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의名山 道立公園候補 修理山(489.2m) (2009년 6월 25일. 부부산행)
구간:수리산역2번출구-감투봉(189m,능래터널위에서)-슬기봉(공군부대.432m)-수암봉(398m)-제2만남의광장-장수약수터-태을봉(수리산,489,2m)-관모봉(426m)-명학역(8시간 산행)
임도 오거리에서 바라본 슬기봉 능선(공군부대 주둔)
부대우측 사면의 등산로 우회길(목재 데크로 만들어진 고급스런 등산로)
슬기봉에서 바라본 태을봉 능선, 관모봉은 태을봉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다.
비,바람까지 막아주는 아주 고급스런 등산로,
이런곳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어디서도 바라볼수 없는곳일것이다,
좋긴 하지만 이런곳까지 이럴 필요 ..........왼 왼왼쪽 위는 출입 통제고 등산로는 7 ~8부 능선에 있다,
정상은 갈수 없지만 우회길이 너무 좋다.
수리산은 해발 475m로 동쪽은 군포시. 북쪽은 안양시. 서쪽은 안산시로
연접해 있으며 도유림 (818ha)지역은 외국수종,경제수종 육성등 연구사업과
산림보존육성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곳을 잘 정비했지만 도립공원 인준을 받기위해
지금도 많은 공사를 하고 있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암봉,
이곳은 산불감시초소도 많지만 정자같은 휴게시설도 아주많다.
수암봉에서 바라본 슬기봉 능선
수암봉 정상.
태을봉과 아래 서울 외곽 고속도로.
마침 한사람이 올라오기에 같이 섰다.
많은 사람이 이용 하지만 대부분 간단한 운동으로 끝내고
장시간 산행을 하는 사람은 별루 없었다.
수암봉을 지나 예비군 사격장으로 가는길의 바위전망대.
날씨가 맑을때면 서해안도 보인다는데,,,,,,,,
천지신명께 제사를 올리는 제단,
언제 무슨연유로 누가 올린다는 안내판 하나 없어 궁금 하다,
태을봉 가는길은 그야말로 칼날능선이 많았고 이처럼 보기멋진
서있는 바위들이 아주 많았다.
날로 발전하고 몸집이 굵어지는 군포시도 보인다.
정상석의 곡선이 우리나라 지도를 조금 닮았네,,,,,
안양 11 75,11 재설의 1등 삼각점이 돋보인다.
왼쪽 아랜 헬기장이며 뒤로는 관모봉이 30여분 거리에 있다,
이 태을봉은 풍수지리에서 볼때 큰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치고 날아 앉는 모습이고 수리산의 최고봉으로
2004년 군포 제 1경으로 지정되었다.
k등산화를 게속 신었는데 이번에 산 두컬레는 아주 형편없다.
바닥이 떨어지는가 하면 실밥도 풀어지고 나하곤 인연이 다된 모양이다.
모두 A/S를 받아야 할 판이다.
冠帽峰
광정동과 산본 2동의 경계되는 수리산의 한 봉우리이다,
군포시를 감싸고 있는 수리산의 동북쪽 봉우리로서 426m이며
冠은 지난날 머리에 쓰던 쓰개를 총칭하기도 하고
또 갓을 나타내면서 벼슬을 상징하기도 한다,
관모는 冠자와 帽자를 합친 말로 이 봉우리의 형상이
방향에따라 뾰족하게 보여 관모를 닮았기 때문이라한다,
관모봉에서 바라본 태을봉
등산은 내가 평생 같이해야 할 동반자이자 친구이며 내 삶의 모든 것이다.
그래서 등산을 無常의 行爲라고들 하는 모양이다.
등산의 본질은 경쟁이 아니니 규정도 없고 심판도 없으며 관람자도 없다.
오로지 자신과의 약속이며 내가 나를 지배하며 수행하는 것이다.
산악인의 선서가 말해주듯
아무런 약속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라고 노산 이은상님도 말했다.
흔히 등산이라면 산에 오르는 것만을 말 하는데 집에서 출발해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등산을 마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산은 왜 오르는가?
질문 같지 않은 긍정적인 질문을 나는 자주 받아 왔지만 그럴 때마다 속 시원한 답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아직도 나를 지배하고 있다.
물론 산에 오르면 순간은 힘이 들고 고통스럽지만 정상에 오르면 千軍萬馬를 얻은 기분이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까닭모를 환희와 가슴에 차오르는 뭔가를 느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까지 그것이 뭔지를 몰라 쉽게 답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언제쯤 그 답을 얻을 수 있을지 오늘도 그 답을 찾아 간곳이 수리산 이었다.
당초엔 다른 계획이 있었지만 갑자기 그 계획이 취소되는 바람에 급히 자료를 얻어 앞뒤 구분 없이 서둘러서 찾은 산이었기에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수리산역 2번 출구로 나가 왼쪽으로 100여m오르니 아파트사이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팻말이 세워져 있다.
산꾼(山君)이 산 냄새를 맡으니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감이 잡힌다.
산길이 아닌 도시공원길이다. 첫 삼거리 정자쉼터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이 무슨 장터 같다.
지도에도 없는 감투봉(185m)이 왼쪽으로 840m거리에 있다는 이정표 따라 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개미군단의 대 이동장면을 보았다. 한쪽 방향으로 흩어리짐 없이 이동하는 장면은 우리 인간도 좀 배워야할 점이라 생각되어진다. 이곳에는 각자 알아서 法없이 움직이는 모양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으며 시키지도 않고 감독도 하지 않는데 노사분규도 없으며 부정축재는 물론 군림하려는 자도 없어 보인다. 각자 알아서 자기할일만 하는 모양이다. 마침 오늘이 6.25동란이 일어난 지 59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금 우리나라엔 북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비통하고 가슴 아픈 일인가. 나라를 수호하다 불귀의 객이 된 수많은 참전자에게 무슨 면목으로 그 넋을 위로 하겠는가!.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쫒기는 적의무리 쫒고 또 쫒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 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우리 부부는 초등학교 때 배운 6,25 노래를 불러가며 산행을 계속 했다.날씨가 아주 덥다.
남부지방엔 폭염 주의보를 내렸다지만 아직은 땅이 뜨겁질 않아 그늘에 쉬면 찌는 더위는 아니라 보아진다.
슬기봉을 향해 임도 오거리를 지나자 오르막이 시작된다. 여태까지는 육산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바위산이다. 이곳의 바위는 전부가 석회석이라 하얀빛을 띠고 있다.
슬기봉은 공군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철조망으로 막혀있다. 대신 우회로가 있는데 목재데크로 훌륭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덮게까지 해 놓은 것은 좀 지나친 행정의 선심이라 보아진다. 산길은 산길다워야 하는데 이게 무슨 짓인가!
별장도 아니고 공원길도 아닌데 .........
부대 정문 앞으로 돌아 나오니 도로가 나온다, 조금 따르다 정자 있는 곳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간다. 왼쪽의 철조망을 따라 한참을 가다 수암봉을 향하는데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암봉은 아주 험한 바윗길처럼 보이나 올라보니 목조계단과 안전시설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수암봉은 전체가 바위덩어리다. 인천의 높은 타워도 바라보이고 영종도 새다리 교각도 보인다. 도시 외곽고속도로의 질주하는 차량과 주변의 경관을 본 다음 조금아래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먹었다. 당초 산행계획은 크게 원형으로 돌아 회기산행을 하려 했지만 30여분 이상을 더 진행 했는데 예비군 사격장이 있어 통제구역으로 출입 금지라 다시 되돌아 헬기장까지 와서는 왼쪽 아래 제2 만남의 광장으로 내렸다가 다시 태을봉으로 올랐다,
그 길엔 부부장승도 있었고 노인이 혼자 쌓았다는 돌탑도 있었으며 맨발 지압로 도 있었으며 조림지라 산림이 아주 울창하였다.
8부 능선에 우물도 있어 목도 추기며 조금 오르자 능선에 서게 되었다.
등산로는 완전 바윗길이라 칼날능선도 있었고 위험한곳도 몇 군데 있었으나 천천히 조심하여 운행하면 크게 걱정할 곳 없는 아기자기한 등산로라 재미를 부추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힘 드는 것도 못 느끼는 그런 곳 이었다.
태을봉이다. 정상은 1등 삼각점과 멋진 정상석, 조금 아래 헬기장이 있었고 우리는 다시 넘어 관모봉으로 향했다.
우리 부부는 당초계획을 수정 관모봉에서 안양쪽으로 내려가 명학역에서 전철을 타기로 수정했다. 관모봉의 내림길은 아주 급경사라 위험지역엔 철 사다리가 놓여있다.
아래 약수터에 도착하니 5시 12분이다, 9시부터 시작했으니 8시간정도 산행을 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많은 도시민이 이용하는 산이지만 깨끗해서 좋았고 한가지 흠이라도 지적 하라면 부대에서의 오폐수관이 등산로와 같이한다는 것이 산 맛을 잃게 하고 있어 좀 그랬다.
그러나 도시 공간에 이런 훌륭하고 좋은 산이 근교에 있다는것은 도시민의 콧구멍을 즐겁게 해 준다는 의미도 될것이며 낮다고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한가지 아쉬운점은 산행중 만난 경북 의성이 고향이라는 젊은이의 이름석자도 못 물어본 것이 못내 아쉬웠으며 전체적으로 좋은산행 감사한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