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의지하며
존재하는 생명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홀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천지부모님의 조화와 부모님의 사랑으로 생명이 탄생되었고 다른 사람, 다른 생명의 도움으로 나의 생명을 유지합니다. 천지일월의 순환하여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먹이사슬을 따라 생명이 순환하면서 인간이 육신을 유지하는 먹거리가 제공됩니다.
이 순환 과정에서 어느 하나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인간은 살 수 없습니다. 물질세계의
생명의 에너지원이 태양이라면 무형계의 영적 에너지원은 태을천상원군 입니다. 태을을 끊임 없이 영적 에너지인
생명력을 생명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소우주, 소천지라고 합니다. 몸을 구성하는 주요 장기와 사지가 있습니다. 몸을 통제하는 두뇌가 있고 마음은 두뇌를 통하여 육신을 관장합니다. 몸에는
각 조직과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있고 두뇌의 명령을 전달하는 신경망이 있습니다. 마음의 명령에
따라 기를 흐르게 하는 경락이 있어 우리 몸은 조화와 균형 속에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무형의 절묘한 조화로 인간은 인간이라는 생명체로 존재합니다.
우주는 대천지
입니다. 우주를 구성하는 천지일월이 있고,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는 우주의 주관자, 옥황상제님과 옥황후비님이 계십니다. 생명과
진리의 근본인 우주의 마음자리인 태을천상원군이 계십니다. 모든 생명과 존재는 태을의 신령한 기운 받아
화생되었습니다. 우주의 모든 존재는 태을맥으로 태을과 연결되어 생명력을 받아 생명을 유지하고 소통합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태을맥을 통하여 천주의 심법으로 우주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주
자체는 인간과 같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 입니다. 인간이라는 소천지는 대천지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몸의 한
곳이 병들면 다른 부위도 병들어 제 역할을 못하여 역할의 균형이 깨지고 결국은 생명 자체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조화롭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운명공동체이고 아주 가까운 이웃 입니다.
천명으로 부여
받은 각자의 역할
호랑이는
호랑이다운 특징이 있습니다. 살아가기 위해 본래부터 받은 특질, 곧
천명 입니다. 태을로부터 받은 신령한 특질 입니다. 초식
동물을 제압하는 용맹한 기상이 있고 육체도 똑 같은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태을로부터 받은
신령한 기운을 호랑이다운 마음으로 내어 써서 호랑이의 삶을 유지합니다. 모든 존재와 생명은 본래부터
받은 천명이 있습니다. 그 천명대로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 입니다.
인간은 인간다운
특성이 있고 이는 본래부터 받은 성품 입니다. 인간다움의 특성은 태을신성을 천주의 심법으로 내어 쓰는
것 입니다. 무형의 천지부모님이신 태을로부터 받은 태을신성이요, 유형의
천지부모님이신 옥황상제님/옥황후비님으로부터 받은 천주의 품성 입니다.
결국 인간다운 길은 신과 같은 인간이 되는 것이요, 그러기 위해서는 신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인간이 가진
태을신성을 금수와 같이 내어 쓴 결과 선천은 금수대도술이 되었습니다. 이는 물론 상극지리에 의한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일 수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각자 인간의 책임입니다. 인간의 천명대로 살지 못하여 원한이
발생하고 급기야는 이것이 독기 살기가 되어 인간을 죽이고 우주를 폭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다움을
회복하지 못하면 인간으로 열매 맺지 못하고 쭉정이로 사라집니다. 인간다운 인간이 되어 우주를 주재하고
다른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그 생명들이 천명대로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야 모든 생명들이 안정적으로 순환되어 우주가 생명을 유지하게 됩니다.
인간이 우주와
다른 다른 생명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길은 인간다움을 깨쳐 인간답게 사는 것 입니다. 인간다운 삶은 다른
생명에게 도움이 되며 다른 생명이 천명대로 살도록 도와주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나눔, 도(道)
나눔의 기본적인 철학은 상생입니다. 서로 잘되기 위해 남을 나처럼
생각하여 나누는 것 입니다. 나눔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재능을 기부하여 도움을 주고, 재산을 기부하여
나누고, 남을 가르쳐 깨침을 나누는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음식을
나누는 것이 큰 덕이 되는 이유는 그 나눔이 생명을 살리는 것이 되기 때문 입니다. 배고픔은 기본적이고
간절한 결핍입니다. 그 결핍을 채워 생명을 살리는 것이니 큰 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진리와 깨침을 나누어 누군가에게 깨침을 알려주는 것은 가장 큰 나눔 입니다. 진리에 대한 깨침은 궁극적인 행복과 자유를 안겨주고 영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깨침의 나눔은 인간이 원하는 바는 물론이요 하늘이 원하는 바 입니다. 하늘이
성인을 내어 인간을 가르침은 천심을 가진 인간을 길러내어 우주의 운행에 동참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실천하여 완성된 깨우침을 이웃과 나누고 친구와 나누고 동료와 나누어야 깨침의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깨침의 목적은 모두가 잘 사는 사회이기 때문 입니다. 나만 홀로
깨친 자가 되면 나의 깨침도 온전히 실천될 수 없습니다. 깨침과 깨침이 이어지고 모아져야 상생세상이
됩니다.
나눔으로 만들어
가는 상생세상
후천은 상생세상
입니다. 상생세상이기 때문에 대동세상이 되고 조화선경이 됩니다. 상생세상의
전제는 모두가 상생인간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상생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깨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태을신성을 훤히 알고 천주의 심법으로 마음을 내어 쓰는 사람이 깨친 사람 입니다. 한꺼번에 모두가 동시에 깨칠 수는 없기에 앞서 깨친 사람이 그 깨침을 나누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당신께서 깨치신 무극대도를 인류에게 나누어주셨습니다. 무극대도를 올바로 깨달아 그 참된 빛을 밝히려는
노력과 정성은 증산신앙인을 통하여 백여 년을 이어왔고 드디어 태을도를 통해 세상에 밝게 드러났습니다. 올바른
깨침은 상식이 통해야 하고 논리가 정연해야 하고 안으로는 신령함이 있어야 합니다. 선통자를 통해 검증된
것이어야 하고 한치의 의혹도 없어야 합니다. 대도의 바름과 밝음이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무극대도는
알기 쉽고 알기 어렵고 두 가지 입니다. 마음이 양심적이고 바른 사람에게는 쉽고 마음이 독기 살기에
오염된 사람에게는 어렵습니다. 본래 마음은 누구나 대동소이하나 선천 오만년동안 본 마음 위에 쌓아온
마음에 따라 본 마음이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무극대도를 올바로 깨친 증산신앙인은 증산 상제님의 나눔의 뜻을 계승하여 증산상제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상생의 후천세상이 지상에 활짝 열리도록 그 깨침을 나누는 일에도 열심해야 합니다. 말로 외치고
글로 전하고 마음으로 울려서 그 깨침이 우주에 메아리 치도록 성경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마음을 타고 울리는 귀중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겸손 함의 본마음이 글에 녹아 납니다.
많이 배웁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꾸준히 행동으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집궐중과 건중건극의 가르침이 지향하는 바는 하나입니다. 중이라는 조화롭고 균형잡힌 마음자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