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래덩굴이 바닷가에 내려와 앉아 있네요
야산 숲 가장자리를 좋아하고
높게는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도 살고 있는데
이제는 해안까지 내려오나 봅니다
저지대에 사는 인간들이
온 세상을 오염시키고 있으니
환경정화 차원에서 하산한 것인지도 모른답니다
청미래덩굴의 특징이 모든 것을 깨끗이 한다는 것이니까요
문란한 행실로 성병 걸려 죽어가는 남편
아내는 보기 싫어 먼 산에 버렸는데
너무도 배가 고파 넝쿨 뿌리 캐 먹다가
어느새 병이 나아 스스로 집에 돌아왔다 하여
산귀래라 불렸다는데
병든 인간 이젠 산속까지 찾아올 필요 없다며
자진하여 속세로 나온 것 같습니다
망개떡이 역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잎이 넓고 식중독과 쉬는 것을 방지하는 효능 때문인데
말린 잎이 금연초 효과 있다는 것은 정말 모르겠네요
푸른 열매도 먹는데 붉은 구슬을 못 먹겠습니까마는
단맛만 즐기고 떫고 시큼한 맛은 버려야
어린 순과 더불어 구황식물 역할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동네마다 명감 망개 멍가 멩게 벨랑지 등 이름이 다르지요
몸체도 좋지만 핵심은 뿌리에 있답니다
예로부터 한의들은 뿌리 말린 것을 토복령이라 하여
풍기와 습기를 몸 밖으로 밀어내
관절통과 피부질환 소변장애를 없애주며
강한 해독 제독 작용 그리고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매독 신장염 방광염 간장과 소화기 문제 치료한답니다
부처손 까마중 보태면 위암 자궁암 같은 각종 암에 효과도 본다나요
이 덩굴은 신선이 내려 준 음식이라 하여 선유량이라고도 불린답니다
1억 년 이상 된 화석이 발견된 것도 다 이유가 있답니다
요즈음엔 항암 항염 항균 성분에 대한 연구가 대단하지요
새롭게 바라다보아야 할 유전자원이라면서
임상 실험이다 조직배양이다 떠들썩하답니다
비누니 바디크림이니 세정제니 하며 이름 팔아 제품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러니 청미래덩굴이 산에서 내려올 만도 하지요
첫댓글 몸에 그렇게 좋다는데 왜 빨간 열매는 몹쓸 이간들이 안 따먹고 그대로 있는지요?
시큼한 것이 옛날에는 맛있었지만 지금은 입에 넣다가 금방 뱉어버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