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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부 9위 시카고가 멤피스에게 지면서
31승35패가 되었습니다.
이대로 시카고가 시즌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올랜도가 전패하더라도
47승35패로 승수는 동일하지만, 시즌 시리즈에서 올랜도가 2-1로 앞서 타이브레이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올랜도가 시카고를 제치고 플레이오프를 진출하게 됩니다.
즉, 오늘 시카고의 패배로 올랜도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어제 샬럿을 이겼으면 자력으로 플옵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 경기를 놓쳐버리면서 이렇게 어부지리(?)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한참 전에 확정지은거 같은데, 올랜도가 조금 뒤쳐졌네요.
아무튼, 플옵진출 확정 기념으로
플옵 1라운드에서상대가 될 수 있는 팀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올랜도 말고 다른 팀들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어서 ㅎ; 스탯 위주로 하겠습니다.
선수 스탯은 출장시간 15분 이상 기록한 선수들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Cf. 아래 팀들과의 비교를 위해.... 올랜도의 Offensive efficiency (공격효율) : 108.1 (리그 7위)
Defensive efficiency ( 수비효율) : 99.6 (리그 1위)
Milwaukee Bucks (현재 36승29패, 5위)
- 현재 6연승 중, 2월18일 이후 13경기 12승1패 (동기간 성적 댈러스와 함께 리그 1위). 기세가 대단합니다.
- Offensive efficiency 101.6 (리그 22위), defensive efficiency 100.4 (공동 5위).
- 위의 스탯에서도 드러나고, 감독이 스캇 스카일스라는 점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접수해나가는 팀입니다.
- 시즌 시리즈 : 2월 2일 99-82 승 (올랜도 홈)
12월 30일 117-92 승 (홈)
11월 28일 100-98 승 (원정)
3승0패로 스윕했지만, 트레이드 이후 new 밀워키를 상대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습니다.
(득점리더 : 18.8 샐먼스 // 어시스트 리더 : 6.1 제닝스 // 리바운드 리더 : 10.4 보것 // 스틸 리더 : 1.3 제닝스 // 블락 리더 : 2.5 보것)
- 역시 눈여겨볼건 샐먼스-제닝스-보것 3인방. 이들 주변에 적절한 롤플레이어를 배치시켜, 라인업이 균형있고 선수들의 역할이 확실히 분배되어 있고, 젊은 선수와 베테랑도 적절하게 섞여있습니다.
- 동부 팀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밀워키도 수비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플옵에서 만나면 아주 골치아픈 상대가 될것입니다. 지더라도 쉽게 지지 않고, 진흙탕으로 몰고가는 경기양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죠.
- 약점이라면, 주전들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제닝스는 루키, 보것은 05-06시즌 한번, 샐먼스/델피노는 각자 3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험이 있네요. 플옵에서 20경기 이상 뛰어본 경험이 있는 선수는 델피노 뿐입니다. 물론 벤치에서는 제리 스택하우스나 커트 토마스 같은 백전 노장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만...-_-; 그래도 팀이 트레이드 이후 손발을 맞춘 기간도 얼마 안되고, 주전들의 플옵 경험이 적기에 플옵무대에서 적어도 첫 한두경기는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 빅멘 뎊스가 얕습니다. 보것이 파울트러블에 걸리게 되면, 그를 대신해 하워드를 수비할 수 있는 선수는 댄 가주릭-컷토-브레젝 정도입니다.
Charlotte Bobcats (현재 34승 32패, 동부 6위)
- 6연승중이었는데, 오늘 인디애나에게 지면서 연승기록이 깨졌습니다. 최근 10경기 7승3패입니다.
- Offensive efficiency 101.0 (25위), defensive efficiency 100.2 (4위).
- 밀워키보다 공격은 조금 더 못하고, 수비는 조금 더 잘하네요-_-; 마찬가지로 밀워키처럼 수비로 유명한 래리브라운 감독이 지휘하는, 수비 중심의 끈적끈적한 팀입니다. 평균 실점 93.8점으로, 리그 최소실점 팀입니다. 리그 엘리트팀들도 자주 잡아내는 도깨비 팀이기도 하죠.
- 시즌 시리즈 : 3월 14일 86-96 패 (홈)
1월 23일 106-95 승 (원정)
11월 16일 97-91 승 (홈)
11월 10일 93-81 승 (원정)
(득점 : 21.5 잭슨 // 어시스트 : 5.4 펠튼 // 리바운드 : 10.4 월러스 // 스틸 : 1.9 잭슨 // 블락 : 1.9 토마스)
- 샬럿은 선발라인업을 예상하기가 힘드네요. 트레이드를 많이 한 팀이기도 하고, 타이슨 챈들러가 부상자 명단을 오고가니.. 최근 두경기는 Stephen Graham 이라는 선수가 선발로 출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평균 출장시간은 11분으로 위의 스탯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샬럿의 강점이라면, 역시 프런트코트의 운등능력과 에너지가 압도적입니다. 제럴드 월러스-타이러스 토마스-챈들러-래틀리프-모하메드로 이어지는 샷블라커 물량은 정말 리그 최고인듯 싶네요.
- 또한, 선수들의 versatility가 눈에 띕니다. 스티븐 잭슨, 보리스 디아우, 제럴드 월러스 다양한 포지션이 소화가능고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많은, 매치업시 상대방을 골치아프게 만드는 라인업입니다.
- 구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지만, 의외로 선수들의 플레이오프 경험은 많습니다. 첫경험인 펠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요선수들이 상당한 플옵 경험을 갖고 있네요.
- 약점이라면, 역시 공격전개능력과 볼핸들링이 많이 떨어집니다. EFG% 리그 22위, turnover ratio 리그 30위네요. 주요 선수들 너 나 가릴거 없이 골고루 턴오버를 많이 저지릅니다. 또한, 인사이드에서 쉽게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가 없어, 수비가 견고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공격에서 더욱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금 순위대로 플레이오프가 시작한다면,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상대입니다. 다만, 마이애미의 남은 스케쥴이 워낙 좋기 때문에,5~6시드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은 14경기 중 상대방 승률이 5할 이상인 경기가 3번 밖에 없습니다)
- Offensive efficiency 103.8 (19위), defensive efficiency 101.5 (8위)
- 시즌 시리즈 : 3월 18일 ? (원정)
2월 28일 96-80 승 (홈)
12월 17일 86-104 패 (원정)
11월 25일 98-99 패 (홈)
(득점 : 26.5 웨이드 // 어시스트 : 6.5 웨이드 // 리바운드 : 7.6 하슬렘 // 스틸 : 1.9 웨이드 // 블락 : 1.4 오닐)
- 공격을 특출나게 강하지도, 수비가 특출나게 강한 팀도 아니지만, 웨이드의 팀입니다.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올시즌 3경기에서 23득점에 야투율 39%로 묶기는 했습니다만, 올랜도 백코트에 웨이드의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없기에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 슈퍼맨 하워드의 크롭토나이트 저메인 오닐이 버티고 있습니다. 올시즌 마이애미 상대 3경기에서 하워드는 평균 12점, 야투율 43%, 파울 4.3개, 출장시간 31분에 그쳤습니다. 작은 오닐만 만나면 이상하게 흥분하면서 경기가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하워드가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최악의 플옵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내일 모레 마이애미와의 마지막 한경기가 남아있는데, 플옵의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올랜도 팬이라면 반드시 시청해야 될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
Toronto Raptors (32승 33패, 동뷔 8위)
- 5연패 중, 최근 10경기 1승9패. 보쉬가 부상당하면서 시작된 연패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Offensive efficiency 108.5 (5위), defensive efficiency 110.1 (30위).
- 동부 플레이오프 라이벌들과는 정반대의 색을 가진 팀으로, 수준 높은 공격력으로 수비력의 부재를 커버하는 팀입니다. 수비에 있어서는 역사상 최악의 수비팀을 논할 수준이라고 읽은 기억이 나네요.
- 시즌 시리즈 : 1월 6일 103-108 패 (홈)
12월 16일 118-99 승 (홈)
11월 22을 104-96 승 (원정)
11월 1일 125-116 승 (원정)
(득점 : 24.1 보쉬 // 어시스트 : 5.8 칼데론 // 리바운드 : 11.2 보쉬 // 스틸 : 0.8 잭 // 블락 : 1.4 바르냐니)
- 공격효율 스탯이나, EFG 52%로 리그 6위라는 점에서 알 수 있뜻이, 공격에 있어서는 리그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로스터를 살펴봐도 온통 슈터 천지네요. 점프슈팅에 있어서는 이만한 팀도 없는것 같습니다.
- 로스터를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지만, 수비에 특출난 선수가 한명도 없습니다. 평균 이상이라도 되는 선수는 보쉬 한명 뿐인 듯 싶습니다. 또한 유럽 선수들이 많은 영향인지, 소프트한 농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근 연패가 계속되면서, 팀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쉬는 최근 패배들에 관해 자신과는 상관없고, 자신은 할만큼 하고 있는데 팀 전체적으로 열정과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선수들과 미국 선수들이 파를 나누어 따로따로 어울린다는 소문도 예전에 난 적이 있는만큼, 케미스트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다만 올랜도가 3점 수비가 좋지 않은 편인데, 토론토는 풍부한 슈터 자원을 가지고 코트를 넓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골치아플 수 있습니다.
Chicago Bulls (31승 35패, 동부 9위)
- 8연패 중으로,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당하면서 순위에서 추락하고 있습니다.
- Offensive efficiency 100.1 (27위), defensive efficiency 103.1 (11위).
- 샬럿 밀워키와 마찬가지로, 공격에서는 답답하지만 수비로 이기는 팀입니다. 원래는 수비효율에서 보다 높은 랭킹을 기록했는데, 수비중추 노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랭킹에서 많이 추락한 것 같습닌다.
-시즌 시리즈 : 3월 11일 111-82 승 (홈)
2월 10일 107-87 승 (원정)
1월 2일 93-101 패 (원정)
(득점 : 20.4 로즈 // 어시스트 : 5.7 로즈 // 리바운드 : 11.4 노아 // 스틸 : 1.1 하인릭 // 블락 : 1.6 노아)
- 일단 부상이 가장 큰 문제인 팀입니다. 오늘 경기를 주전 3명 로즈-뎅-노아가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로즈와 뎅은 심한 부상은 아니라고 하나, 뎅은 지난 몇년 계속해서 부상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복귀하더라도 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고, 노아의 부상은 족저근막염으로, 3월말에 복귀시점이 잡혔습니다만, 정상적인 기동력을 회복하는데 굉장히 꽤나 오랜 기간이 걸리는 부상으로, 토론토와 승차는 1.5경기 밖에 안되지만 플옵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부상이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2010 오프시즌을 노리면서 로스터가 굉장히 빈약해졌습니다. 선수 스탯을 보면 알겠지만 평균 수준이라도 되는 3점슈터는 하인릭 한명 뿐이고, 인사이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는 아예 없습니다. 한마디로 공격 방법은 로즈에 의한 흔들기와 픽앤롤, 미드레인지 점퍼 밖에 없는 팀으로, 공격이 굉장히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카고 팬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플옵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업셋을 일으키기에는 굉장히 힘들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 : 경기 페이스가 느려지고 수비가 견고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아무래도 공격팀보다는 수비가 강한 팀이 상대하기 껄끄럽다는 점에서, 가장 무난한 매치업은 토론토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이스가 보쉬를 잘 막을 수 있을지 걱정되기는 하지만, 터클루에게 맷반즈를 붙이면 나머지 3포지션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은 루이스가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지만...
하지만 현재 토론토나 시카고의 페이스로 봐서는, 두팀 중 하나가 8위를 차지하고 마이애마-샬럿-밀워키 중에서 7위 팀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커보입니다. 이 세팀 중 어느팀이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네요. 현재 페이스는 밀워키가 압도적으로 좋지만, 남은 스케쥴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7위까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세팀 중 가장 껄끄러운 팀을 꼽으라면 역시 마이애미... 웨이드-오닐 조합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네요.
샬럿-밀워키 어느팀을 상대하더라도 골치아플것 같은데, 굳이 꼽자면 밀워키가 더 수월할것 같습니다. 우선 빅맨 뎊스에서 샬럿에게 비교가 안되고, 하워드가 파울 트러블에만 걸리지 않는다면 밀워키와 보것의 페인트존 득점은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을겁니다. 잭슨-월러스 콤보는 어떻게 생각해도 정말 상대하기 껄끄럽네요..
결론은 제발 샬럿-마이애미만 어떻게든 피하면 좋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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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플옵확정 ㅊㅋ드립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캡틴실바님 덕분에 경기를 보지못해도 소식 알게되어서 좋네요^^
셋 다 껄끄러운 상대긴 하지만 질꺼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그래도 제일 피하고 싶은건 웨이드 ㅡㅡ;; 06시즌처럼 조던신 포스 나오면 GG죠
저도 마이애미가 제일 껄그럽고, 밀워키, 샬럿 순으로 맘에 걸리네요.
누가 올라오든 올시즌 무조건 우승입니다^^~
이왕이면 마이애미랑 붙어서 제대로 이기고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 젤 껄끄러운 산을 넘을줄 알아야 우승할수 있겠죠 ! 이왕이면 마이애미 !!!
밀워키,샬럿,마이애미중 순으로 만나고 싶은데 캡틴실바님이 언급하신 약점 외에도 밀워키의 약점이 하나 더 있다면 밀워키에는 카터가 까다로워할만한 스윙맨 에이스 스타퍼가 딱히 없습니다.샐먼스나 델피노,찰리 벨 모두 카터를 1:1로 제어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긴 어렵습니다.오히려 샬럿은 수비력 좋은 지포스나 잭슨이 매치되는걸 생각하면 밀워키가 카터 입장에서는 훨씬 수월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