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음식이 쇼퍼들에게 편의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오늘날은 고급 패션과 함께 고급 음식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음. 패션계의 Fashion + Food 경향은 부가가치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패션업계에 또 다른 매력으로 작용함
요즘 파리에서는 Food Product와 Food Service를 제공하는 명품 플래그십과 멀티브랜드가 증가하고 있음. 일본에서는 명품 소비가 음식과 와인으로까지 다양해지면서, 리테일러들은 이를 재빨리 그들의 사업과 조화시키고 있음. 신주쿠의 Isetan 백화점에는 와인, 무첨가제 음식과 같은 스페셜 코너를 마련.
오래전부터 Harrods 백화점, Selfridges 백화점은 Food Hall로 유명하며, Harrods 백화점의 자체개발 상품들도 고급품으로 평가됨. 한편, 90년대에 Harvey Nichols가 Knightsbridge Flagship에 값비싼 레스토랑, 카페, 커피 바, 와인 스토어, 고급음식 백화점 등의 5층 건물을 세우면서 성공적으로 음
사업에 진입함. 또한 고급 음식을 제공하는 백화점으로 La Rinascente, Printemps 등이 있으며, Printemps 백화점에서는 이미 8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Raduree Tea Room을 포함해서 최근 Fine-food 코너를 오픈.
특히 중동 사람들은 한 번에 1인당 $328~394 정도를 음식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패션업계가 음식 산업에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됨.
이처럼 패션분야에 음식산업의 유입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제품 전략과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됨. 고객들에게 패션에서는 그동안 느낄수 없었던 미각의 즐거움을 일깨워, 새로운 브랜드 감성을 제시함.
향후, Giorgio Armani와 Bulgari는 2007년 도쿄 긴자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탈리안 식당을 오픈할 계획이며, Laduree는 런던의 벌링턴 아케이드, 베를린, 도쿄의 미츠코시, 쿠웨이트의 Villa Moda, 뉴욕의 Plaza Hotel 등에 입점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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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orgio Armani
- Giorgio Armani와 런던 리테일러 Joseph은 Cafe와 Bar로 Fashion + Food 사업에 뛰어든 개척자. - Armani는 런던, 파리, 밀라노, 피렌체, 보스톤 등지에서 카페와 레스토랑을 운영하여 높은 수익을 얻고 있음 - 홍콩의 Armani Chater House는 옷, 가구, 생활용품, 초콜릿 매장, 서점, 플라워숍 등이 들어선 아르마니 라이프스타일 빌딩
● Gucci
- Gucci는 전세계 210여개의 매장 중에서 긴자와 밀라노에서만 카페를 운영. - 2004년 12월 13일 핵심 고객들에게 Gucci의 라이프스타일을 느낄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이탈리아의 관광 명소 갈레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Galleria Vittorio Emanuele) 거리의 Gucci 매장 안에 Gucci Cafe를 오픈함. 고급 커피 전문점을 표방하며, 커피는 물론 밀라노에서 가장 명성이 있는 제빵업자 중 하나인 Ernst Knam이 구찌를 위해 만든 구찌의 G 로고가 들어간 초컬릿을 맛볼 수 있음 - 긴자의 Gucci 카페는 ‘GG’ 로고의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티라미슈가 가장 인기메뉴. 음식도 핸드백이나 옷처럼 최고의 상품으로 제공하면서,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을 주고자 함. 긴자에서는 이 카페가 고객을 유도하고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
● Chanel
- 샤넬은 도쿄 긴자 샤넬 빌딩 10층에 샤넬 레스토랑을 운영 - 정식 이름은 ‘Beige Tokyo’로, 도쿄 최고 식당 중 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통 레스토랑 - 샤넬의 트위드 정장을 입은 리셉셔니스트의 안내를 받아 버튼에 샤넬의 ‘더블C’로고가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샤넬 운동화를 신은 웨이터의 서비스를 받음
● Dolce & Gabbana
- Dolce & Gabbana는 밀라노에 첫번째 레스토랑 ‘Gold’를 오픈 - Gold라는 이름을 지은 이유는 에너지와 태양, 달콤한 럭셔리의 상징이기 때문. -인테리어 컨셉도 에너지를 상징하는 색상과 럭셔리, 뉴 돌체 비타,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위한 공간으로 연출 - Gold는 약 1500평방 미터의 넓은 공간에 까페, 비스트로, 레스토랑으로 나뉨 - 레스토랑은 기본적으로 호화스럽고 반짝이는 소재로 꾸며졌으며, 분홍과 회색의 아라베스크 패턴 대리석, 오크재 바닥, 하이 글로스 스틸과 거울, 골드와 크림색의 가죽과 샹들리에를 이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공간으로 마무리됨
● Tsumori Chisato
- 최근 Boom을 일으키고 있는 Designer’s Cafe로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에 오픈한 Tsumori Chisato 카페가 있음. - 동경 컬렉션에서 발표되고 있는 그녀의 컬렉션이 마네킹 DP로 전시되었으며, 카페 모티브를 이용한 티셔츠 및 식기류가 한정 판매되기도 함 - 런칭 이후 일본 젊은 여성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Tsumori Chisato는 얼마 전 한국에서도 런칭한 바 있음
● Chloe
- Chloe Juice Bar는 Tsumori Chisato 카페에 이어 Boom을 일으킨 Designer’s Bar. - 2005년 겨울 아오야마에서 오픈,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클로에 카페가 2006년 여름에는 오사카에서 기간한정으로 Juice Bar를 오픈하기도 함 - 주간 단위로 한정판매되는 컬러 토트백은 기간마다 솔드아웃을 기록, 옥션에서도 프리미엄 가격으로 경매되었음.
● Villa Moda
- 음식과 패션은 삶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 Villa Moda는 이 둘 사이에 강한 유대가 있음을 발견하고 패션에 음식관련 사업을 연계시킴 - 현재 바르셀로나의 Bubo, 상하이의 TMSK, 호치민의 The Temple Club 등 7개의 음식관련 사업을 하고 있음.
● Hermes
-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은 서울 청담동에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를 오픈 - 도산공원 입구에 자리잡은 이 곳은 상품만 파는 곳이 아니라, 예술 작품 전시를 비롯 에르메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아담한 박물관, 간단한 식음료를 파는 북카페 등을 갖춤 - 이런 형태로 에르메스가 꾸민 매장은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 -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으로 전용면적이 1800평 규모. 매장면적은 273평. 일반인이 이용하는 공간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로,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다양한 디자인의 스카프가 진열되어 있음 - 1층에는 스카프, 가방, 넥타이, 향수, 생활용품 등이, 2층에는 남녀 의류가 주로 전시하고, 최우량 고객이 이용하는 10평 규모의 VIP룸도 있음 - 나선형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지하 1층에는 ‘마당’이라는 북카페가 있는데, 말, 미술, 패션 관련 책자 250여 권이 전시되어 있어 책을 보며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음. - 긴자의 에르메스 매장에서는 Special Blend 커피만 판매하는데, 카푸치노 한 잔에 $14.31.
● Laduree
- Sofia Coppola의 영화 ‘Marie Antoinette’로 유명해진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마카롱을 파는 제과점 - 1862년에 설립하여, 작년에 런던 Harrods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프랑스 이외의 지역으로 처음 확장하게 됨 - 파리의 Printemps 백화점과 제네바의 Bon Genie 백화점에 아울렛을 가지고 있음 - 마카롱을 명품 액세서리로 포지셔닝하여, 패션과 달콤한 매력을 믹스하고자 하는 리테일러들을 유혹 - 최근 Bergdorf Goodman, Barneys New York과 계약
● Lane Crawford
- 홍콩의 플래그십에 ‘Chocolate Room’을 오픈 - IFC의 플래그십에 지중해식 전문음식점을 운영. 샴페인과 마티니 바를 제공 - 고객들이 실험적인 것에 대해 오픈되어 있음을 발견. 산업디자이너 Marc Newson과 함께 Dom Perignon의 스페셜 패키지의 성공적 판매를 이루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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