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님들? 중국 합파설산 산행 사진 몇장올립니다. 산행접근하기전에 세계 4대협곡 호도협(호랑이가 뛰어놀던 협곡)을 지나가면서 잠깐 사진몇장 담았고 산및에서 올라가기까진 날씨가좋았는데 고소적응후 담을날 3시에 기상을해서 산행을하니 날씨가 흐려지고 눈보라에 강풍이 불어 5200M에서 결국 정상을 포기하고 손이 얼어터져가고 눈물을 훔치면서 하산을 했습니다. 짫은일정이라 정말 힘들었고 특히 고소적응이 제대로 되지않은가운데 눈보라까지 몰라쳐 산행하는데 넘 힘들었어요. 제 인생중에 가장 힘들었다고 봐야 할것같아요 5000M대에선 영하 18도정도인데 패닉현상까지 일어나...정상까지는 6.70도가 넘는 설벽이고 2.30미터 움직일때마다 숨이차서 쉬곤했다. 미끄러지면 몇백미터 아래 암벽지대에 곤두박질 칠건 당연지사이고 겨우 서서 크램폰(12발 설벽용 아이젠) 과 설벽에 찍혀있는 피켙(얼음을 찍어서 등반할때쓰는 도구)에 겨우 의지한체.... 하산할때 눈을맞으면서 사진 몇장 찍은게 모두 다 입니다.
인천공항에서 3시간 40분을 날아가 성도에 도착해 하루지내고 다시 현지비행기로 여강에 도착하니 해발 2300가 조금 넘대요. 다시 버스를타고 5시간 이동해 합바촌(약 200여가구쯤의 아주시골)에 도착하니 2600M이고 자고 새벽에 모든짐은 말에 실어보내고 고도1500M 올려 4100M베이스 캠프에 도착하니 머리가 깨어질것같고 속이메스꺼워 죽는줄알았어요.이게 고소병이구나!! 영하 10여도가 더 내려가는 텐트에서 하룻밤자고 담음날 고소적응차 4500M까지 산행했어요. 하산후 하루종일 강풍이 불어대는 하얀 꼭대기의 정상을 바라보면서... 오늘처럼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담음날 자고일어나니 포도알 만한 별이 보여야할텐데 보이진 않고... 지친몸을 이끌고 정상을향해 출발하는데 눈이 내리기시작.... 예약된 비행기표에 시간이 없어 어쩔수없이 일정을 진행해야하는 아쉬움....
첫댓글 사람이 氣가 다 빠져 왔는데,산세를 보니 험하기는 험하네! 고생했데이~~~
호도협~호랭이가 뛰놀고 수영한 계곡인가!!?? 경치좋고 먼길 정말 고생 많았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