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갈치낚시..본인도 생각만 하다가 경비가 만만치 않아서 망설이던 중 낚시동호회에서 정출로 출조한것이 인연이되어 지금은 갈치낚시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갈치낚시의 매력이라면 매력이고 마약이라면 마약이 될 수 있는 중독성이 가장 강력한, 부작용 심한 낚시중에 낚시입니다.
임산부나 어린이 심신히 허약하신 분은 절대로 절대로 시작하지 마십시요..큰일 납니다.ㅋㅋ
작년까지만 해도 출조점에서 제공하는 채낚기식 장비가 제공되었지만 올해는 채낚기 대신 전동릴과 낚시대가 준비되어 있으니 한두번 출조계획을 갖고 계신분은 대여장비를 이용하면 되고 지속적으로 출조계획이 있으신분은 개인장비를 구입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옛말에 목수가 연장탓한다?- 즉 연장이 좋아야 집을 잘 짓는다..
장비가 좋아야 조황이 좋다..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각자의 조건을 고려해서 구입하심이 좋을듯합니다..
★ 낚싯대
상황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2~3대 정도 가지고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낚시도중 낚시대가 부러져서, 혹은 원줄이 다 잘려나가서 낚시를 못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종종 발생하는 일입니다.
예비대는 필수지요. 초릿대는 예민하면서 허리힘이 좋은 선상전용낚시대(2m~4.5m정도되는) 낚시대
서해안 우럭 선상낚시에서 사용되는 모든 낚시대 사용가능합니다.
본격적인 시즌7~12월에는 짧은대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릴
단연 전동릴 추천합니다. 장구통릴이나 스피닝릴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조과면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전동릴은 30만원대 보급형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각자의 조건에 맞게 구입하심이 좋을듯..
★ 선상받침대
출조선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사용하기가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개인장비를 구입해서 쓰시면
아주 편리합니다. 채비를 내리고 갈치의 입질이 시작되면 낚시대를 들고 살짝살짝 챔질을 해주면서
약간의 유인동작을 해주면 조과가 배가되고 훅킹확률도 아주 높습니다.
고가의 전동릴을 사용하면서 선상받침대 없이 사용하다보면 이리쿵 저리쿵... 수명이 단명하겠죠?
★ 갈치낚시는 주로 밤에 이루어집니다. 외해 갈치선상낚시는 당일 오후에 출발하여 해지고 나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낚시를 하고 아침에 철수합니다.
대형 왕갈치낚시! 자, 출발해 볼까요~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대략 2시간 정도 외해로 나가면 선장님과 부선장님이 포인트 선정 후 일명
풍이라 불리는 물닻을 놓고 낚시준비를 합니다..각 낚시배에서 제공하는 7단채비(원줄)을 받아서 낚시대에
연결 후 각각의 도래에 목줄(바늘)을 연결하고 마지막에 봉돌을 연결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 원줄
현장에서 제공하는 채비가 가장 좋습니다..공구가 있으신 분들은 자작채비를 쓰기도 하는데
제경혐상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채비를 쓰시는게 무난합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갈치가 마구마구 물어주는 시즌에는 원줄간격과 목줄길이를 좀짧게해서 속전속결로 낚아내는
방법도 있지만 압착기등 공구구입도 쉽지않고 복잡하기때문에 ..
★ 목줄과 바늘
갈치낚시 처음출조때 생각이 불현듯납니다..바늘이 묶여진 목줄을보면서 걱정을 태산같이 했던 기억이..
목줄길이가 한발(약 2m) 정도되는걸 7개를 묶어서 낚시를 한다는 자체가 힘들어보이고
채비가 엉키고 꼬이지는 않을까? 목줄길이를 좀 짧게쓰면 어떨까?..별별 생각이 다들었지만
막상 낚시시작 후 그리고 경험이 쌓이기 시작할무렵에는 하나하나 이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줄은 대게 경심줄 18호~24호 까지 사용하는데 주로 20~22 호를 사용합니다..갈치 이빨이 워낙
날카롭기 때문에 굵을수록 좋치만 너무굵으면 바늘묶기도 만만치않고 잘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줄이 가늘면 대갈치가 물었을때 싹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올해초 제주도 왕갈치낚시
갔을때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처음출조때 창원에 사시는 모 낚시인께서 왕갈치로 쿨러조황을 하셨고 나머지 조사님들은 재수로
올라오는놈 외에 잔씨알의 갈치를 주로 잡았습니다..저역시 한번 채비를 한번 내릴때 마다 목줄
3~4개는 기본으로 싹둑 싹둑 짤리면서 머리에김이 무럭무럭 난적이있었습니다..분명 입질은
대갈치이고 힘쓰는 본새도 대갈치인데..다빠져버리고 짤리고 나머지 잔씨알의 갈치가 전부였습니다..
그분의 채비를 살펴보니 사진에서보는 자작채비- 10cm 정도를 40~50호 연결한 대물채비였습니다..
철수후에 요즈리 압착기외 채비를 모두구입하여 바늘도 최고로 좋은바늘..
다음 출조때 대장쿨러 가득 그리고 스티로폼 박스하나 추가...다른분들의 조황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테크닉
낚시하면서 늘 아쉬운 점은 입질은 많이 받는데 올라오는 갈치는 몇마리 되지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하면 입질하는 놈 마다 잡아낼수 없을까? 하면서 갈치낚시에 적합한 바늘을 찾아서 사용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제공하는 바늘, 감성돔10호,참돔바늘,소이라 불리는 우럭전용바늘, 텐야,
루어에 사용되는 트레일러훅,가마가츠 타치우오(갈치전용), 야마시다 타치우오...
결론은 가격부담이 있지만 야마시다 타치우오가 가장 훅킹력이 좋으면서 손님고기로 오는 대삼치,
만세기, 다랑어(참치) 등이 물었을때 바늘이 펴질 염려가 없을 정도로 강력함을 자랑합니다.
특정업체 홍보하는 것이 아니고 순수한 제 경험이니 오해없으시길..
★ 집어등
분명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집어등 장착을 했을때와 하지 않았을때의 차이는 분명한데
한 배에서 모두가 사용한다면 효과는 좀 떨어지겠지만 씨알과 마릿수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집어등 종류도 여러가지 인데 요즘 모회사에서 나온 작은사이즈보다 사진에 보이는 집어등이
가장 적합한것으로 보여집니다.
★ 케미컬 라이트
목줄에 형광고무가 있기때문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시고자 하는분은 하셔도 괜찮습니다.
집어등을 사용할 경우 케미를 부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삼치가 떼거리로 몰려왔을때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치보다 삼치가 먼저 달려듭니다.
★ 미끼종류
낚시를 다니다 보면 남들보다 한마리 더 잡고싶은 욕망은누구나 다 있습니다..해서 연구도 많이하고 ..
미끼역시 많은 종류들을 가지고 다닙니다..저역시 예외는 아니기 때문데 안써본 미끼가 없을 정도입니다..
예) 목포쪽에서 갈치낚시 하신분들은 빙어,미꾸라지를 선호하시고
여수는 전어,학꽁치,새우,고등어,전갱이,등등..강원도에서 오신분은 청어도 준비해 옵니다.
하지만 미끼면에서는 단연 현장에서 제공하는 꽁치미끼가 으뜸입니다.
꽁치- 전천후 미끼 가로1cm 세로4~5cm 정도의 크기로 예쁘게 썰어서 바늘에 끼우면 됩니다..
한가지 주의점은 갈치만 좋아하는것이 아니라 삼치,만세기,복어.. 환장하는미끼 입니다..
삼치가 많을때에는.. 갈치(풀치) - 3지미만의 작은갈치를 위의 사이즈로 썰어서 쓰면 씨알좋은
갈치가 주로 입질을 합니다..
삼치가 많을때 갈치만 골라잡는 방법중에 한가지입니다..뼈째썰어서 쓰기도 하고 포를 떠서
쓰기도 합니다.
삼치,만새기,고등어- 낚시시작후 밤 10시가 넘어가면서 새벽에는 폭발적으로 입질형태를 보입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손님고기로 올라온 위 어종을 적당한크기로 썰어놓으면 미끼가 없어 허둥대는
일이 없고 조황도 대박으로 이어집니다..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바늘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서 갈치가 줄줄이...
1타 7피 그 이상도 가능한 미끼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포 뜰때 살 두께를 1cm정도로 적당히...
너무 두꺼우면 훅킹이 잘 않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테크닉
물론 각자마다 노하우를 갖고 계시겠지만 제 경험담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한배를 탔으니 많게는 14명이 호흡이 맞지않으면 그날 조황은~꽝~~~~~~~으로 이어집니다..
캐스팅
특히 옆사람과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채비정렬이 완료되면 물속으로 채비를 내리면서 낚시가 시작되는데..
조류방향을 봐가면서 옆사람 채비가 어디에 있는가를 유심히 살펴봐야합니다.
채비가 일직선이 아닌 좌우로 흘러가고있을때 바로 밑으로채비를 내리면 십중팔구는 채비가 엉키는
바람에 낚시를 하시못하고 시간만 허비하면서 왕짜증이 시작됩니다.
조금 숙달이되면 봉돌을 앞쪽으로 힘껏던지면 되는데 이때도 옆사람과 팀웍이 중요합니다.
옆사람이 채비를 던질때는 낚시대를 약간 피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입질수심층 찾기
가장 쉬우면서 어려워하는 부분인데..가장 쉬운방법은 처음 낚시를 시작할때 바닥수심까지 채비를 내리고
전동릴을 최저속도로 자동 감기 시작하면 입질이 들어오는 수심층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두 세번 반복하다보면 확실한 입질수심층을 찾아낼 수 있고 낚시 중간중간 이 방법을 쓰시면
입질이 없어 기다리는 헛수고는 하지 않습니다.
입질 수심은 수시로 변하기때문에 위의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야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한마리가 아니고 한쿨러 더잡습니다..
입질 유도하기
혹시 저하고 한번이라도 동행출조 하신분들은 제가 낚시대를 항상 들고서 낚시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받침대에 걸쳐놓고 하면 힘도 덜들고 편리하긴 하지만..조황면에선 좀 떨어집니다..
채비를 내리고 입질이오기 시작하면 낚시대를 들고 유인과 챔질을 시작합니다..
입질이올때 살짝살짝 챔질을 해주면서 좌우로 약간 이동을 해주면 입질빈도도 높이면서 훅킹확률도 높아집니다.
옆사람이 채비를던질때는 초릿대를 물에 담다주면 엉킴발생도 전혀없이 즐거운 낚시를 할수있습니다..
11시이후~새벽시간낚시
이 시간에는 갈치가 집어되어 배 바로아래에 바글바글 모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미끼준비도 (풀치,삼치,기타)많이하시고, 배 중앙부위 즉-3,4,5,6,9,10,11번 자리에
앉으신 분들은 짧은대로 배 바로 아래부분을 공략하시면 씨알좋은 갈치로 대박조황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때 3M이상 낚시대는 불편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낚시대를 들고 하는거 많이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