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유부빌더입니다. 요즘 '복근 없으면 연예인도 아니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예인들에게 몸매관리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정형돈씨나 정준하씨 처럼 뚱뚱한게 캐릭터라면 모를까 왠만큼 샤프한 이미지의 연예인이라면 복근은 필수인 시대가 되어 버렸죠.
이런 와중에 리포터로 활약(?)중인 조영구씨 마저(?) 몸짱으로 변신하여 최근 며칠동안 화제가 되었는데요... '대단하다~!!! 멋지다~~!!!' 는 반응과 함께 '갑자기 늙어 버렸다~~!! 예전이 더 나앗다~~!!' 는 반응까지 다양한 반응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조영구씨의 식단과 운동방법을 찾아 헤매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저는 좀 더 나아가서 조영구씨, 과연 지금의 몸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조영구씨 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자 제가 조영구씨를 개인적으로 아는 것은 아니기에 인터넷 검색으로 본 조영구씨의 식단을 알아보죠.
뭐 한눈에 보기에도 정상적인 식단이라 볼 수 없는 식단입니다. 개인적으로 엄두도 내기 힘든 식단으로 보이네요...... 매끼마다 염분 섭취를 제한한 것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도 상당히 줄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인의 식사는 탄수화물 함량이 비교적 높고 대부분 이에 적응이 되어 있죠. 따라서 저탄수화물 식사를 한다는 게 일반적으로는 보통 힘든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운동 스케줄은 따로 검색은 안되지만 티비에 잠시 나와서 얘기하는 것만 들어도 대단한 의지더군요. 바쁜 스케줄 속에서 밤잠을 포기하면서 까지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위의 마지막 인증샷을 보면 사진 촬영 직전에는 상당한 수분제한까지 한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디빌딩 선수들이 시합전이나 연예인들이 플픽을 찍기 전 염분섭취, 탄수화물 섭취 제한 뿐만 아니라 수분 섭취도 제한 합니다. 이는 근육의 결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함이죠.
이렇게 과도한 탄수화물 + 염분 + 수분제한을 하면 근육의 결은 강조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 얼굴과 겉 모습은 좀 더 나이가 들어 보이게 되죠....
만들기도 힘들지만 유지하긴 더 힘들다.
자 위에서 봤듯이 사진 찍기전에 시행하는 저런 극단적 탄수화물, 염분, 수분섭취 제한은 당연하겠지만!! 꾸준히 유지하할 수 없습니다. 아마 촬영 후에 당연히 수분 섭취 제한을 풀었을 뿐만 아니라 염분 섭취도 늘렸을 것이고 탄수화물 섭취 또한 상당히 증가했을 겁니다. 이렇게 식단을 바꾸면 근육 속 수분 함량이 늘어나면서 논바닥 갈라지는 듯한 저런 근육결은 자취를 감추죠.
운동 스케줄도 바쁜 인터뷰, 촬영 스케줄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듭니다. 모르긴 몰라도 조영구씨 입장에서는 더이상 지금까지의 과도한 운동을 유지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운동의 재미를 느껴서 꾸준히 할 지는 몰라도 그동안 처럼 어금니 꽉 깨문 운동 스케줄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들 겁니다.
다이어트에는 적금이 없다!!!
는 명언처럼 운동과 식이요법은 '지속할 때' 그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의 운동과 식이조절을 중단하는 순간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생각해봐, 복근? 내 몸 입장에선 반길 이유없다
염분, 수분, 탄수화물.... 뭐 이딴 어련운 얘기 다~~ 집어치우고서라도 조금더 상식적인 선(?)에서 얘기를 해보죠.
사실 '복근' 이라는 것, 체지방률 10% 미만이라는 것은 '내 눈이 보기' 에는 예쁘고 아름다울지 몰라도 '내 머리가 느끼기' 엔 전혀~~~ 쓰잘데기 없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내 머리, 즉 뇌가 판단하기에 뱃살은 먹을것이 모자른 상황에 대비하는 저축과도 같습니다. 인류역사 수백만년 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먹을것이 부족한, 배에 기름기를 끼워놓지 않으면 추운 겨울동안 굶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역사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몸은 어떻게든 배에 기름을 끼워 넣는것에 익숙한 몸이지요.
그런데 최근 몇 십년 사이 세상에 천지개벽(?)이 일어나면서 역사가 완전히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도처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값 싼 고칼로리 음식들이 널려있고 과학은 좀 더 편하게, 움직임이 적도록 하는것을 발전으로 여기기 시작합니다.
수백만년동안 배고프고 굶주림에 적응된 유전자에게 수십년만에 바뀌 세상에 적응하라니.... 적응이 될 리 없죠.
이런 면을 뒤로 하고서라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체지방이 줄어드는 것은 '몸의 입장' 에서 절대로 반길만 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이 살기 위해서, 즉 내가 살아 숨쉬기 위해서는 지방이라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과하게 체지방이 줄어드는 상황은 흡사 굶어 죽어가는 과정과 같습니다. 따라서 체지방이 일정수준 이하로 줄어들면 내 몸은 어떻게든 체지방이 줄지 않도록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이건 우리몸이
물을 많이 먹으면? 소변을 많이보고 물을 적게 먹으면? 소변을 적게보고
더우면? 땀이나고 추우면? 몸을 떠는 것
과 같이 살아남기 위한 우리몸의 현명한 방어 기전인 것입니다.
아 됐고!!! 그냥 한 번 만들어 보기나 했으면....
여기까지 읽은 많은 분들의 생각은 아마
아 다 필요 없고!!! 그냥 저렇게나 한 번 되었으면...~!!!
일 겁니다. 그 맘을 저도 십분 이해합니다.
물론 당장 살을 빼고 몸짱이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상황은 절대!!!!!!!!!! 평생 유지할 수 없는 단발적인 '이벤트' 라는 것을 미리미리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내 몸은 내 머리가 계산하듯이 단순히 1+1 = 2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스트레스 없이, 궁극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쨋거나 적지 않은 나이에 운동하여 멋진몸을 만들어 보인 조영구씨, 대단하다는 말과 함께 박수를 보내면서 이전에 인용했던 광고 카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전지현보다 애인이 좋은 이유는....??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복근보다는 건강이 중요합니다
^^ 건강도 중요하고.... 뭐 복근도....
일단 건강하니 복근만들겠죠!
지금 제일 확인해보고싶은 결과가 있다면 숀리의 다이어트킹에서 10-20킬로를 단시간내에 빼신분들의 지금의 모습입니다. 결코 유지하기 어렵다고봅니다. 다이어트는 평생하는건데... 그렇게 단시간내에 많은 운동과 절식으로 만든몸은 오래가기 힘들기 때문이죠... 너무 티브이에서 보여주는것에 치우친것이 아닌가 합니다. 마치 팔뚝살 빼려면 물병들고 킥백을 하라는것처럼 말이죠...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팔뚝살을 빼려면 스콰트를 해야한다고 믿는 그날이 반드시 오기를...
제 생각이지만 몇년 후에 시사매거진 아님 추적60분 이런데서 이전에 공개 다이어트 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에 관한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않을까요? 저도 그때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벌써 궁금합니다 ^^
진짜 조영구씨 확 늙어버려서 지금 복근모습보단 늙어버린 얼굴에 더 눈이 가요
뭐 수분보충하고 탄수화물 섭취하고 하면 다 복귀(?)될텐데요...^^
흐흐~ 요즘 두 분의 다욧칼럼 넘넘 잼나게 정독하고 있는데 이번글 역시 200%공감이예요. 운동에 적금없다는 말... 그 한마디에 모든게 축적되어 있군요.ㅋㅋ
아, 근데 대충 알면서도 더 확실히 집고 머리속에 박았으면 싶은게 있어 질문드려요. 쓰신 글 후반부에 "이런 면을 뒤로 하고서라도 ...(중략)...저항하기 시작합니다." 이부분요, 쉽게 풀어 정체기를 말씀하시는거죠? 운동강도와 시간을 더 늘이고 어제보다 더 적게먹어도 딱! 눈금이 안움직이면 대부분 미쳐 돌아가시는데... 이때, 보다 효과적으로 정체기에서 풀려나는 방법에 뭐가 있는지요? 더 빡시게 운동하고 먹는양을 더 줄일까요? 아님 오히려 섭취량을 조금 늘여야 할까요?
소설쓰듯 많이 여쭤봐 죄송해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건 단순히 정체기를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남자 체지방률 10%정도 이하는 정체기고 뭐고간에 극도의 운동과 비정상적인 식단아니고선 더이상 잘 줄지 않습니다. 그건 그 이하로 체지방이 줄어드는 것이 몸에 해가되기 때문이죠.
간지녀님의 정체기 질문은 좀 더 고려할 사항이 많아 보이는데요... 정체기가 온지 오래되었다면 운동량을 늘리고 먹는양을 줄여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도 그렇지 않다면 우선 먹는양을 좀 늘리고 조금 기다려보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참고하세요 ^^
나도 저 몸이 과연 유지가 될까?? 하는 생각했었는데.. 평생 저렇게만 먹고 운동하라고 하면 괴롭겠어요..
괴롭다뿐이겠어요...^^
체지방이 적으면 몸이 어떻나요??? 많이 힘든가요??
체지방은 일정수준 이상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죠. ^^
평생 저 식단,저 운동을 유지할 거 아닌 이상 요요는 필연 ...
^^
71키로 빼고 유지 잘하고있는데..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다 할수있을듯 -_-;; 헬스 5년째이지만 꾸준히가 중요하긴 함 ~
홧팅!!!
다이어트 는 시작만 있을 뿐 끝이 없다는사실 명심 꾸준히 운동하면서 조화로운 식단이 건강한 몸짱이 되는길입니다 우리인체는 매일 변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실패확율 100프로 ㅋㅋ
^^
그런데요 유부빌더님 ㅋ 뱃살은 다이어트 할 때 매일 아침 쾌변만 해도 쉽게 빠지던데.. 이건 제가 원래 하체에 살이 찌는 타입이라 뱃살이 쉽게 빠지는 걸까요? 아님 원래 숙변이....ㅡㅡ....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근뎅 저는 다이어트 하기 전에도 아침마다.. 변을 보기는 했거든요.. ㅋㅋㅋㅋ 좀 말이 이상하지만 ..(더럽지만;;) 답변 좀 부탁 ㅋㅋ
글쎄요......^^;;;;;
그렇군요!! 역시 갑자기 만들어진건...ㅋㅋㅋ 저도 뱃살 많아여ㅜㅜ 변비만 없어져도 좀 괜찮아질텐데...제 몸은 변도 저장해놓나봐여-.-;;ㅋㅋ
크크크크
운동을 즐기면서 할수 있음 좋겠네여..조금만 과하게 하면 중독증이 될것같고ㅠㅠㅠ 즐긴다는게 참 힘들어여
글쵸... 저도 즐기는것과 중독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듯~ ^^
다이어트는 진짜 유지가 중요하져.. ㅋㅋ 저는 지금 몇 년째 유지만 하고 있다는... 더 뺄 엄두를 못 내고 더 찌지만 않아도 감지덕지 한다는.. 정말 저렇게 하시는 분들 대단하단 생각 밖에는 안 들어요. 생활을 몽~ 땅~ 올인 한다면 모를까.. 저는 그냥 운동 하는거 너무 싫어해서 그냥 줄넘기만 하루 1시간씩 해요. 다 귀찮아서.. 먹고 싶은거 먹고 그냥 유지는 되더라구요. 그닥 힘든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 ㅋㅋㅋ.. 암튼..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맛깔스럽게 글 잘 쓰시는거 같아요.
^^ 화이팅하시구요~ 좋은 평가(?) 캄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할께용~
저렇게 몸 만들다가 쓰러지겠네요..+_+ㅋㅋ
넵... 저도 조금만 적게 먹으면 쓰러지는(?) 체질이라...^^;;;
좋은글 잘 읽었어여~` 저두 6시에 하는 방송 다욧코너 애청자라 조영구씨보구 진짜 대단하다 했는데. 성인남자가 저걸먹고 방송활동 다하고 버티셨다는게.참 독하시네여//
아 물론 달가슴살이랑 고기는 양이 어떤진 모르지만,어느정도 양이라면 여자인 저두 먹으면 배는 안고플꺼 같다만, 뭐랄까 밥두 안먹고 완전저염식에..ㅠㅠ ㅅ트레스에 하루도못 갈꺼같네여,,ㅠㅠ 전 5키로 정도 감량하구 1키로 왔다갔다 유지즁인데여,,. 사실 피자나 스파게티 일 이주에 한번은 꼭 먹구, 햄버거두 종종 먹네여,,ㅠ
조아하는 운동 요가 두어번하는게 다,,, 뭣보다 다욧은 운동도 글코 먹는것두 적정선 즐기며늘지 않게 유지하는게 젤 중요한거 가타여~
어찌되었건 정말 독하고 대단한건 맞는거 같아요. 즐기는게 중요하죠 ^^
흠~저는 운동목표가 생활하는데 지치지 않기위해서인데 그럴려면 큰 근육 보다는 위 사진처럼 잔 근육이 더 적합하다고 '흰소를 타고'님의 책에서 흰트를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위 사진같은 근육은 평소식단으로는 만들 수도 유지할 수도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하루에 1시간가량 운동하고 있으며,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체중은 평균입니다.
위의 사진같은 근육이 조영구씨 몸을 말씀하시나요? 마지막 프로필 사진 컷 정도는 모르긴 몰라도 염분수분탄수화물 제한을 극도로 하고 마지막 사진 한 장 남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런 몸을 타고나지 않은이상 일반인이 일반적인 생활하면서는 힘들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