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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Aging Well),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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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ing Well, 잘 늙는다는 것은 ?
長樂山人 요약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①➪ 삶을 소박하게 꾸려나갈 줄 아는 재능이다.
②➪ 그들은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늘 자율적으로 해결했으며,
매사에 주체적이었다.
③➪ 오래된 친구들과 계속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④➪ 사랑의 씨앗이 영원히 거듭해 뿌려져야 한다는 사실을 늘 가슴에 새긴다.
⑤➪ 행복한 노년의 진짜 비결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있다.
➪ 당신은 과연 인생의 마지막 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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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Aging Well),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
행복의 조건(Aging Well)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
※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 (원제목 Aging Well 잘 늙는다는 것은)
조지 E. 베일런트(George E. Vaillant, M. D.) 지음
/이시형 감수/이덕남 옮김
행복의 조건
(조지 E. 베일런트 지음/이시형 감수/이덕남 옮김/프런티어/2010년 1월/486쪽/19,000원)
■ 책 소개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도 법칙이 있을까?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1930년대 말에 하버드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과 서민 남성 456명, 그리고 여성 천재 90명을 72년간 추적하며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건강한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전향적 연구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과학적 데이터를 뛰어넘는 극적인 기록들과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시적 깨달음을 전한다. 그리고 노년에 이른 사람들의 생애를 더듬어가면서, 성공적인 노화에서 가장 근본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밝혀낸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부르는 ‘행복의 조건’ 7가지는 타고난 부, 명예, 학벌 따위가 아니었다. 조건들 가운데 으뜸은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성숙한 방어기제)’였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47세 무렵까지 형성돼 있는 인간관계였다.
나머지는
교육년수(평생교육), 안정적인 결혼생활, 비흡연(또는 45세 이전 금연), 적당한 음주(알코올 중독 경험 없음),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체중이었다.
총 814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삶과 행복의 조감도를 펼쳐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행복의 조건뿐 아니라 행복을 누림으로써 진정 빛난 사람들의 ‘일생’을 간접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재가동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조지 베일런트(George E. Vaillant, M. D.)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된 성인 발달 연구를 맡아온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 1934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정신의학분과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오랫동안 그의 주된 관심사는 심리적 방어기제에 관한 경험적 연구였으며, 이는 ‘성공적인 노화’와 ‘인간의 행복’에 관한 더욱 폭넓은 통찰로 이어졌다.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총책임자로서 무려 42년의 세월을 보낸 그이기에, 명실 공히 그의 삶이 곧 연구이고 연구가 곧 그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지은 책으로 『영성의 진화(Spiritual Evolution)』『성공적 삶의 심리학(Adaptation to Life)』『자아의 지혜(Wisdom of the Ego)』 등이 있다.
■ 감수 이시형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전문의.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 정신의학에 뿌리를 두고 건강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파해 왔다. 유학 시절, 조지 베일런트 교수의 강연과 저서를 접한 것이 지금 평생건강·행복 연구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시형 박사는 탁월한 통찰과 독창적인 인생론으로 한국 대중들에게서 끊임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신경정신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스턴 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고 경북대학교와 서울대학교병원(외래), 성균관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임했다. 지은 책으로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우뇌가 희망이다』『배짱으로 삽시다』 외 50여 권이 있다.
■ 역자 이덕남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영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스마트 러브』『화, 욱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꿈은 알고 있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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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감수의 글 - ‘행복의 조건’을 찾아 떠난 위대한 여정
들어가는 글 - 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가
1장 성인발달연구, 그 기나긴 여정
첫 번째 관문 :
긍정적 노화의 정의|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하버드 졸업생(그랜트) 집단|이너시티 집단|터먼 여성 집단|다르면서도 같은 그들 : 세 집단 비교|나, 조지 베일런트와 성인발달연구|전향적 연구가 우리에게 주는 것|전향적 연구가 남기는 아쉬움
앤서니 피렐리 - 암울한 유년기를 딛고 화려한 노년을 맞이하다
2장 사람은 안팎으로 어떻게 성숙하는가
사회적 지평의 확장 : 발달과업의 완수|욕망과 억압의 균형 잡기 : 방어기제의 성숙
애덤 카슨 - 삶의 여섯 가지 연속 과제를 훌륭히 완수하다
수잔 웰컴 - 쇳조각에서 금을 만들어낸 삶의 연금술사
빌 로먼 - 음주와 미성숙한 방어기제가 삶을 폐허로 내몰다
3장 어린 시절이 인생을 좌우하는가
한 사람의 유년기를 바라보는 방법|유년기의 행복이 노년기에 끼치는 영향|사실 또는 억측: 우울증 때문에 병이 생길까|과거와 인생의 재구성|되찾은 사랑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올리버 홈스 - 따뜻한 유년기를 다음 세대에게도 물려주다
마사 미드 - 잊었던 사랑을 찾아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다
테드 머튼(1) - 과거의 기억을 발굴하여 미래에 투자하다
4장 생산성 : 만족스러운 인생의 열쇠
당신은 자녀들에게서 무엇을 배웠는가
프레드릭 호프 - 지능은 낮아도 훌륭한 인격으로 삶을 완주하다
그웬돌린 하비샴 - 성실한 딸이었으나 평생 행복을 모르고 산 여인
빌 디마지오 - 출신의 한계를 딛고 생산적인 존재로 거듭나다
프레드릭 칩 - 관계와 유대 속에서 인생의 항해술을 배우다
애너 러브 - 척박한 현실의 땅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다
5장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의미의 수호자
의미의 수호자들은 모두 완고한 공화주의자인가
피터 와이즈먼 - 과거의 기억을 후대에 물려주는 가치의 수호자
마리아 - 사회적 혜택의 불모지에서 성숙의 힘을 발견하다
마크 스톤 - 의미의 수호자로 충실하게 산 건전한 보수주의자
6장 통합의 시간 : 죽음이여, 으스대지 마라
엘렌 켈러 - 아낌없이 베풀었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다 - 4 -
헨리 에머슨 - 마지막 순간까지 미래를 주시하던 열정적 활동파
에릭 캐리 - 잘사는 것은 오래 사는 게 아니라 잘 늙는 것이다
7장 두 번째 관문 : 건강하게 나이 들기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행복하고 건강한 삶’, ‘불행하고 병약한 삶’, ‘조기사망’|건강한 삶의 세 갈래길|50세 이전의 삶으로 70대 이후의 삶을 예견하다|건강한 삶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여섯 가지 변수|건강한 노년을 부르는 일곱 가지 요소|50세 이후, 운명은 스스로가 결정한다|피할 수 없는 쇠퇴, 그리고 다행스러운 소식|사회적 유대관계는 삶을 어떻게 바꿔주는가
알프레드 페인 - 스스로를 외면한 불행하고 병약한 삶의 표본
리처드 럭키 - 놀이와 창조로 불멸의 삶을 예약한 행복한 사람
8장 삶을 즐기는 놀이와 창조의 비밀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만들라|놀이 활동을 즐겨라|창조성을 발휘할 기회를 찾아라|평생토록 배워라
메리 엘더 - 새로운 관계로써 은퇴 후의 삶을 충만케 하다
프랜시스 플레이어 & 새미 그림 - 놀이 활동의 차이는 곧 행복과 건강의 차이다
프랭크 라이트 - 삶의 구석구석을 놀이로 변화시키는 열정적 인생
존 보트라이트 - 꽉 막힌 공학도에서 예술과 놀이의 전문가로
메리 파사노 - 89세 최고령으로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다
9장 나이가 들수록 더 지혜로워지는가
10장 영성과 종교, 그리고 노년
영성과 종교는 어떻게 다른가|영성은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가
마사 조브 - 영성은 깊었으나 사회적 유대관계를 외면하다
테드 머튼(2) - 종교 활동으로 사회적 지평을 넓혀 삶을 구원하다
빌 그레이엄 - 영적 치유로 짙은 우울과 무력감을 걷어내다
11장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변하는가
언제고 다시 일어서는 삶
데이비드 굿하트 - 삶의 불연속성을 뛰어넘은 회복탄력성의 화신
짐 하트 - 행복한 결혼에서 삶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찾다
젤다 마우스 - 실패한 결혼과 사랑 없는 인생 속에서 길을 잃다
12장 또다시, 행복의 조건을 묻다
세 번째 관문 : 품위 있게 나이 드는 것
브래드퍼드 배빗 - 품위 있는 노년의 핵심이 모두 결여된 메마른 삶
아이리스 조이 - 인생의 정원사, ‘품위 있는 노년’의 최고 전형 - 5 -
행복의 조건
들어가는 글 - 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가
행복한 삶에도 공식이 있을까?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1930년대 말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을 72년 동안 추적하면서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지극히 과학적이면서도 다분히 문학적인 이 연구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그리고 오랫동안 그 연구를 주도해 온 조지 베일런트 교수의 명석하고 복잡다단한 내면에 대해 심오한 통찰을 던진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조지 베일런트는 42년 동안 이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보았고, 그들이 경험 속에서 삶의 교훈들을 깊이 연구해왔다.
당초 연구는 수많은 삶들을 ‘현미경 슬라이드 위에 펼쳐놓겠다’는 기개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인생’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꿰어 맞추기에 인생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불가사의했으며, 난해하고 모순투성이였다. 진짜 삶에 접근하려면 예리한 과학의 칼날을 ‘이야기’의 힘으로 둥글게 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조지 베일런트는 연구에서 얻은 분석 자료와 다양한 삶의 면면을 ‘이야기’로 풀어낼 만한 자질이 풍부했다.
베일런트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보다는, ‘그 고통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가 주로 사용한 분석 도구는 고통이나 갈등, 불확실성에 대한 ‘무의식적 방어기제’였다.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가 공식화한 이 방어기제는 스스로 인정하는가 부정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실제 삶을 얼마든지 가공하고 왜곡할 수 있는 무의식적 생각과 행동을 말한다.
베일런트는 방어기제란 아주 기본적인 생물학적 과정에 대응하는 정신세계의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상처가 나면 몸 안에서 평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반응에 따라 피가 응고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우리의 방어기제는 감정적인 기복을 따라 출렁인다. 혈액의 응고라는 현상 덕분에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도 있는 반면 그것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마비로 이어지기도 하듯이, 방어기제 역시 우리를 구원할 수도, 나락으로 이끌 수도 있다.
베일런트의 또 다른 주요 관심사는 인간관계의 힘이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지를 결정짓는 것은 지적인 뛰어남이나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관계다.” 행복의 조건에 따뜻한 인간관계는 필수다. 부모가 아니더라도 형제자매나 친척, 친구, 스승과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다. ‘47세 즈음까지 형성된 인간관계’는 방어기제를 제외한 어떤 다른 변수들보다 훨씬 더 이후의 인생을 예견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형제자매간의 우애가 특히 더 큰 영향력을 끼친다. 65세까지 충만한 삶을 살았던 연구 대상자들 중 93퍼센트는 어린 시절 형제자매들과 친밀한 관계였다. 2008년 3월에 한 인터뷰에서 “성인발달연구 대상자들에게 배운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베일런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라는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정해진 몇 가지 법칙으로 행복한 삶을 평가할 수 있을까? 넓은 의미에서 보면, 과연 누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베일런트도 직관보다는 사실적이고 실험적인 방법을 중시하는 학자지만, 그런 그도 종종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 서서 말할 때가 많다. (『성공적 삶의 심리학』에서 그는 연구 대상자들의 삶에 대해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진단을 내리기에는 너무나 애잔하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구불멸의 존재다.”라고 - 6 - 썼다.)
사실 인간의 삶에서는 어떤 연구 자료에도 담아낼 수 없는 울림이 퍼져나온다. 물리적인 자료들은 활자로 나타난다. 우리는 사람들이 들려준 대답 또는 침묵 속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거기서 비밀들이 흘러나온다.
성인발달연구, 그 기나긴 여정
1847년 앙리 아미엘(스위스의 철학자이자 시인, 비평가-옮긴이)은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지혜요, 삶이라는 위대한 예술에서 가장 어려운 장(章)이다.”라고 썼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훌쩍 지나 80세가 넘게 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앙리 아미엘의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때, 우리는 과연 누구로부터 그 지혜를 얻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살다 보면 인생의 역할 모델로 삼을 만한 80대 노인들을 만날 때가 있다. 혈기 왕성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그렇게 살아온 비결이 무엇인지, 그들이 지닌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그들의 과거가 우리의 미래에 어떻게 투영될지 궁금해진다. 물론 정답이란 없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려면 노인들에게 진지하게 자문을 구해야 한다.
이 책에서 나는 ‘인간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오랜 세월에 걸쳐 연구해온 하버드대학교의 성인발달연구(Study of Adult Development)를 토대로 그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성인발달연구는 3개 집단, 총 814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세 집단은 모두 적어도 60여 년 이전에 집단별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던 10대들로 선별되었으며, 연구는 그들의 전 생애에 걸쳐 면밀하게 진행되어 왔다.
이 광범위한 연구의 첫 번째 연구 대상은 하버드 법대 졸업생 집단이다. 두 번째 연구 대상 집단은 루이스 터먼 교수의 천재아 연구에서 찾아낸 여성들이다. 세 번째 연구 대상은 이너시티(Inner City, 대도시 중심부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옮긴이) 출신 고등학교 중퇴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이후 직업에서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크게 성공을 거둔 남성들이다.
우리는 2년에 한 번씩 꾸준하게 연구 대상자들에게 설문지를 보냈다. 그중에는 “여러분을 아침에 일어나고 싶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이 질문에 대해 84세가 된 한 노인은 “살고 일하고 어제까지 몰랐던 것들을 배우기 위해서, 그리고 내 아내와 소중한 순간들을 나누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성인기 내내 지속되어 온 실험에 기꺼이 임해 준 너그러운 이들 덕분에 나는 지난 40여 년 동안 그들을 연구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특권을 누려왔다. 그리고 실험 결과,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앤서니 피렐리 - 암울한 유년기를 딛고 화려한 노년을 맞이하다
이제 칠순을 맞이한 앤서니 피렐리를 살펴보자. 그는 인생 초년에 이미 성공적인 삶의 위협이 되는 요소란 - 7 - 요소는 다 경험했다. 열악한 사회경제적 처지에다 부모의 불화, 우울증에 시달리는 어머니,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본 아버지, 콧구멍만 한 아파트에서 우글거리는 일곱 형제……. 다들 앤서니 피렐 리가 젊은 시절 실패의 쓴잔을 마셨으리라 예상했겠지만 60여 년에 걸쳐 꾸준히 그의 자취를 밟아 온 결과, 놀랍게도 그는 눈부시게 성공했고 화려한 노년을 맞이했다.
피렐리의 이야기에서 핵심은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이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피렐리의 생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교훈은, 그는 불우한 유년기에 얽매이지 않았으며, 어린 시절 자기가 가지지 못했던 것들을 자식들에게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그는 50년 동안 아내를 사랑했으며, 몸에 병이 생겼을 때조차도 아프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그는 원망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쌓아올린 전부를 다른 사람에게 되돌려주었다. 과거가 미래를 예견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결코 우리의 노년을 결정지을 수는 없다.
두 번째 관문 : 건강하게 나이 들기
사람은 제 나이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젊을 수도 있고 늙을 수도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병이 들기도 하고, 생물학적 쇠퇴를 직접 몸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늘 의욕적으로 생활하며 절친한 친구를 곁에 두고 정신건강을 유지한다면, 실제로는 ‘병에 걸렸’지만 ‘아픔을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정신사회적 건강은 신체적 건강보다 더 측정하기가 어렵지만, 노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우울하거나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을 두고 건강한 노화라고 할 수 있듯이, 삶에 만족하는 ‘동시에’ 활력이 넘치는 것도 역시 건강한 노화라 할 수 있다.
이제 어떤 상태를 두고 건강이 양호하다, 나쁘다고 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건강사태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이 논의를 풀어나가기 위해 나는 두 사람, 즉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 75세 남성과 병을 앓으며 불행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한 남성을 비교, 대조해 볼 것이다. 알프레드 페인과 리처드 럭키라는 인물의 인생 역정을 통해, 과연 ‘행복하고 건강한 삶(Happy-Well)'과 ‘불행하고 병약한 삶(Sad-Sick)'이 어떤 식으로 대조를 이루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알프레드 페인 - 하버드 졸업생 집단
스스로를 외면한 불행하고 병약한 삶의 표본
알프레드 페인이 지닌 최대 장점을 꼽자면 불평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알코올 중독인지, 우울증을 앓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우리는 그를 직접 만나보고, 그의 아내와 대화를 나눠보고, 병력을 뒤져보고 나서야 알프레드 페인이 왜 그렇게 불행하게 삶을 마감했는지 알게 되었다. 알프레드 페인은 불평을 모르는 천성 때문에 우리가 보낸 질문서에도 좋은 쪽으로만 답변을 써서 보낸 것이다. 그러나 불평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토록 우울했던 현실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페인이 73세 되던 해 그와 면담을 나누었는데, 당시 그는 마치 양로원에 사는 노인처럼 보였다. 페인은 이가 몽땅 빠진 데다 신장과 간 기능이 형편없었으며, 음주운전 사고 후유증으로 약하게 치매증상까지 있었다. 정상 체중보다 15킬로그램은 족히 더 나가 보였고, 자기 나이보다 10년은 더 늙어 보였다. - 8 - 그의 몸은 언뜻 보기에도 노쇠할 대로 노쇠한 상태였다.
페인도 사회에 발을 내디딘 처음 몇 년 동안에는 중간관리자로 일하면서 넉넉하게 생활했다. 그러나 유산으로 받은 거액의 신탁 재산도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렸고, 두 차례나 이혼을 하면서 연금까지 압류당하고 말았다.
지난 20여 년간 페인은 그나마 종교활동에서만 만족을 얻었을 뿐, 그 밖에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다. 두 살에 고아가 된 페인에게는 형제도 없고 가까이 지내는 친척도 없었다. 페인은 쉰 살 이후부터는 친구들과도 거의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73세가 된 그에게 오랜 친구들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하자, “내게 오랜 친구 따윈 없다오.”라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전화 통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 페인이 아주 가끔이라도 의지삼아 지내는 사람이라고는 함께 살고 있는 아내가 전부였다. 페인은 신앙심이 매우 깊었다. 그는 신도로서 자부심이 있었으며, 기도회에 나가서야 비로소 실질적인 만족감을 얻곤 했다. 기도회에 나가는 게 페인이 맺고 있는 사회적 유대의 전부였으나, 그나마도 72세부터는 나가지 못했다. 페인은 이도, 돈도, 영혼도 모두 잃어버렸다.
인간의 말년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경제적 빈곤이 아니라 사랑의 빈곤이다. 그래서 알프레드 페인은 처음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노년에 이르렀다. 치과 진료를 받을 형편이 된다 하더라도 본인이 치과에 가지 않는다면, 즉 그가 아프다고 불평할 줄 모른다면 경제적으로 풍족한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마찬가지로 사랑을 가슴 깊이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라면 곁에서 아무리 사랑을 쏟아봐야 소용이 없다. 페인이 노년에 이르렀을 때, 세 번째 아내는 곁에서 그를 지켜주고 사랑으로 감싸주었다. 그러나 페인은 그녀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다. 그가 죽기 전 아내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페인은 “아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린 그저 평행선을 그리며 각자의 길을 따라 살아갈 뿐이에요.”라고 대답했다.
리처드 럭키 - 하버드 졸업생 집단
놀이와 창조로 불멸의 삶을 예약한 행복한 사람
리처드 럭키의 삶은 알프레드 페인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리처드 럭키는 어린 시절부터 화목한 가정에서 가족들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났다. 페인과 달리 럭키의 가정은 평범하기 그지없었다. 럭키의 아버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사업가로 자수성가했고, 그 덕분에 리처드 럭키도 알프레드 페인과 마찬가지로 중고등학생 시절을 훌륭한 사립 기숙학교에서 보냈다. 그는 언제나 자기관리가 철저했고 결혼생활도 행복했다. 페인과 달리 럭키는 재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아내를 어떻게 이해하고 또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알았다.
내과의사들의 소견만 참조한다면, 같은 70세 나이에 리처드 럭키의 신체건강 상태는 객관적으로 알프레드 페인의 상태보다 더 나빴다. 더군다나 럭키는 페인보다 훨씬 더 비만이었다. 그러나 럭키는 실제로 병을 앓으면서도 결코 스스로 병자라고 느끼지 않았다. 70세를 넘기면서 페인은 죽음에 바짝 다가섰지만, 럭키의 건강은 오히려 조금씩 더 좋아졌다. 76세에 이르렀을 즈음, 리처드 럭키의 건강상태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내과의사들도 이제 더 이상 럭키를 ‘신체적 무능 상태’로 분류하지 않았다.
또 다른 결정적 차이점을 꼽자면, 페인과 달리 럭키에게는 오랫동안 꾸준히 사귀어온 친구들이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럭키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술도 기분 좋을 정도로 적당히 즐기는 편이었다. - 9 - 직접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니, 답변서를 통해 그의 삶이 훨씬 더 입체적이고 활력 있게 다가왔다.
아내와 ‘평행선을 그으며 살아온’ 페인과 달리, 럭키는 결혼한 지 40년이 넘었는데도 변함없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다정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나는 진정으로 크리시를 사랑해요. 그녀도 나를 사랑하고요. 나는 내 아내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존경하지요. 그녀는 정말 근사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그 말 속에 모든 대답이 담겨 있었다.
럭키는 남은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 가운데 하나로 다음을 꼽았다. “아버지가 나에게 보여주셨던 것처럼, 나도 내 가족에게 생을 아름답게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는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미 영원히 남을 만한 많은 것들을 간직하고 있었다. 리처드 럭키는 자신의 음악, 그림, 글을 사랑했다. 그러나 럭키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스키였다. 그는 1960년대에 높은 산맥들을 타고 넘으며 스키를 배우던 시절을 인생에서 가장 황홀한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럭키가 누린 만족과 페인이 겪은 고뇌는 럭키가 은퇴한 뒤로 벌어들인 수입이 페인의 스무 배에 달한다는 점으로도 어느 정도는 설명할 수 있다. 페인은 범선 무역에 성공한 번성한 가문에서 태어났고,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거액의 신탁 재산을 상속받았다. 그러나 그의 노년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인생에서 성공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는 돈이 아니라 자기관리와 사랑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사랑을 만들어갈 줄 아는 사람에게 돈이 따라올 수도 있다. 페인과 럭키, 두 사람의 인생에서 보았듯이,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계급이 아니라 부모의 진정한 사랑과 보살핌이 노년의 경제 수준을 결정짓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
건강한 노년을 부르는 일곱 가지 요소
안정적인 결혼생활, 어려움에 대처하는 자세, 금연, 적절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높은 교육 수준, 적정한 체중 유지는 앞으로 30년 동안의 건강을 보장해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대부분은 적어도 50세 이전까지는 체중, 운동, 담배, 알코올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열심히 노력하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든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하고 부적절한 방어기제를 줄여나갈 수 있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은 뜻밖의 행운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다.
또다시, 행복의 조건을 묻다
세 번째 관문 : 품위 있게 나이 드는 것
나는 이 책을 통해 75세에서 85세 사이에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춘 연구 대상자들에 대해 거듭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첫째, 그들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보살피고, 새로운 사고에 개방적이며, 신체건강의 한계 속에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
둘째, 그들은 노년의 초라함을 기쁘게 감내할 줄 알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의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그 사실을 품위 있게 받아들였다.
셋째, 그들은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늘 자율적으로 해결했으며, 매사에 주체적이었다.
넷째, 그들은 유머감각을 지녔으며, 놀이를 통해 삶을 즐길 줄 알았다.
다섯째, 그들은 과거를 되돌아볼 줄 알았고, 과거에 이루었던 성과들을 소중한 재산으로 삼았다.
여섯째, 그들은 오래된 친구들과 계속 - 10 -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나는 이 여섯 가지 특성을 토대로 ‘품위 있는 노년’의 정도를 측정해 보았다.)
브래드퍼드 배빗 - 품위 있는 노년의 핵심이 모두 결여된 메마른 삶
브래드퍼드 배빗은 이 여섯 가지 특성을 모두 결여한 사람이었다. 그는 하버드대학원까지 졸업했으며, 은퇴하고 나서도 연간 수입이 12만 5천 달러에 달했다. 1998년 당시 나와 면담을 가질 당시 그는 경제적, 신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였으며 돌봐야 할 손자도 없었다. 그는 필라델피아 근교에 있는 고급 저택에 살고 있었고, 너른 정원에는 아름다운 화초들이 자라나 있었다. 그러나 20년 동안 살아온 집 내부는 마치 초라하고 값싼 여관 같은 느낌을 주었다. 기념할 만한 물건이나 취미 생활의 흔적도 없었다. 배빗의 사회적 지평은 결코 자기 자신 너머로 확장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는지 묻자, 그는 아내가 아직도 낮에는 은행에서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각자 따로 해결하는 처지였다. 부부간에 서로 협력해서 함께 하는 일이 있는지 묻자, “아내는 집에 있을 때는 대부분 옆방에서 텔레비전을 봐요. 낮에는 각자 방식대로 살아가고요. 우리는 각자 독립적으로 살고 있지요. 그 점에서 서로 잘 맞는 편이에요”라고 대답했다. 배빗에게는 미혼인 딸이 하나 있는데, 그녀는 아버지한테 불만이 많았다.
가장 오래된 친구가 누구인지 묻자, "아무도 없어요. 그런 문제는 그냥 넘어갑시다.“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러나 그는 이전에 제출한 설문지에서 똑같은 질문에 대해 ”나는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산다.“고 대답한 적이 있다. 그는 자기가 선택한 삶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그처럼 메마른 삶은 대개 가난이나 정신질환, 낮은 교육 수준, 뇌 질환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빗은 그중 어느 하나와도 관련이 없었다. 배빗은 정신과의사를 찾거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물론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적도 없었다. 다만 문제는 그의 삶에 즐거움이나 다채로움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그는 웃을 때조차 고통스러워 보였다. 즐겁게 웃는 모습이라고는 단 한 번도 볼 수가 없었다.
배빗은 신체적으로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품위 있는 노화’ 평가에서는 15점 만점에 3점밖에 얻지 못했다.
아이리스 조이- 인생의 정원사, ‘품위 있는 노년’의 최고 전형
아이리스 조이는 배빗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녀는 내가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만나본 사람들 중에 가장 훌륭한 ‘정원사’였다. 그녀는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의 삶을 훌륭하게 잘 가꿔왔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정원사였다. 조이는 태어날 때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내내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했다. 그러나 성인발달연구에 포함된 전체 814명의 연구 대상자들 중에서 긍정적인 노화를 대표할 만한 가장 훌륭한 전형이 바로 그녀였다. 그녀는 ‘품위 있는 노화’ 평가에서도 15점 만점을 받았다.
12월 중순의 어느 날 우리 부부가 그녀를 방문했을 때, 조이는 크리스마스카드를 쓰고 있었다. 가스난로에서 은은하게 온기가 퍼져나왔고, 크리스마스트리가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 벽에는 골동품 수저 한 쌍이 걸려 있고 마루에는 따스한 깔개가 덮여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고전에서부터 실용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 11 - 보이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놀라운 재능이 있었다. 그리 자주 웃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웃을 때마다 나와 내 아내도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녀는 거침없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간간이 재미난 농담을 곁들이기도 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대학 문 앞에도 가보지 못한 평범한 미국인보다는 처칠이나 헤밍웨이의 이미지가 더 생생하게 떠올랐다. 조이를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삶을 소박하게 꾸려나갈 줄 아는 재능이다.
조이의 삶을 통해 성공적인 노화에 필요한 모든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 조이는 부모의 사랑 속에 성장했으며, 담배를 피우지도 알코올 중독에 걸리지도 않았다. 그녀는 삶의 즐거움을 음미할 줄 알았고 고통의 순간들을 현명하게 극복할 줄 알았으며, 평생 동안 캘리포니아와 캐나다에서 자신의 ‘정원’을 가꾸었다. 조이는 아이들로부터 소중한 배움을 얻을 줄 알았지만, 사랑은 어디까지나 내리사랑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삶 전체를 하나의 기간 여정으로 볼 줄 알았으며, 사랑의 씨앗이 영원히 거듭해 뿌려져야 한다는 사실도 늘 가슴에 새겼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100년 전 심리학자 에드먼드 샌퍼드가 했던 충고, 즉 “행복한 노년의 진짜 비결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있다. 노인들을 봉사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들의 삶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삶에 대한 끊임없는 흥미를 얻게 되며, 그 보답으로 주위 사람들의 사랑까지 되돌려받게 된다.”는 말을 귀담아 들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과연 인생의 마지막 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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