기체넘버 100번대의 약 10여대의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전투기들이 만들어 집니다. 공식적으로 F-111 을 마지막으로 센츄리 프로젝트는 끝을 맺지만 센츄리 프로젝트의 성과는 막대해서 현재까지 미국 전투기들이 러시아나 프랑스제 전투기들과 비교해 월등한 성능적 우위를 이끌어 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됩니다.
F-4 Phantom II 은 센츄리 씨리즈의 10번째 전투기로 탄생한 전투기 입니다. 기체개발 넘버는 F-110 으로 이는 마지막으로 센츄리 씨리즈를 끝을 내려 일부러 그렇게 붙였다는데 결국 마지막은 한기체 넘어 F-111 이 됩니다.
팬톰은 원래 미해군이 개발한 방공 전투기로 그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아 미공군에도 채용되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미공군형은 F-4C/D 형이라는 명칭을 씁니다. (미해군 해병대는 F-4B/J 형)
원래는 F-110 의 기체 개발 넘버가 붙어야 하지만 당시 맥라나니 국방장관의 미공군& 미해군의 무기명칭 통합법 지시에 의해 F-4 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1963년 최초의 양산기가 미해군에 배치되기 시작되면서 곧장 베트남의 창공위에서 놀라운 활약을 하게 됩니다.
팬톰은 강력한 쌍발의 엔진과 큰 기체 그리고 당시의 진공관 기술의 집약체인 레이더와 FCS(화기관제) 시스템에 의해 막 개발되기 시작한 공대공 미사일을 다량으로 탑재한 흔히 말하는 미사일 만능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전투기 입니다. 그뿐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다목적 전투기로써 방공전투뿐 아니라 다양한 폭장을 하여 대지공격기로의 성능도 우수한 편에 속했습니다.
한국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다소 빠른 시기인 1960년대 후반에 배치되기 시작하였는데 당시 김신조 외 특수훈련된 무장공비들이 청와대를 습격한 1.21 사태 이후 바로 한국이 북한을 무럭응징하려 하자 이를 달래기 위한 조건으로 1969년 8월 4대의 F-4D가 최초로 한국에 도착하여 곧바로 대구에 위치한 제110전투비행전대에 배치됩니다.
이후 1972년 베트남전이 깊어지면서 18대의 F-4D (역시 미공군이 사용/보관중이던 기체)가 한국이 보유중이던 F-5A/B 36기를 베트남에 제공키로 한데 다른 보상으로 제공되어 제157전투비행대에 배치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옥만호 장군의 노력으로 F-4D가 추가로 18대가 도입되게 되어 현재의 세력을 이루게 됩니다. 이 기체들은 그 당시 별로 쓰이지 않은 사실상 신품 기체를 도입한 것이라서 나중에 중고로 도입한 E형보다 상태가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한국 공군은 F-4D와 F-4E형을 93기 보유하고 있고 예비기로 36대를 보관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수 대의 F-4D가 다시 한국공군에 임대되었으나 이중 6대는 다시 1982년 한국공군에 완전히 양도되었고, 1987년 12월부터 1988년 4월 사이에 24대의 F-4D가 한국공군에 추가로 공급되었습니다. 이들 기체에는 1세대 레이져 가이드 폭탄의 유도를 위한 Pave Spike 레이져 지시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한국공군은 1969년부터 1988년까지 총 70대의 F-4D 팬텀기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중 몇대의 F-4D기는 기체 전방부 양쪽에 '방위성금헌납기'라는 마킹을 한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도 이 이야기는 사진으로만 봐서..)
한국공군의 팬텀기 도입과 내용이 김주찬 님의 홈페이지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이를 잠시 인용합니다.
1. 동북아 최초의 팬텀 도입 : F-4D
[한국공군 최초의 팬텀 F-4D형 1969년부터 도입되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중인 D형으로 현재 대구 기지에서 운영중이다. 거의 40년 가까이 운영중인 기체로 이처럼 오래 운영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기체의 노후화가 심해 현재 F-15K 로 대체 중이다]
1968년의 1.21사태와 푸에블로호 납북사건 직후 밴스 미 특사의 방한을 계기로 팬텀기 도입논의가 제기되고, 호놀룰루 정상회담과 2차의 한미국방수뇌회담을 계기로 F-4 도입이 확정되었다.
1968년 미 공군으로부터 F-4D 6대를 인도 받아 전환훈련대대를 편성하였으며, 후에 반납하였다.
미국에 의해 Peace Spectator로 명명된 프로그램의 제1진으로 1969년 8월25일 F-4D Block 24형 4대, 25형 13대, 26형 1대, 총 18대의 F-4D를 인도 받게 된다. 이 기체들은 제11전투비행단 제151전투비행대대가 창설되어 배치되었다.
한국의 F-4 보유는 특기할 만한 것으로, 미국 이외로서는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F-4 운용국가가 된 것 뿐만 아니라 동북 아시아 최강의 항공전력을 보유하게 된 순간이었다. 한편 일본의 항공자위대는 1970년 도입을 결정하여 1973년에 F-4E를 도입 개시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1970년 1대의 F-4D Block 28이 도입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F-4D # 66-753
1972년에 제2진으로 공군 보유 F-5A 36대와 RF-5A 8대의 베트남 공여에 대한 대여분으로 주한 미 공군 제3전투비행단 (3rd TFW) 소속 F-4D 18기 (Block 26형 7대, 27형 6대, 28형 5대)가 이관되어 공군 제110전투비행대가 재편성되었다.
제2진은 미국으로부터의 대여라는 형태를 취했지만 몇 대가 일시 사용 후 반려되었을 뿐 대부분은 그대로 공군의 보유기가 되었다.
그 밖에 1973년 1대의 F-4D Block 27을 수령하였다.
F-4D # 67-762 ('96 에어쇼에서의 사진) - '96 서울 에어쇼 페이지로 이동
2. F-4E의 도입
[ 편대비행중인 F-4E E형 역시 노후화가 심한편이지만 그런대로 날아다니고 있으며 1920년도 까지는 사용해야 할 형편이다. 몇몇 개조를 통해 스탠드오프 무기 발사기의 플랫홈으로 사용중이다.]
Peace Pheasant II로 명명된 신조 기체로서 1976년 F-4E Block 64 19대 (76-0493/0511)를 발주하여 1977년 인도되었고, 1978년 F-4E Block 67 18대 (78-0727/0744)를 발주/인도 받아, 1978년 제11전투비행단 제152전투비행대대에, 1979년 6월 제153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었다. 후에 제17전투비행단으로 이동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78-0744 기체는 5057번째 Phantom II로서 역사상 마지막으로 생산된 F-4이다.
이 후 미 공군 저장분(MIMEX)으로 1982년에 F-4D 6대와 1985년에 F-4E 4대가 인도되었으며, 1987년 12월부터 1988년 4월 사이에 24대의 F-4D형 (총액 7,700만 달러), 1988년에 F-4E 24대, 1989년에 오산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51st TFW)이 F-16C/D로 기종전환 되면서 F-4E 1개 대대분 19대를 포함한 30대 (2억 4,600만 달러)의 F-4D/E가 추가 인도되었다.
3. 도입 후 개조 사항
도입 후 F-4D의 IRDS (Infrared Detecting System)를 제거하고 AN/ALR-69 RHAWS (Radar Homing And Warning System)를 장착하는 개조가 이루어졌으며, F-4E에 의한 전천후활동을 확보하기 위해 1984년 AN/AVQ-26 페이브택 (Pave Tack) 레이저 목표지시 포드 8기를 발주하여 1987년에 수령하였으며, 적어도 4대가 페이브택을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개조되었다.
1989년 국방부는 레이더 및 항전장비를 교체하는 F-4D/E의 근대화 계획에 대해 공고하였다. 1993년 DASA는 38대의 F-4E에 대하여 적합한 BVR 능력을 부여하는 일련의 업그레이드 계획을 제시하였으며, Rockwell사 또한 Westinghouse사의 AN/APG-66을 근간으로 하는 업그레이드 계획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비용 대 효과면에서 불리하다고 판단되어 이 계획은 취소 되었다.
그러나 소규모의 개량작업은 계속되어 약 30기의 F-4E에 Lockheed Martin/Rafael사의 AGM-142 Raptor/Popeye 스탠드 오프 (Stand-Off) 지대공 미사일 장착 능력이 부여되었다.
4. RF-4C의 도입
RF-4C # 70-457
정찰형 RF-4C도 보유하고 있다. 첫 도입 분은 1988년에 미국이 합의하여 판매개시 된 것으로서, 같은 해에 주한 미 공군 제460전술정찰대대(460th TRG)소속의 RF-4C 12대와 숫자미상의 AN/ALQ-131 ECM 포드가 인도되었다.
1989년에 6대가 추가 인도되었으며, 1990년에 마지막 분의 미 공군 제460전술정찰대대 소속 RF-4C 9대가 인도되어 총 27대의 RF-4C를 제10전투비행단 예하 제39정찰비행전대 소속 제131전술정찰비행대대에서 운용중이다.
한편 최근 연장운용을 고려해 ROI사제 KS-146B LOROP (Long Range Oblique Photography) 포드를 탑재 운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자료
1. 현대 항공 무기 총람, 공군본부 편저
2. Joe Baugher의 홈페이지
Copyright(c) Since 2000 Juchan Kim.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www.blue-sky.pe.kr/rokaf/#
신형 F-4E PHANTOM 의 도입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팬텀 사용국으로 거의 무상에 가까울 정도로 미공군으로부터 중고기를 도입하였으나 노상 중고기만 구입한 것은 아닙니다. 다름아닌 1974년 미국의 Peace Pheasant II 프로그램에 의해 37대의 F-4E 팬텀기 신품을 구매하여, 청주에 위치한 제152전투비행전대와 제153전투비행전대에 배치하기도 하였는데 이들 기체들은 맥도넬더글러스가 제작한 F-4E기중 거의 최종 시리얼에 해당하는 기체들입니다. (이중 팬톰중 최종 생산된 5xxx번째 기체가 국내에서 추락하여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하였지요..)
그 이후에도 1988년 24대의 F-4E와 1989년 30대의 F-4E에 대한 구매계획이 있었으나 그 중 미공군에서 퇴역하는 기종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1989년의 30대분만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공군이 도입한 기체중 1992년 현재 약 96대의 F-4D/E기가 운용중이며 이중 급격하게 노후가 진행된 D 형은 2008~2010년안에 완전 퇴역처리할 예정에 있습니다.
[ 한국공군의 팬톰 운영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 하나.. 도입 당시 제대로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운영모습을 보여준 나라로 많은 나라의 귀감이 되었다 특히 이미 다른 나라에는 도태된 D형을 40년간을 비행시킨 나라는 우리나라외에 전무무후 하다]
하지만 F-4E 기종은 비교적 후반기에 도입된 신형기체이고 아직까지 AGM-142 Raptor/Popeye 등의 각종 공대지 미사일의 발사 플랫홈과 방공위협이 덜한 지역에서의 전투폭격기로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속 사용될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차세대 중형 전투기 사업으로 획득된 60여대의 F-15K 가 완전 도입되어 배치되기 시작하고 F/A-50 이 개발되면 곧 이를 대체하고 노후화가 심한 기체부터 차차 퇴역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있다 팬톰은 북한을 비롯 일본과 중국의 유일한 보복수단과 도발 억제전략무기로 여전히 효과적이다]
현재 한국공군에서 운영중인 F-4E 는 약 60여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청주에 위치한 공군 17 전투 비행단 에서 주로 운영중입니다.
팬톰은 개발된지 50여년이 다되어가는 기체지만 한국을 위시하여 이스라엘,그리스, 터키, 일본 및 독일 등지에서 여전히 활약중이며 이중 한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팬톰을 운영 및 유지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는 60년대말부터 도입되어 거의 반세기 이상을 우리 영토 와 하늘을 수호하는 든든한 수호신으로 동체의 사자마킹이 인상적인 기체 입니다.
8개월간의 하세가와 팬톰 공수 비밀작전!!
사실 이 제품을 받으면서 이렇게까지 어렵고 힘들게 제품을 받아본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공동구매를 실시했는데 모형까페의 일회성 공둥구매 행사일뿐인데 가격 담합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체들의 갖은 압력과 협박까지 당해가면서 자칫 공동구매 자체가 와해될 뻔 하는등 그 고초가 이만저만한게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하세가와에서 한국공군형 기체를 제작할것이라는 소식을 들은것은 지난 2007년 10월경… 당시 아카데미의 KF-16C 발매소식과 에어쇼에 한국군형 F-15K 가 한정판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으로 다들 들떠있을 때 입니다. 당시 하세가와의 한국 총판인 ㈜ 화전의 담당자였던 B 씨를 통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당시에는 가능성이 있다는 어투라 설마 나올지는 몰랐는데… 해가 바뀌고 3월경 한장의 일러스트가 공개됩니다.
바로 청추에 위치한 17 비행대의 마킹을 재현한 그 넘이였죠.. 이때부터 이건 소문이 아닌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이후 담당자인 B 모씨가 갑자기 퇴사해버리고 한국에서 데칼 디자인을 맡기로 한 분도 몸이 아퍼서 디자인을 중지했다는 안 좋은 소식이 있어 역시 흐지부지 되나 했는데… 지난 5월 하세가와 홈페이지에 한 장의 사진이 다시 등장합니다. 그리고 8월 8일 출시예정이라는 광고도 함께!! 이제부터는 진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제가 운영하는 미라지의 콤프방 (www.compmania.co.kr) 회원들에게 공지를 날리고 바로 공동구매를 추진하여 100여분이 넘는 참가자를 모집 곧장 제품수배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일은 빠르게 진행되는듯 했지만 막판에 데칼 수정과 매뉴얼 제작을 위해 한달 정도 지체되어 애를 졸이더니 늘상 있어왔던 기존 업체들의 반발과 교묘한 압력으로 공동구매 행사자체가 와해될 뻔하기도 했습니다. 즉 소비자가 52,000원 으로 팔리는 제품을 국내에는 ‘지시가’ 라고 하여 일종의 가격을 담합하는 전례가 있는데 이 가격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걸고 넘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지만 이건 업체에서 소비자 판매가 아닌 모형까페에서의 1회성 공동구매 행사일뿐입니다. 이런 공동구매 자체도 업체에 의해 외압을 받는다는건 옳치 않다는 생각으로 이후 첩보작전을 연상케하는 공수작전으로 겨우 목표했던 100여개를 확보하게 됩니다. 국내에는 9월 11일 일제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추석연휴 바로전이라 사방으로 차가 엄청나게 막혔는데… 그래도 그 차량속을 헤치고 주문한 100여개의 팬톰을 받아들고 오는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가더군요…제품을 받아본 다른분은 쉽게 받아보셨을지 모르지만 그안에는 온갖 욕과 핍박 압력을 이겨낸 나름대로의 고투가 있었기에 일일히 포장 발송하는 제 마음은 다른 제품과 사뭇 달랐습니다. 암튼 그날 바로 리뷰용 촬영을 마치고 일단 프리뷰로 올리고 바로 포장해서 주문받은 80여개는 바로 발송해버리고 이제서야 차분하게 킷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에어로의 명가 하세가와 한국공군 팬톰을 만들다!!
차분하게 살펴보고 느낀점은… 딱 하나..!!
“名不虛傳(명불허전:명성이 널리 알려진 데는 그럴 만한 실력이나 사실이 있다는 말.))!!” 이란 안타까운 현실 이였습니다. 사실 어릴적 어머님이 코끼리밥솥 이나 다른 일제제품이라면 사족을 못써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 마음에는 왜 일본산 제품에 저렇게 열광하실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였는데… 제가 일본에서 생산된 우리나라 공군을 재현한 제품을 보니 그런 마음을 이해할 듯 도 합니다.
제품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세심하게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동체의 작은 안테나 부품 하나하나 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빼먹지 않은 구성에서 자기나라 전투기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심혈을 기울이나 하는 생각과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득 자기네들 전투기인데 불구하고 대충 얼렁뚱땅 데칼만 추가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대충 버무려 만든 F-15K 와 비교적 상세한 자료와 기간이 있었음에도 역시 뭔가 부족해 보이는 KF-16C 그리고… 완벽한 단일 독점 제품으로 최고의 제품으로 불릴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지나치게 서두르는 통에 그 명성을 차버린 K1A1 을 만든 아카데미의 모습에서 마치 골문앞에서 늘 헛발질 해대는 한국축구가 같이 오버랩 되는건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습니다.
실력이 모자르다면 하늘의 뜻이구나 하겠지만 충분히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빨리빨리 하는 한국인 기질 때문에 놓쳐버린 2 % 부족함 …. 그런 안타까움을 씁씁해 하며 하세가와 한국공군 팬톰의 리뷰를 시작해 봅니다.
1. 박스 및 외형
[ 비행기 키트 치고는 삳당히 큼직하다.!! 청주 비행단의 팬톰을 멋지게 잡아낸 사진
을 박스아트로 삼고 있다 사진은 월간 항공에서 제공한 사진이다]
약 54X35X5 센티 정도의 1/48 스케일 치고는 비교적 큰 박스로 택시웨이라 불리는 활주로의 비행도로를 주행중인 사진을 박스아트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월간항공에서 제공한 것으로 청주 17 비행전투 부대 에서 운영중인 F-4E 의 멋진 모습을 잘 찍어낸 박스아트 입니다. 아마 아카데미의 KF-16C 의 박스아트를 참고한 듯 보입니다. 사실은 아카데미가 하세가와의 이런 방식을 따라한것이지만 .. 왜냐하면 하세가와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특별한정품에는 이런 실기체 사진을 주로 써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카데미의 박스아트처럼 월간항공의 사진을 쓴 것은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하긴 국내에서 이처럼 좋은 사진을 가진 곳은 그곳밖에 없긴 하지요..
박스 전면과 사이드에는 자랑스럽게 F-4E PHANTOM II ‘KOREAN AIR FORCE’ 라는 영문로고와 더불어 한글로 ‘대한민국 공군 제 17 전투비행단’ 이라는 로고가 찍혀있어 묘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한국의 업체에서 만들어 주길 간절하게 바랬것만 어찌보면 가상적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업체에서 이렇게 한글로 찍어낼줄이야… 기쁘면서도 찜찜한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박스옆면에는 자랑스러운 한글로 제목이 씌여져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반대쪽에는 킷 제작에 보잉
사의 협조가 있었다는 로고가 찍혀있다]
박스 재질은 고급 라미네이팅 유광 코팅으로 습기에서 보호하는 한편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하지만 박스 재질 자체는 그리 탄탄하질 못해서 다른 제품과 적재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라 보입니다.
영문으로 ‘SPECIAL VERSION ‘이란 로고와 특별생산 이란 일본식 한자가 묘한 느낌을 더해주네요.. 들리는 소문에는 약 1천대가 생산되어 이중 2/3 정도가 국내에 수입되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1/3 정도는 일본내 한국군 매니아층을 위한 일본내 판매와 일부는 수출하였다고 하네요..
2. 내용 및 특징
[ 내용물은 늘 그렇치만 푸짐하다!!]
박스를 열어보면 하세가와 특유의 옅은 회색 사출물이 가득한 것에 첫 감탄을 하게 됩니다. 보기에도 샤프하게 보이는 것이 여태 봐왔던 중국제품과는 격이 들려 보입니다. 어느분 말대로 잘 벼려진 카타나(KATANA: 일본도의 정식명칭)를 보는듯 샤프하기가 이를 때 없습니다.
이 제품은 1994년부터 새롭게 제작된 1/48 F-4 Phantom II 의 신금형 제품을 이용한 일종의 유사 신제품입니다. 하세가와 1/48 스케일 팬톰은 80년대 중반 제작된 1기분과 91년 걸프전을 계기로 새롭게 제작된 2기 신금형판이 있는데 1기분은 F-4B (C/D) 및 F-4J(E) 형 등이 있고 이어 92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신금형판은 해군형의 F-4B/J 형을 비롯 공군형으로는 오늘 소개할 F-4E 형과 F-4G 와일드 위즐 그리고 독일군형 과 영국해군용 그리고 일본 자위대용의 F-4EJ 형등 약 10여개의 라입업이 구축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제품들은 기존의 1기분의 플러스몰드 대신 하세가와 특유의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과 정교한 리벳팅 그리고 정확한 고증과 실루엣 및 프로포션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현재까지 가장 완벽한 팬톰 씨리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의아한 것은 웬만한 팬텀 라인업을 다 구축했으면서도 정작 베트남전에 맹활약한 공군형 타입인 F-4 C/D형은 만들지 않았다는 점으로 이런점은 한국공군을 대표하는 팬톰으로 F-4D 형이 아닌 E 형이 만들어지는 주된 이유가 됩니다. 사실 하세가와에서 여전히 판매되는 F-4C/D형은 80년대 나온 구형 플러스몰드를 가진 제품으로 이 제품으로 한정판을 만들었다면 지금과 같은 높은 인기를 얻기는 힘들었다는게 주된 이유죠…. 사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B 씨 역시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전문 모델러로 하세가와 팬톰 제품중 비교적 완성도가 높았던 F-4E 형을 골라 한정판을 만들었음을 개인적으로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제품의 기본이 되는건 물론 F-4E Phantom 2 30th Aniversary painting (PT-08) 입니다. 94년인가 나온 하세가와 팬톰을 대표하는 바로 그넘 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F-4 E 형의 후기형의 특징인 주익의 연장 슬레트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공군이 사용하는 기종에는 이런 슬레트가 없습니다. 주익의 슬레트는 공중전에 있어 기동력을 높여주는 장점은 있지만 전체적인 속도저하가 있어난다는 단점과 저속에서의 조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요.. 이런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한국공군형 F-4E 에는 이런 슬레트가 없는데 이 재현을 위해 역시 같은 주익을 사용하고 있는 일본 자위대 의 F-4EJ 의 주익 부품을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독일군 사양의 부품도 보이는등 한마디로 다국적 팬톰의 부품을 몽땅 빌어온듯 한 제품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암튼 중요한 것은 기존의 부품을 재활용했다는 점으로 이 제품들은 이미 지난 리뷰에 소개한적이 있으므로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F-4 E PHANTOM II ‘30th ANIVERSARY’ (1/48 HASEGAWA MADE IN JAPAN) PT1 ..> 리뷰보기
F-4 B/N PHANTOM II ‘VF-111 SUNDOWNERS ‘(1/48 HASEGAWA MADE IN JAPAN ) PT1 ..> 리뷰보기
(1)콕핏
[ 명품은 이런것이야~ 라고 말해주는 섬세한 콧픽의 모습...]
에어로 모형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콕핏은 역시 에어로의 명가다운 세심함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세련된 샤프함이 무엇인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째로 된 바스터브 에는 사이드 콘솔의 재현이 멋지게 되어 있습니다. 중앙 계기판의 경우 최고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부분으로 1/48 스케일의 정교함과 풍부한 볼륨감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부품중 하나 입니다.
또한 ACE II 사출좌석과 더불어 최고의 사출좌석으로 불리는 마틴베커 H7 사출좌석을 시트의 벨트까지 아주 정교하게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조종석의 정교한 조종스틱 재현은 기본이고 특이하게 악셔사리에 인색한 하세가와 답지 않게 조종사 2명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조종사는 별매세트에 들어 있는 바로 그넘의 공군특유의 바이져의 형태를 잘 재현한 바로 그 넘입니다. 조종복장이나 포즈가 전형적이긴 하지만 디테일이나 포즈는 그런대로 쓸 만 합니다.
캐노피는 투명도가 높고 형태도 정확한 편입니다. 열린상태로 만들수 있는 3분할 캐노피 외에 일명 ‘ONE-PIECE’ 캐노피라 불리는 한 조각으로 사출된 캐노피가 한 벌 더 들어있어 닫힌 상태로의 완벽한 재현이 가능합니다. 그전에 나온 제품들은 닫힌 상태로 만들 때 투명수지 특유의 수축 및 변형이 심해 완벽하게 이가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케노피는 개페상태 재현을 위한 3조각 분할 방식과...]
[ 닫힌 상태의 원피스 타입 두가지가 들어있다 투명도 발군 형태도 정확하다.]
(2) 동체
[ 길이 40센티의 동체의 모습..]
동체는 역시 F-4E 의 기본 동체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과 정교한 리벳팅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전체적인 라인 역시 팬톰의 오동통한 형태를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월의 흔적이랄까 너무 많이 빼먹서 그런지 금형이 노쇠한 탓인지 부분적으로 지느러미와 함께 패널라인이 얕다는게 좀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하세가와 제품들의 패널라인이 좀 얕은 편입니다.) 에어 인테이크의 오묘한 형태를 비롯 엔진 노즐 부분의 특유의 계단진 형태의 재현까지 팬톰의 특징을 잘 집어내고 있습니다.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리벳들.. 이게 진짜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 동체의 패널라인은 다소 얕은감이 없지 않치만 P-카터로 한번 다시 파주면 된다]
기수 부분은 M61 기관포의 탑재를 위해 길게 늘여진 일명 롱노우즈 형태를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별도 부품으로 기수 레이돔 부분을 분리해두고 있는데 이는 여러 파생형 재현을 위한 구성으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레이더의 재현은 안되어 있습니다. 그외 기수 와 동체에 붙는 작은 돌기물(주로 안테나종류) 과 흡입구들의 재현도 빼먹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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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한국군 팬톰 리뷰가 뜨는군요!!
좀 늦었습니다~~ ^^
심도 깊은 실기 리뷰도 상당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