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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나무(Lespedeza bicolor Turcz.):콩과
싸리는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1-2m 정도이다. 가지는 곧지 않고 휘며, 잎은 3출겹잎으로 마주나며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작은잎은 둥근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매끈하며 길이는 2-4㎝ 정도이다. 꽃은 늦여름에 피는데, 홍자색의 작은 나비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협과로 납작한 원형을 하고 있는데, 속에는 1개의 씨가 만들어진다. 주로 산지에 많으며 한국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장미목 콩과 싸리속의 총칭. 낙엽관목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목질화하여 곧게 서고 잘 분지한다.
[각종 콩팥질환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에 효험]
▶ 신장염, 신장경화증, 신장질소혈증,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 이뇨, 해열작용, 해독작용, 두통, 피부병에 효험
싸리나무(Lespedeza bicolor Turcz.)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높이 3미터에 달하는데 오지에서 자란 것은 지름이 3미터 내외에 달하는 것도 있다. 소지는 능선이 있고 검은 갈색이며 눈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목재는 연한 녹색이고 골속은 희며 충실하게 차 있다. 잎은 3개의 소엽으로 된 복엽이다. 소엽은 넓은 난형에서 도란형이며 길이 2~5cm 이다. 꽃은 홍자색으로 7~8월에 피고 총상화서를 이룬다. 종자는 신장형과 비슷하고 갈색 바탕에 짙은 빛깔의 반점이 있다.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싸리'라고 한다. 잎의 뒷면에 털이 밀생하며 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털싸리'라고 하며 바닷가에서 흔히 자란다.
콩과의 싸리속은 북아메리카와 동부 아시아 온대에 약 6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싸리나무, 흑싸리(쇠싸리, 검나무싸리), 털싸리, 좀풀싸리, 지리산싸리, 비수리, 참싸리, 긴잎참싸리, 흰참싸리, 호비수리, 청비수리, 풀싸리, 흰싸리, 부채싸리, 넌출비수리, 땅비수리(파리채), 왕좀싸리, 해변싸리, 조록싸리, 흰조록싸리, 늦싸리, 털나무싸리(털조록싸리), 삼색싸리, 꽃참싸리, 진도싸리, 괭이싸리, 고양싸리, 잡싸리, 속리싸리, 개싸리(들싸리), 해안싸리, 좀싸리 등이 자라고 있다.
싸리나무의 다름이름은 호지자(胡枝子, 수군차:隨軍茶: 구황본초), 모형(牡荊, 형조:荊條, 초자:楚子: 성경통지), 소피(掃皮, 호지조:胡枝條: 청도대본식명록), 항자초(笐子梢: 중국수목분류학), 하이산추(蝦夷山萩: 호지화:胡枝花, 녹명화소조:鹿鳴花掃條: 국산목초식물), 야화생(野花生: 복건민간초약), 과산룡(過山龍, 양각초:羊角梢, 두엽시:豆葉柴: 강서민간초약), 야합초(夜合草, 가화생:假花生: 민동본초) 등으로 부른다.
싸리나무의 줄기와 잎은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심, 폐경에 작용한다. 폐를 촉촉하게 하고 열을 제거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통림하는 효능이 있다. 폐열해수, 백일해, 코피, 임병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신선한 것은 그대로 쓰거나 썰어서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은 quercetin, kaempferol, trifolin, isoquercitrin, orientin, isoorientin(Homoorientin)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에서 동속 식물(Lespedeza capitata)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질소의 함량을 낮추는 물질(융점 293~295℃)을 함유한다. 이것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배당체를 신장병환자에게 복용시켰더니 요소와 염소 이온의 배출이 증가되었지만 Na+, K+의 배출에는 영향이 없었고 이뇨 작용도 일으키지 않았다. 이 줄기와 신선한 잎의 순수한 추출물(탄닌은 함유하지 않고 플라보노이드와 알칼로이드를 함유한다)을 주사제로 하여 신외성고질소혈증(腎外性 高窒素血症), 만성 신염, 다낭성신병(多囊性腎病)에 사용한다.
싸리나무의 뿌리는 4~10월에 채취하는데, 풍습에 의한 비통, 요통, 류마티스성 근육관절통, 타박상, 적백 대하, 유주종독(流注腫毒)을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며 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ngk1333/NtCz/367?docid=10A80|NtCz|367|20100423185846]
싸리나무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daworiflower/Krpu/33?docid=1CkIA|Krpu|33|20090520102017]
들싸리(Lespedeza tomentosa{Thunb.} Sieboid et Zuccarini)
다른 이름: 개싸리
식물: 높이 60~90cm 되는 나무 모양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3개의 타원형 쪽잎으로 된 겹잎이다.
꽃은 흰색이고 가지 끝에 이삭처럼 모여 핀다.
각지의 산과 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성분: 전초와 뿌리에 흔적의 알칼로이드가 있다. 전초에는 플라보노이드로 트리폴린, 많은 양의 루테올린-7-글루코시드가 있으며 레스페딘은 없다고 한다.
작용: 동물 실험에 의하면 총플라보노이드와 잎 추출액은 이뇨작용과 저질소작용이 있다.
참싸리(L. cyrtobotrya), 참비수리(당비수리, L. hedysaroides)의 잎도 들싸리와 같은 작용을 한다.
참비수리에서 분리한 플라보노이드는 항바이러스작용(헤스페스, 포진)이 있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lri251/LAeI/41?docid=1B3tw|LAeI|41|20090705092030]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감>에서는 싸리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호지자(胡枝子)
기원: 두과(豆科:콩과: Leguminosae) 식물인 호지자(胡枝子:싸리: Lespedeza bicolor Turcz.)의 줄기와 잎이다.
형태: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0.5-2m이며 분지를 많이 한다. 잎은 3출복엽으로 정생소엽은 관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길이는 3-6cm, 너비는 1.5-4cm이고 측생소엽은 비교적 작다. 총상화서는 액생하고 잎에 비해서 길며, 총화경의 길이는 4-15cm이고, 꽃받침은 배상이고 피침형의 4개의 거치를 가지며, 화관은 자색인데 기판의 길이는 약 1.2cm이고 익판의 길이는 약 1cm이며 용골판과 기판은 길이가 비슷하다. 협과는 비스듬한 란형이고 빽빽하게 유모가 있다.
분포: 산비탈에서 자란다. 중국의 동북, 내몽고, 하북, 산서, 섬서, 하남 등지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여름과 가을철에 거두어서 신선한 채로 사용하거나 햇볕에 말린다.
성분: quercetin, kaempferol, trifolin, isoquercitrin, orientin, isoorientin 등.
기미: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효능: 윤폐청열(潤肺淸熱), 이수통림(利水通淋).
주치: 폐열해수(肺熱咳嗽), 백일해(百日咳), 비뉵(鼻衄: 코피), 임병(淋病).
용량: 하루 15-2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며, 신선한 것은 50~100그램을 달여 먹는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lsg429/64]
싸리나무에 대해서 최영전씨가 쓴 <한국민속식물>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싸리나무(소형:小荊)
싸리나무를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소형(小荊)이라 했으며 중국 이름은 모형(牡荊)이라 한다.
성경통지(盛京通志)에 보면 싸리는 회초리(楚) 같으며 가지가 가늘고 부드러워서 바구니나 둥근 광주리를 만들 수 있다(지유세가위광거:枝柔細可爲筐筥)고 했으나 우리는 더 다양한 것을 만들었었다. 광주리, 종다래끼, 바구니, 고리, 삼태기, 바소쿠리, 싸리비 등은 주로 홍싸리로 만들었으며 조록싸리는 목질이 굳고 줄기가 굵고 커서 싸릿대라 하여 지팡이도 만들고 지붕도 이었으며 울타리와 문을 엮어 세우기도 했다. 이것을 사립문(싸리문) 또는 싸지짝이라 했는데 시골의 서민층 집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이 사립문의 풍습은 여진족의 유습으로서 북관지방에서 흔히 만들었다.
또 마마(천연두:天然痘)를 역병신의 작난이라고 믿었던 옛날에는 마마에 걸리면 싸리로 조그마한 말을 만들어 마마에 걸린 지 12일째 되는날에 마마귀신(역신:疫神)을 내쫓는데 싸리말(마:馬)을 타고 가라 하여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싸리말 태우다>라는 <쫓아내다>의 곁말이 생겨났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 보면 붉은 싸리 두 토막을 반씩 쪼개어 네쪽으로 만들어 윷(柶)이라 했으며 길이는 3치에서부터 작은 것은 콩 반쪽만한 것도 있었다. 설날에는 윷을 세 번 놀아서 한 괘(괘:卦)씩 모두 64괘의 윷점(길흉:吉凶)을 쳤다 하며 이것을 사희(柶戱: 윷놀이)라 한다고 했다.
조선조 말엽의 실학자 이수광(李睟光)은 지봉유설(芝峯類說)에서 사(柶)는 탄희(攤戱)라 탄(攤:노름 및 도박탄)은 곧 저포(樗蒲)라고 했다. 저포는 옛날의 도박을 말하지만 윷놀이가 곧 도박 그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며 우리의 고유한 민속놀이인 것이다.
어쨌든 옛날에는 싸리로서 윷을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흔히 박달나무로 만들고 있다.
싸리는 흉년에는 구황식량이 되었다. 봄에는 어린 싹을 나물로 먹었으며 씨를 가루로 만들어서 죽도 쑤어 먹고 밥에 섞어짓기도 했다고 한다.
싸리의 불가사의가 하나 있다. 승주군 송광사에는 옛날 이절의 중이 3백 명일 때 밥을 퍼 담았다는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큰 나무를 파서 만든 쇠죽통같이 생긴 길고 큰 그릇(밥함지박)이 있다. 이 그릇이 놀랍게도 싸리나무를 파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굵은 싸리가 있었을까 누구가 놀라지만 큰 싸리에 얽힌 일본의 전설을 보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일본 암수현상폐이군(岩手縣上閉伊郡)에는 오오하기(대추:大萩: 큰 싸리라는 뜻)라는 부락이 있는데 국가에서 큰 절공사에 쓸 양재를 모을 때 이 마을에 둘레 8자, 길이 30칸의 큰 싸리를 발견했으나 상하의 구별이 없어 난처하게 됐다. 많은 목수와 벼슬아치들도 알 수 없어 상하의 구별을 알아내는 자에게 상을 내리겠다고 했더니 황다평이라는 강직한 효자가 소원을 들어주면 알아맞히겠다고 했다. 황다평은 많은 인부를 시켜 그 나무를 강에 넣게 한후 뜨는 쪽은 끝쪽이고 가라앉는 쪽은 뿌리쪽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황다평에게 소원을 물은즉 지금의 지혜는 어버이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것이며 그 어버이는 62세로 이미 들에 버려져야 했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어 몰래 숨겨두고 있으니 그 죄를 사해주시고 오래도록 봉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원이었다고 한다. 이 효자의 소원은 약속대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그때부터 노인을 버리는 제도를 금하는 한편 이 고을을 오오하기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고려장과 같은 전설이며 큰 싸리가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 얘기다.]
싸리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백반증
참싸리나무 줄기와 잎을 생으로 2킬로 정도 찜통에 넣고 물을 서너배 부은 다음 8시간 정도 달여서 고를 만든 다음 그액을 피부에 자주 바른다. [민간요법]
2, 폐열, 해수와 백일해
신선한 싸리나무 전초 40~80그램을 빙당(氷糖: 겉모양이 얼음조각처럼 된 사탕) 20그램에 끓인 물을 붓고 1시간 동안 고아서 1일 3회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3, 소변 임력(小便 淋瀝)
신선한 싸리나무 전초 40~80그램, 질경이 20~30그램, 빙당 37.5그램을 달여서 1일 2회 복용한다. [복건민간초약]
4, 요통, 무릎관절통
싸리나무뿌리, 돼지 살코기 각각 75그램을 취해 황주(黃酒) 300그램에 끓인 물 1사발을 붓고 고아서 2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민동본초]
5, 부인 적백 대하
싸리나무뿌리 37.5그램을 돼지 살코기 150그램가 함께 고아서 즙을 복용한다. [강서민간초약]
6, 탈력증(脫力症: 몸의 힘이 쑥 빠지는 증상)
싸리나무뿌리를 노주(老酒: 음력 12월에 담가서 다음 해에 거른 술, 또는 중국에서, 찹쌀, 좁쌀, 수수 따위로 빚는 술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고아서 복용한다. [민동본초]
7, 유주종독(流注腫毒: 몸의 깊은 조직이 곪는병)
싸리나무의 뿌리껍질을 갈아 미세한 분말로 하여 계란 흰자로 개어 바른다. [강서민간초약]
싸리나무는 참으로 사람의 일상생활에서 긴요하게 사용되어온 친근한 나무이다. 싸리나무의 껍질은 섬유자원으로 활용하고 1년생 줄기는 세공업의 원료로 사용되며, 또한 열량이 높고 불이 잘 붙기 때문에 북부 지방에서는 중요한 연료자원이었으며 싸리나무를 묶어 빗자루를 만들면 질기고 잘 닳지 않는 특성 때문에 옛날 시골 부엌이나 봉당 및 마당을 쓰는 빗자루를 만드는 유용한 재료이기도 하다. 연한 잎을 나물로 해서 먹으며 집짐승들의 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필자도 충청북도 산골에 살 때 싸리나무를 겨울철에 지게로 한짐해다놓고 불을 때는 부엌 고쿠락 앞에서 불을 때면 싸리나무가 연기도 잘 나지 않고 '따닥 따닥'소리를 내며 잘 타는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추운 겨울에 얼굴과 다리가 따뜻해지면서 불을 때고 있노라면 싸리나무가 타 들어가면서 맨끝에 낫으로 베어낸 곳에서 뜨거운 수액이 나오면서 동그랗게 진액이 맺히는데 입술이 트거나 상처 및 종기에 바르면 뜨거우면서 찜질 효과까지 있어 불을 때면서 찍어 바르기도 하였다.
싸리나무가 꽃이 필 때는 싸리꿀도 주고 일상생활에 용도가 많은 세공재료와 함께 다양한 질병에도 효과가 있어 큰 유익을 주고 있다.
(글/ 약초연가 전동명)
[두통과 피부병에 선약(仙藥), 싸리나무]
최진규/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싸리나무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한테나 친근한 나무다. 초가을에 산기슭을 온통 연한 보랏빛으로 뒤덮는 꽃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또 꽃에 꿀이 많고 꽃향기가 좋아서 벌과 나비,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다.
그리고 다래끼나 바지게, 지팡이, 회초리 등으로 가장 흔하게 쓰는 나무여서 서민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웠던 나무라고도 할 수 있다.
싸리나무를 한자로는 호지자(胡枝子), 또는 소형(小荊), 모형(牡荊), 형조(荊條), 녹명화(鹿鳴花), 야합초(野合草), 과산룡(過山龍), 야화생(野花生) 등으로 쓴다.
싸리나무는 콩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키가 2-3미터 자라고 지름은 2-3센티미터까지 자란다.
드물게 팔뚝만큼 굵은 것도 볼 수 있다. 잎은 3개의 타원꼴로 된 쪽잎이고 연한 분홍빛 또는 연한 보랏빛 꽃이 9-10월에 피어 가을에 지름 2-3밀리미터 되는 둥근 씨앗이 달린다. 우리나라 어디에나 잘 자라며 큰 나무가 우거지지 않은 양지쪽 산비탈에서 잘 자란다.
싸리나무는 재질이 단단하고 빛깔과 질감이 좋으며 가운데가 깨끗하게 잘 쪼개지므로 윷을 만들기에 가장 좋다.
줄기에 기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젖은 상태에서도 불이 잘 타고 불심이 좋으며 연기가 나지 않고 오래 타는 까닭에 밥을 짓는 땔감으로 가장 좋았다. 송강 정철의 가사 가운데 싸리나무 땔감을 팔던 풍속에 대한 노래가 있다.
댁들에 나무들 사오. 저 장사야 네 나무 값이 얼마 외는가, 사자.
싸리나무는 한 말 치고 검부나무는 닷 되를 쳐서 합하여 헤면 마닷되 받습네.
삿떼어 보으소, 불 잘 붙습느니, 한적곧 보면은 매양 삿때이자 하여라.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kys1005/1vMz/863?docid=e7KT|1vMz|863|20100503213921]
잎에 비타민 C가 많아
싸리는 옛날에는 구황식물로 중요했다. 봄철에는 어린 싹을 나물로 먹었고 가을에 씨를 받아서 가루로 만들어 죽을 쑤어서 먹고 밥에 섞어 밥을 짓기도 했다고 한다.
싸리나무 잎을 살짝 데쳐서 양념을 해서 먹어도 맛이 괜찮고 잎을 차로 달여 먹어도 좋다.
싸리나무 잎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며 비타민 C가 많다. 줄기나 뿌리껍질을 말려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어도 된다. 일본에서는 잎이나 줄기껍질을 가루 내어 밀가루와 섞어서 국수로 만들어 먹는 풍속이 있다.
싸리나무는 회초리로 많이 썼다. 서당이나 공부방에는 으레 싸리나무 회초리가 벽에 걸려 있기 마련이었다. 싸리나무는 가늘면서도 탄력이 있어서 회초릿감으로 으뜸이다.
우리 옛 선비들은 싸리나무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으면서 공부를 했다. 싸리나무 회초리에 대해서는 얽힌 이야기도 많다.
싸리 씨를 먹으면 몸이 무쇠처럼 튼튼해진다
싸리나무 씨는 단백질과 전분, 지방질이 많고 여러 가지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식량 대신 먹을 수 있다.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따서 물에 불려 겉껍질을 벗겨 내고 가루 내어 떡을 만들어 먹거나 반죽하여 국수나 수제비 같은 것을 만들어 먹는다.
싸리나무 씨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나며 몹시 힘든 일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된다.
옛말에 싸리나무 씨를 먹고 백 살이 넘도록 살았다거나 싸리나무를 오래 먹었더니 힘이 몹시 세어지고 튼튼해져서 겨울에도 추위를 모르고 살았더라는 얘기가 더러 전해진다.
차력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산속에서 무술 수련을 하는 사람들도 싸리나무 열매나 싸리나무 뿌리껍질을 많이 먹었다.
싸리나무 씨와 뿌리껍질을 늘 먹으면 뼈가 무쇠처럼 튼튼하게 되어 평생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같은 질병에 걸리지 않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심하게 부딪혀도 여간해서는 뼈를 다치지 않는다.
싸리나무 잎에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아스코르빈산이 많이 들어 있고 껍질에는 탄닌이 들어 있으며 껍질과 줄기 잎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다. 뿌리껍질에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와 레스페딘 성분은 피와 간의 콜레스테롤의 양을 낮추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몸속의 질소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소변 속의 전해질 함량과 피 속의 있는 질소를 몸 밖으로 내보낸다. 잎을 진하게 졸인 것을 복용하게 했더니 소변 속의 요소 함량이 1.4배, 크레아틴 함량이 2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싸리나무를 달인 물은 콩팥의 질소 대사와 지질대사가 파괴된 상태에서도 혈액 속에 남아 있는 질소와 효소 함량을 줄이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잎을 달여서 신장염, 신부전증, 콩팥경화증, 콩팥질소혈증 등에 쓰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싸리에는 종류가 매우 많다. 싸리, 참싸리, 물싸리, 조록싸리, 잡싸리, 괭이싸리, 꽃참싸리, 왕좀싸리, 좀싸리, 풀싸리, 해변싸리, 고양싸리, 지리산싸리, 진도싸리 등 가짓수가 매우 많지만 어느 것이나 다 같이 약으로 쓸 수 있다.
싸리나무는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심장과 폐에 들어간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내리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임질을 치료한다.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콩팥의 기능을 세게 하며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하며 몸속에 있는 습기를 없앤다.
머리가 어지러운 데, 두통, 폐열로 인한 기침, 심장병, 백일해, 코피가 나는 데, 갖가지 성병을 치료한다.
여름과 가을에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거나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하루 15-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신선한 것은 50-10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싸리나무 뿌리는 풍습으로 인한 마비, 타박상, 여성의 대하, 종기, 류마티스 관절염, 요통, 타박상 등에 효험이 있다.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요산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sanggo30/IJgE/525]
싸리 윶으로 신부전증을 고친 이야기
싸리나무는 여러 콩팥질환에 효과가 좋다. 오래 전에 어느 약초꾼한테서 싸리나무로 신부전증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약초꾼이 겨울철에 경북 금릉군 수도산 자락에 있는 마을을 다니며 약초를 수집하고 있던 중에 한 집에 들었더니 40세쯤 된 부인이 신부전증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살 수 있다고 했으나 돈이 없어서 혈액투석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침 옆방에서 아이들이 싸리나무로 만든 윷으로 윷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저 윷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혹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싸리나무가 콩팥질병에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먹어도 손해될 것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해 준 말이었으며, 신부전증이 싸리나무를 달여 먹고 나을 것이라고는 자신도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부인의 남편은 곧 윷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한테 윷 네 쪽을 물로 달여 오게 하여 부인한테 먹였다. 부인은 곧 소변이 많이 나오고 부은 것이 약간 내렸다.
그 다음날 남편은 산에 올라가서 싸리나무를 베어 껍질을 벗겨 와서 계속 달여서 마시게 하였다. 부인은 몸이 차츰 회복되었고 얼굴빛도 좋아졌으며 서너 달 뒤에는 기운이 생겨서 집안 살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 해 뒤에 약초꾼이 마을에 다시 와서 그 집에 들러 보니 부인은 완전하게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부부는 그를 만나자 몹시 반가워하며 생명의 은인이라고 좋은 음식을 대접해 주더라고 하였다.
싸리나무는 결막염이나 눈충혈 등 갖가지 눈병에도 효험이 있다. 싸리나무 껍질이나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인 다음 죽염이나 꿀을 약간 섞은 다음 고운 천으로 두세 번 걸러서 눈에 한두 방울씩 넣는다. 눈의 피로, 결막염, 눈충혈 같은 것들이 잘 없어진다.
살결을 곱게 하고 주근깨나 기미 같은 것을 없애려면 가을철에 싸리나무의 흰 꽃을 따서 50도 이상 되는 소주에 담가 우려내어 살결에 바른다. 싸리꽃을 따서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싸리나무 꽃은 땀을 잘 나게 하고 피부 속에 깊이 들어 있는 갖가지 노폐물들을 몸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싸리 꽃을 따서 모아 차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어도 좋다. 나름대로 독특한 풍미가 있다.
[자료출처:출처 :참살이 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 운산]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glakbang/B0PP/416?docid=oZqr|B0PP|416|20090818091452]
얼마 전까지만 해도 훈련 나간 군인이 싸리나무를 모르면 생쌀 먹기가 일쑤였다. 싸리나무는 나무 속에 습기가 아주 적고 참나무에 막 먹을 만큼 단단하여 비 오는 날에 생나무를 꺾어서 불을 지펴도 잘 타며 화력이 강하 고 연기마저 없으니 최첨단 군수물자이기도 하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 산맥에서도 싸리나무로 불지피는 공비들의 이야기가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싸리나무는 20여종이나 되는데 모두 자그마하게 자라 는 난쟁이 나무이고가장 흔한 종류는 싸리와 조록싸리이다. 하나의 잎자 루에 3개씩의 잎이 달리는데 작은 잎이 예쁜 타원형이면 싸리, 잎의 끝이 차츰차츰 좁아지는 긴 삼각모양이면 조록싸리이다.
어떤 연유인지는 잘 알 수 없으나 전국의 수많은 사찰에는 건물의 기둥 을 비롯하여 구시(구유)와 목불(木佛)에 이르기까지 큰 나무유물이 싸리나 무로 만들어졌다는 속설이 전해오고 있다. 승보종찰 송광사, 팔공산의 동 화사 등 싸리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구시가 중생들의 눈길을 끈다.
오늘날 아무리 크게 자라도 사람 키 살짝인 작은 나무이지만 수 백년 수 천년 전에는 혹시 아름드리로 자란 것은 아닌가? 의심 많은 현대인들은 고 개를 갸우뚱한다. 그러나 식물학적인 상식으로는 전혀 가능하지도 않고 있 을 수도 없다.
그렇다면 구시를 비롯하여 싸리나무로 알려진 나무는 무슨 나무인가? 이 의문을 풀어보기 위하여 현미경으로 세포모양을 조사해 보았다. 예상대로 싸리나무가 아니라 실제로는 느티나무였다.
느티나무가 왜 싸리나무로 알려지게 되었을까? 어디까지나 추정이겠으나 느티나무의 재질이 사리함 등 불구(佛具)의 재료로 매우 적합하여 절에서 도 흔히 사용한 것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즉 사리함을 만드는데 쓰였 든 느티나무를 처음에 사리(舍利)나무로 부르다가 발음이 비슷한 싸리나무 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참싸리 Lespedeza cyrtobotrya ]
학명 Lespedeza cyrtobotrya Miq. (1867)
참싸리는 콩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 러시아의 아무르 지방·중국·일본·한국 원산이다.
볕이 좋은 산 중턱에서 자란다. 키는 2 미터 남짓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 수형이 전체적으로 둥그렇다. 어린 가지에는 털이 나며 모가 진다. 잎은 어긋나며 3출엽인데, 작은 잎은 원형이거나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고, 끝이 약간 오목하게 파인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로 홍자색 꽃이 핀다. 싸리보다 꽃자루가 아주 짧아서 줄기에 바짝 붙어서 피는 것처럼 보인다. 열매는 9~10월에 꼬투리열매가 열리며, 달걀 모양이고 털이 난다.
[자료출처:http://blog.daum.net/kdsbmt/1341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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