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화대상 에 장대우씨 문화인상에는 박초연 강정규씨가
남해군 문화예술인들의 큰 잔치, 제20회 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14일 문화체육센터 다목적 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해문화원 하미자 원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문화원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 등 군의원, 교육지원청 정한섭 교육장 등 군내 각 기관·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해 문화인들의 잔치마당에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이어 문화대상 및 올해의 문화인 상 시상식이 계속됐다. 남해문화원은 지난 7일까지 대상자 추천을 받아 11일 7명의 심의위원들에 의해 문화대상 1명과 올해의 문화인상 2명을 선정했다. 그 결과 올해 남해 문화대상에는 장대우 선생이, 올해의 문화인상에는 박초연, 강정규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 장대우 선생은 제3대 남해문화원장을 역임했으며 문화원장 재임 시 남해군의 전통농악 계승발전을 위한 전술자를 발굴, 진주예술제 등 각종행사에서 수상케 한 공로와 남해향토 발전사 및 남해 100년사를 손수집필·출간, 향토문화 발전을 이끈 공로 등을 인정받아 문화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박초연 선생은 우리춤보존회를 창설, 활발한 공연활동을 실시했으며 다양한 강연활동을 통해 남해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정규 선생은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을 통해 매년 수료생을 배출하고 국내외 서예전에서 활발히 활동한 공로로 올해의 문화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문화대상 70만원, 올해의 문화인상 각 3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졌으며 수상자들은 전달받은 시상금을 그 자리에서 하미자 원장에게 문화원 발전기금으로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장대우 선생은 상금에 사비 30만원을 더해 100만원의 문화원 발전기금을 전하기도 했다.
장대우 선생은 수상소감에서 “3대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며 남해역사100년사를 집필하는 등 맡은바 소임을 다하기위해 노력했다. 이토록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남해문화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초연 선생은 “남해에 온지도 10여년이 됐다. 그간 한국무용 강의를 진행했고 지금은 마지막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야금으로 예술봉사를 하고 있다. 이후 후배 예술인들을 육성하고 후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으며 강정규 선생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남해군 문화창달을 위해 일조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미자 원장은 “문화는 곧 우리의 생활이다. 지금껏 생활 속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여러 군민과 회원들께서 많은 힘을 보태주셨다. 남해문화원도 군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러분의 응원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후 지난 ‘제66회 개천예술제 전국학생 국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남해문화원 어린이 국악예술단’에 대한 상장 전달식으로 1부 기념식을 마쳤으며 곧이어 2부 축하공연이 계속됐다.
축하공연에서는 한국무용과 요가, 가요, 농악, 색소폰, 가야금, 라인댄스 등 문화학교 수강생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문화체육센터 로비에서 서예반, 문인화반의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또 바리스타반과 다도반, 유적탐방반에서는 커피와 떡 등 음식을 제공, ‘문화의 날’ 잔치의 풍성함을 더하기도 했다.
행사는 문화학교 문인화반 김무송 선생과 국악인 박초연 선생의 가야금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시작해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 이창규 선생의 입춤 공연으로 이어졌다. 또한 부산국악협회 신수방 이사는 신명나는 남도민요 공연으로 행사를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