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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꿈 (The Dream of Himalaya)
 
 
 
카페 게시글
詩/좋은글 설야 - 김광균
반야심 추천 1 조회 90 14.12.20 18:4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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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2.20 19:00

    첫댓글 "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호올로 찬란한 의상(衣裳)을 하고"... 참 기막힌 비유!
    '눈'에 대해 이 시만큼 감각적 비유를 잘 구사한 작품도 드물죠.

  • 14.12.20 20:14

    시를 잘 모르는 저는 '여인의 옷 벗는 소리' 라는 것이 어떤 의미로
    뜬금없이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이...

  • 14.12.20 22:54

    전직 국어교사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눈은 그처럼 조용하게, 은밀하게 내린다." 수사법; 은유법. 세상에 어떤 여자가 소리나게 제 옷 갈아 입을까?)

  • 14.12.20 22:57

    퀴즈: 호롱불이 여위어 간다는 뜻은?

  • 14.12.21 09:53

    @청송 ~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기름이 떨어져서인가?.. 라는 생각밖에 안드는데요~ㅋ
    아무래도 시에 강한 반야심님이 오셔야겠네요~~ㅎ

  • 작성자 14.12.21 13:15

    ~ㅋㅋ 호롱불도 밤이 깊어 졸려서 힘이 없는듯 느꼈겠지요~?
    아마 밤새도록 폭설이 내렸나 봐요.
    요즘이야 저렇게 가로등이라도 훤했지만 그시절엔 와사등이란게 경성에만 있었을거구~
    깊고 어두운밤 누굴 기다리는지 호롱불을 켜놓고 지새는 시인의 마음은
    그시절 시대적 배경으로보나 , 눈쌓인 세상을 보니 막막해서
    삶의 절박함이 그눈속에 투영 되지 않았나 싶네요.
    머언곳의 여인의 옷벗는소리가 이시의 가장 큰 묘미로 보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다는 부분이 절망적인 것 같아서 ,
    내슬픔이 배가 되지 않나 싶어서 참 슬픕니다.
    긇잖아도 이 시 올리면서 국어쌤한테 지적 당하지 않나 걱정 했는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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