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己丑,2009)년의 소해가 명실상부하게 밝았습니다. 올해는 증산상제님께서 고수부님과 더불어 천지공사를 마치신지 만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급살병의 천운을 맞아,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천명을 받들어가는 우리 태을도인들의 사명과 역할이 참으로 커졌습니다.
도수 돌아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린다고 했습니다. 천지부모님께서 공사보신 도수대로, 태을도가 결실의 추수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봉천명 봉신교로 무인(戊寅,1998)년 음력 4월 29일 증산 객망리에서 천제를 모시고 구성산아래 기룡리(起龍里)에서 공식 기두하였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부단히 태을도(太乙道)를 통해 천지부모님의 내려주신 참마음과 태을주를 세상사람들에게 전해 왔습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이심전심의 인연들이 소리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음을 결실하여 추수하는 급살병의 운수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마음으로 만나볼 것을 약속하시며, 지금은 하늘에서 천심자를 찾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기유년(1909) 유월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한 사람이 한마음이면 한 사람이 나를 볼 것이요, 천하 사람이 한마음이면 천하 사람이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35)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 하늘에서 천심자를 찾고 있나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37)
급살병의 때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마음을 닦아 천심을 가진 후천의 새사람으로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마음 속에 척과 살이 남아있으면 급살맞아 죽기에, 마음을 닦고 또 닦아 끊임없이 살을 풀고 척을 없애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마음을 닦는 것이 급하다고 말씀하셨고, 고수부님께서는 마음닦아 새사람이 되라고 훈계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 말씀하시기를 "후천선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요, 마음닦기가 급하느니라.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지극하면 마음닦기에 신실하고,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시들하면 마음닦기에 소홀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21)
@ "믿네 믿네 저를 믿네
찾네 찾네 저를 찾네
닦네 닦네 마음 닦네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
심심지문(尋心之門)을 열어 개개히 새사람
재생신 재생신 조화조화 만사지
단주수명 우주수명"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156)
천지부모님과 이심전심된 천심자라야,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만나 마음 닦으며 태을주를 읽어 태을도인으로 포태되어 재생신될 수 있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에게 후천의 생일날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훔치훔치 태을 천상원군 훔리치야 도래 훔리함리 사바하"의 태을주 읽는 소리가 소울음 소리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소울음 소리인 태을주가 마치 송아지가 어미소를 부르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시고, 어미젖을 많이 빨아 먹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 기유년(1909) 신농씨 공사를 보실 때 가라사대 "태고에 염제 신농씨는 입으로 백가지 풀잎의 맛을 보아 약을 써서 병을 낫게 하였으되, 너희들은 입으로 글을 읽어서 창생을 구출하라." 하시며, 이어서 가라사대 "소가 풀을 먹을 때 입으로 훔쳐 먹으니 훔치 소리요, 이 또한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른 것과 같으니 이는 곧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落盤四維)가 인의예지(仁義禮智)니, 이 네 개의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살 수 있을 것이니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천지만물이 한울을 떠나면 명(命)이 떠나는 것이니 태을(太乙)을 떠나서 어찌 살기를 바랄 수 있으리요. 태을주는 곧 약이니, 이 약을 먹지 않고는 살지 못하리라." 하시였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 146-147)
@ 또 하루는 태을주(太乙呪)를 읽으시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나무가 땅에다 뿌리를 박지 않으면 하늘이 우로(雨露)를 내린들 그 나무가 어찌 기름지게 자라며, 그 어미의 젖을 마다고 먹지 아니하면 그 자식이 어찌 삶을 구하리." 하시었다 전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147-148)
기축년의 시작과 더불어, 우리 태을도인들은 천심자를 찾아 소울음 소리를 내는 소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디뎌야 합니다. 부지런히 마음을 닦고 태을주를 읽으며,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전하고 태을주를 전해야 합니다. 이제 지난 100년의 도운사를 결실하여 추수하는 기축년이 열렸습니다. 새마음과 새다짐으로 새출발을 해야 할 때입니다. 천지부모님이 내려주신 의통천명의 엄숙함을 각성하고, 참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사랑과 용서의 상생을 실천하는 가운데, 각기 마음의 속인연들을 찾아 소울음 소리를 내며 소걸음을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