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 01 - 29
마음(576)
오늘은 간디(Gandhi, 1869 ~ 1948)의 유머의 유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디가 젊을 때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얘기다.
자신에게 고개를 절대 숙이지 않는 식민지 출신 젊은 학생을 아니꼽게 여기던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다.
1)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피터스 교수 옆으로 다가가 앉게 되었다.
피터스 교수는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교수 : "이보게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앉아 식사하는 경우란 없다네."
간디 : "아, 걱정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께요."
2) 복수심에 오른 교수는 다음 번 시험에서 간디에게 골탕을 먹이려 했으나,
간디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교수는 분을 삭이며 간디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교수 : "길을 걷고 있다가 두 개의 자루를 발견했다. 한 자루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고,
다른 자루 에는 지혜가 가득 들어 있다. 둘 중 하나 만 차지할 수 있다면,
어떤 쪽을 택하겠는가?"
간디 : "그야 당연히 돈자루죠."
교수 : "나라면 지혜를 택했을 거네."
간디 : "뭐, 각자 자신이 부족한 것을 택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3) 히스테리 상태에 빠진 교수는 간디의 답안지에 신경질적으로 'idiot(멍청이)'라 적은 후 그에게
돌려준다.
간디 : "교수님, 제 시험지에 점수는 안 적혀 있고, 교수님 서명만 있데요."
만결(염불만일결사)회원 여러분!
일상생활에서 유머란 부정적이고 어두운 측면을 익살과 해학으로 가볍고 악의 없는 웃음으로 그릴 수 있다면, 우리가 생활하는데 조금은 더 재미있고 유쾌하지 않을까 합니다.
때로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어려운 분위기를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내가 살아가는데 또는 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과 같이 웃으면 해결되지 않는 일이 없습니다.
오늘도 웃음 가득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에서...
불영사 주지 심전일운 합장
* 출처 : 스마트폰 앱 [일운스님의 마음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