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단양,
낯선 사람끼리 만나도
따듯한 정이 오갔던 사람들
한참만에 오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주고받던 삶의 이야기가
훈훈한 체취로 남은
긴 나무 의자가 있는 역사(驛舍)를 지나
어머니 손을 잡고 건너던 흔들 다리, 그리고
놋재를 지나 읍내로 가면
한 5백 년쯤 되었을까?
옛 유림들이 유학을 하던 향교가 있고,
경찰서, 초, 중, 고등학교,
조금만 돌아서면, 우표 없는 풀잎엽서 한 장
몰래 넣고 싶던
빨간 우체통이 있던
내 고향
40여 년 만에 만난 어릴 적 친구들
돌아, 돌아
흐르는
충주댐의 저 물줄기
가슴 속 이 그리움 알기나 할까
죽령고개 똬리 굴을 지나 南으로 가는
낯선 사람들의 중앙선 우등열차는
잠시 선, 新 단양 역을 지나
내 고향 단양 역은 그냥 지나나 보다
네, 이번에 참 오랜만에 고향엘 다녀왔습니다,,초등학교 100주년 동문 모임이 있었어요,,40여 년 만에 만난 어릴 적 친구들 반백이 되고,,내고향 단양은 충주댐 공사로 수몰되었어요,,정겹던 고향 역은 간이역이 되고,,대부분의 열차가 그냥 지나쳐 버리는,,많이 슬픈 마음으로 돌아 왔습니다,,고맙습니다,,좋은 시간 되세요,,^^
첫댓글 옛 추억이 고스란히 있는 곳을 그냥 지나친다는 쓸쓸함 이 가을 시인님의 시속에 더욱 느껴집니다 저희 시골 집에도 간이역이 있었지요 이젠 스지도 않는 ... 늘 건안과 고운 날 되세요 시인님.
네, 이번에 참 오랜만에 고향엘 다녀왔습니다,,초등학교 100주년 동문 모임이 있었어요,,40여 년 만에 만난 어릴 적 친구들 반백이 되고,,내고향 단양은 충주댐 공사로 수몰되었어요,,정겹던 고향 역은 간이역이 되고,,대부분의 열차가 그냥 지나쳐 버리는,,많이 슬픈 마음으로 돌아 왔습니다,,고맙습니다,,좋은 시간 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중앙고속도로가 없을때는 열차로 자주지나갔는데.. 지금은 차로 다니니까 ... 그래도 풍경은 아름답지요.
네, 눈물꽃님,,,고향은 언제나 추억과 그리움,,그리고 왠지 한켠 가슴이 잔잔한 슬픔으로 다가 오는지,,제 고향은 수몰이 되어 더욱 아쉬움과 그리움이 마음을 적십니다,,고운 발길 감사 드립니다,,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