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달에 군산과 대전여행하면서 먹은 것들입니다.
군산에서는 선유도-군산시내 2박, 대전에서 1박하면서 먹은 음식들입니다.
이건 서울-군산방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입한 호두과자입니다.
여자친구가 천안 다녀오면서 사온 천안의 유명 호두과자 학x 할머니 호두과자 보다 200백 맛있었습니다.
천안 호두과자라서 기대했는데, 빵은 두껍고 팥은 적고 호두알맹이도 적은 반면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빵은 얇고 팥이 많이 들었습니다.
겉은 크리스피하면서 속은 촉촉한 정말 맛있는 호두과자였습니다.
이것보다 맛있게 먹은 호두과자라면 코x호두정도?
코x호두는 팥도 팥이지만 호두가 좀 많이 들었죠..
선유도 선착장 근방 숙소 근처에 있는 수타짜장면집입니다.
블로그에 나오지 않았지만, 주변 공단 사람들이 많이 와서 먹더군요.
현지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
저는 수타삼선짜장을 여친은 수타삼선짬뽕을 먹었습니다.
면빨이 수타면이라 확실히 쫄깃하고, 홍합, 오징어, 소라살등 듬뿍들어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불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해산물의 시원함과 면빨의 쫄깃함으로 만족스러운 짬뽕이었습니다.
짜장역시 맛있었는데, 먹는데 정신팔려서 사진찍는 걸 놓쳤네요..ㅋㅋ
선유도 선착장에서 먹은 회입니다.
자연산이라고 했지만, 자연산광어를 3만원 주고 팔리가 없겠죠??
그냥 관광지에서 회먹는다는 기분으로 먹었습니다. 광어 한마리에 해삼개불멍게 섞어 달라고 했죠.
회맛은 바로 바다에서 수족관 물을 끌어다 쓰기 때문에 광어 회의 식감은 쫄깃하고 해산물은 싱싱했지만
술이 문제였습니다.
분명 청하를 주문했고 청하를 제가 직접 따서 마셨지만, 청하 맛이 아니라 소주맛이 나더군요.
주인이 땄으면 모를까, 제가 딴 술이 청하맛이 아니라 소주맛이 나다니.
오래되서 변질 된 것인지.아님 술에다 장난 친건지 의심이 좀 됐었습니다.
흔히 3대짬뽕 5대짬뽕으로 불리우는 복성루짬뽕입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줄서있더군요.
웨이팅 한 15분정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 들리기 전에 택시기사님에게 물어봤습니다.
복성루로 짬뽕드시냐고.
택시기사분께서 자기는 안간다고, 솔직히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먹어본 분이 게시겠지만, 일단 불맛은 납니다.
하지만 짬뽕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얹은 돼지고기에서 나는 것이더군요.
황모 평론가의 말처럼 그 정도의 주방에서 그 많은 인원의 짬뽕을 만들면서 불맛을 내기란 불가능이겠죠.
해산물은 괜찮았습니다만, 문제는 면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인원의 주문을 받다보니 면이 좀 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3대짬뽕이라고 불릴 만큼 맛이 있었을 지 모르겠지만, 웨이팅을 감수하고 또 물과 반찬 더달라고 하기
미안할 정도로 바쁜 아주머니들을 볼때면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군산이 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여기 말고는 괜찮은 짬뽕집이 분명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오게된다면 택시기사님들이나 현지인들이 먹는 곳을 가봐야겠습니다.
이
이성당 빵집입니다.
여러 맛있는 빵들도 많지만 가장 인기있는 빵은 제가 들고 있는 저 야채빵.!!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안의 소가 정말 푸짐하게 들었습니다.
프랜차이 고로케가 내용물이 가격에 비해 형편없이 들어있는데 반해
가장 간판 메뉴인 만큼 확실한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맛도 적당히 감칠맛이 나면서 적당히 느끼하면서 적당히 고소한 빵이었던것 같습니다.
빵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서 빵이 구어져나오는 타이밍을 놓친다면 맛을 못 볼 수 있습니다.
단팥빵같은 경우는 10개이상씩 집어가는 사람들도 있어서 하마터면 여자친구가 맛을 못볼뻔했으나,
배려심 깊은 빵 열개 집어간 아저씨가 한개 주더군요...ㅋㅋ
불쌍해 보였는지...
하지만 단팥빵 맛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여기는 야채빵이 갑이더군요.
군산하면 게장을 추천하더군요.
여수게장이 돌게장이라면 군산게장은 꽃게를 사용합니다.
때문에 여수게장에 비해 군산게장은 가격이 좀 나갑니다.
여수가 8천원대라면 군산게장의 경우 12천원에서 궁전식당 같은 고급식당의 경우 3만원정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가장유명하다는 계곡식당을가고 싶었지만 저희는 차가 없으므로 패스
궁전식당은 비싸므로 패스
가격대비 잘나온다는 한주옥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게장백반 인당 12천원 짜리 먹었지만 보시다 시피 게가 달랑 1마리 나옵니다.
크기로 손바닥보다 작은사이즈, 그가격에는 게장보다 밑반찬 선어회가아닌 푸석푸석한 스펀지 광어회
식어빠진 꽃게 탕슉, 그리고 매운탕이 다 포함되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장도 1마리지만 별루더군요.
이마트 간장게장만도 못했습니다.
2만4천원 주고 저거 먹을 바에는 이마트에서 간장게장 만원에 3마리 사와서 흰쌀밥에 참기름 살짝쳐 비벼먹는게 낫게더군요.
(이마트 무시하는 거 아닙니다. 그만큼 저돈주고 절대로 두번 다시 먹고 싶지 않더군요.)
아마도 다음에 온다면 궁전게장이나 계곡식당에 가봐야겠습니다.
대전 성심당입니다.
유명하다는 튀김고로케는 맛보기 먹는 걸로 패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로케 먹었습니다.
이성당도 그렇고 성심당도 그렇고, 정말 속이 꽉찬게 맛이있더군요.
빵맛은 무엇보다도 재료가 충실해야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너무 당연한 얘긴가요?)
단팥빵은 단팥이 많이 들어야 맛있고, 감자고로케는 감자속이 많이 들어야 맛이있죠.
미성당보다 훨씬 큰 규모에 1층은 빵집 2층은 카페겸 식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빵을 맛볼 수 있게 해놨고 전체적으로 군산의 이성당보다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종류도 훨씬 많구요.
대전의 유명한 평양냉면이 사리원 면옥입니다.
가격은 좀 했던 것 같습니다. 신축 건물에 잘 해놨더군요.
만두를 시키는 것 같아서 저도 시켜봤지만 맛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냉면 역시 기대 많이 하고 가서 그런지 그 가격대비 맛이 있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네요.
유진식당보다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편육도 작고, 면의 식감도 제기억으로 전분이 좀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대전 유성에서 먹은 순대국밥과 모듬순대입니다.
잡내가 좀 나긴했지만, 8천원짜리 치곤 내용물이 푸짐하게들었습니다.
순대국밥 역시 머릿고기와 순대가 푸짐하게 들었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만드는 순대에 자부심이 강하셨습니다.
모듬 순대 시키면서 국물도 따로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 시장에서 먹은 인삼튀김입니다.
이미 충분히 배가 부른 상태에서 시장음식을 먹을 수는 없었고,
차도 없는 관계로 저렴한 시장물건들을 사올 수 없었습니다.
시자을 구경하다 인삼튀김이 있는 것 보고 냉큼 한개 사서 먹었습니다.
가위로 잘라 인삼꿀에 찍어먹으니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달짝지근하면서 인삼 특유의 알싸한 향이 입안에 감도는 것이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서울에도 인삼튀김하는 호프집이 있다는데, 한번 찾아가보고 싶네요.
혹시라도 대전 시장에 가신다면 저 인삼튀김 꼭 드셔보세요.
다음에는 부산 여행에서 먹은 사진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