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려면 상극의 살기(殺氣)를 버려야 합니다. 살기와 살기와 맞부딪치는 상극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바꾸려면, 내가 먼저 마음을 고쳐 살기를 버려야 합니다. 나와 남이 같이 사는 상생의 길을 가려면, 내 마음 속에 살기가 남아있어서는 안됩니다. 남보다 더한 살기로 일시적인 승리와 복종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영원한 평화와 안정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상생은 내 생명도 살리고 남의 생명도 살리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마음을 돌려 살기를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경석의 이번 전주길은 세무관과 송사할 일이 있어서 그 문권을 가지고 가는 길인 데, 문권을 내어 뵈이며 가로대 "삼인회석(三人會席)에 관장(官長)의 공사를 처결한다 하오니, 청컨대 이 일이 어떻게 될 지 판단하여 주사이다." 증산상제님께서 그 문권을 낭독하신 뒤에 가라사대 "이 송사는 그대에게 유리하리라. 그러나 이 송사로 인하여 피고의 열한 식구는 살 길을 잃으리니, 대인(大人)으로서는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남아(男兒)가 반드시 활인지기(活人之氣)를 띨 것이요, 살기(殺氣)를 띰이 불가하니라." 경석이 크게 감복하여 가로대 "선생의 말씀이 지당하오니, 이 길을 작파하나이다." 하고 즉시 그 문권을 불사르니라. (대순전경 pp107-108)
@ 이날 대흥리 경석의 집에 이르사, 가라사대 "나의 이르는 곳을 천지에 알려야 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서쪽 벽에 붙이시니 문득 우뢰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속하다" 하시고 그 글을 떼어 무릎 밑에 넣으시니 우뢰가 곧 그치는 지라. 공우는 크게 놀래어 감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뜻밖에 일어나는 백일 뇌성을 이상히 여기니라.
우뢰를 거두시고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이 집에서 지난 갑오년 겨울에 세 사람이 동맹한 일이 있었느냐." 대하여 가로대 " 그러하였나이다." 가라사대 "그 일로 인하여 모해자의 밀고로 너희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 경석이 울며 가로대 "그러하였나이다." 또 가라사대 "너희 형제들이 그 모해자에게 큰 원한을 품어 복수하기를 도모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자식의 도리에 어찌 복수할 마음을 갖지 아니하오리까."
가라사대 "너희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너의 부친이 크게 걱정하여 이제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惡)을 선(善)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경석이 이에 세 아우로 더불어 별실에 들어가서 서로 위로하여 그 원한을 풀기로 하고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그러면 뜰 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 놓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돌렸음을 고백하라." 경석이 그대로 하여 사 형제가 설움에 복받쳐서 청수동이 앞에서 크게 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너의 부친이 너무 슬피 울음을 오히려 불쾌이 여기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12-114)
상생은 관념이 아니라 실천이어야 합니다.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호생의 덕이 많으시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쓰셨습니다.
@ 어려서부터 호생의 덕이 많으사 나무심으시기를 즐기시며 자라나는 초목을 꺽지 아니하시고 미세한 곤충이라도 해하지 아니하시며 혹 위기에 빠진 생물을 보시면 힘써 구하시니라. (대순전경 p2)
@ 김익찬을 데리고 전주 세내를 지나실 때, 일본 사람 사냥꾼이 기러기 떼가 많이 앉은 곳을 향하여 총을 겨누고 쏘려 하거늘, 증산상제님 가라사대 "군자 차마 보지 못할 일이라." 하시고 왼발로 땅을 한번 구르며 서시니 그 총이 쏘아지지 아니한지라. 사냥꾼이 이유를 알지 못하고 총을 검사하고 헤메든 차에 기러기 떼가 다 날아가거늘, 이에 발을 옮겨 걸으시니 총은 그제야 발사되니라. (대순전경 pp56-57)
우리는 상극지리의 세월을 살아왔기에, 부지불식간에 생명을 빼앗고 해치는 일이 습관처럼 되었습니다. 남을 죽이는 일을 하지 않으면 내가 살 수 없는 상극세상이었기에, 상극으로 인한 척과 살이 천지에 가득찼습니다. 살기를 없애 척과 살(煞)을 풀어내지 않으면 급살(急煞)을 맞아 죽게 됩니다. 선천세상에서 살아온 우리들은 살기를 버리지 못해 항상 잡을 공부, 죽일 공부만 하여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불가지 김성국의 집에 머무르실 새, 텃밭에 꿩 떼가 많이 내리거늘, 성국이 김덕찬으로 더불어 홀치를 많이 만들어 그 밭에 놓아 잡으려고 하는지라. 증산상제님 가라사대 "너희는 잡을 공부를 하나. 나는 살릴 공부를 하노라." 하시더니, 이로부터 꿩 떼가 많이 내리되 한 마리도 홀치에 걸리지 아니하니라. (대순전경 p57)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항상 죽일 생각을 하나 나는 항상 살릴 생각을 하느니라. 대저 사람이 살리기(生)를 좋아하면 마음이 여유롭고 넉넉해지지만, 죽이기(害)를 좋아하면 마음이 조급하고 초조해지기 마련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98)
사랑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용서만큼 귀한 것이 없습니다. 생명의 싹은 사랑으로 피어나고, 용서로 열매맺습니다. 상극의 살기로 죽어가는 생명의 싹을 사랑과 용서로 살려내야 합니다. 살기를 간직한 동물의 성정을 버리고, 사랑과 용서로 생명을 살리는 상생의 길을 가야 합니다. 생명은 참으로 귀중한 존재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용서하고 사랑하는 덕이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아 이겨내는 덕이 크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덕이 큰 것이니라." 하루는 훼도자가 죽었다는 말이 들리거늘, 제자들이 '우리 손에 죽었어야 했는데' 하며 모두 분노해마지 않거늘,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그에게 분노할 지 모르지만, 나는 그를 불쌍히 여기노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34)
상극의 살기를 버리지 못해 척과 살로 전멸될 인간들의 운명입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다 죽게 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천하창생들의 마음을 고쳐 상생의 길로 인도하는 인간사업을 하시고, 그 유업을 우리들에게 맡기셨습니다. 마음 속에 자리잡은 살기를 없애면, 비록 원수일 지라도 사랑과 용서로 생명을 보듬어 안을 수 있습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진정한 자식이 되려면, 사랑과 용서로 생명을 살리는 상생의 길을 가야 합니다. 태을궁에 계신 천지부모님께서는 천하창생들이 살기를 없애, 사랑과 용서로 서로가 서로의 생명을 보듬어 살려주는, 상생인간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첫댓글 상생은 온몸으로 하는 것이어서 어려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