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를 개조하고 사람의 체질과 성격을 고쳐, 후천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써 먹고살 도수를 짜놓으셨습니다.
@ 이제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쳐 물샐틈 없이 도수를 짜 놓았으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나들게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히 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든 척에 걸려서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묵은 기운이 채워있는 곳에 큰 운수를 감당키 어려운 까닭이라. 부자의 집 마루와 방과 곳집에는 살기와 재앙이 가득히 채워 있느니라. (대순전경 pp302-303)
@ 선천 영웅시대에는 죄로써 먹고 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에는 선으로써 먹고 살리니, 죄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써 먹고 사는 것이 장구하랴. 이제 후천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써 먹고살 도수를 짜 놓았노라. (대순전경 p320)
선으로 먹고살기 위해서는 살기(殺氣)를 버려야 합니다. 마음을 풀어 살기(殺氣)를 생기(生氣)로 바꿔야, 생명을 살릴 수 있고 척을 짓지 않습니다.
@ 경석의 이번 전주길은 세무관과 송사할 일이 있어서 그 문권을 가지고 가는 길인 데, 문권을 내어 뵈이며 가로대 "삼인회석(三人會席)에 관장(官長)의 공사를 처결한다 하오니, 청컨대 이 일이 어떻게 될 지 판단하여 주사이다." 증산상제님께서 그 문권을 낭독하신 뒤에 가라사대 "이 송사는 그대에게 유리하리라. 그러나 이 송사로 인하여 피고의 열한 식구는 살 길을 잃으리니, 대인(大人)으로서는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남아(男兒)가 반드시 활인지기(活人之氣)를 띨 것이요, 살기(殺氣)를 띰이 불가하니라." 경석이 크게 감복하여 가로대 "선생의 말씀이 지당하오니, 이 길을 작파하나이다." 하고 즉시 그 문권을 불사르니라. (대순전경 pp107-108)
@ 공우 사소한 일로 형렬의 일가 사람과 쟁론할 때 "구릿골 김씨를 도륙하리라." 하거늘 증산상제님 꾸짖어 말리셨더니, 그 뒤에 형렬의 집에 다시 이르니 우연히 김씨 제족이 다 모이는 지라.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못올 데를 왔나니 이곳이 너의 사지(死地)니라." 공우 대하여 가로대 "김씨 일족이 비록 많으나 내가 어찌 두려워하리이까." 하니, 김씨들이 듣고 웃으며 공우도 또한 웃어 이로써 화해되니라. 대저 상제님께서 종도들로 하여금 악담(惡談)을 못하게 하심은, 척이 되어 보복됨을 인함이러라. (대순전경 pp148)
증산상제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 허물과 죄를 반성시키고, 몸에 붙어있는 척신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 처음으로 종사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평생에 지은 허물을 낱낱이 생각하여 마음으로 사하여 주시기를 빌라 하시되, 만일 잊고 생각지 못한 일이 있으면 낱낱이 개두하여 깨닫게 하시며, 또 반드시 그 몸을 위하여 척신과 모든 병고를 맑혀주시니라. (대순전경 p358)
@ 한번은 백암리에 계실 때 김영학이 경학의 추천으로 와서 뵈이거늘, 칠 일이 지나도록 더불어 말씀하지 아니하시니 영학이 크게 분해하는지라. 공우와 원일이 일러 가로되 "성의로써 사사하기를 청하면 밝게 가르치시리라." 하니 영학이 그 말을 좇아 상제님께 사사하기를 청한대 상제님께서 허락하시더니, 문득 크게 꾸짖으시거늘 영학이 한편으로는 공구(恐懼)하고 한편으로는 분하여 문외로 나간 지라.
이윽고 영학을 불러 가라사대 "너를 꾸짖은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隻身)을 물리치려 함이니, 너는 불평히 생각하지 말라." 영학이 가로되 "무슨 척신이온지 깨닫지 못하겠나이다." 상제님께서 가라사대 "네가 십팔 세에 살인하고 금년에도 살인하였나니 잘 생각하여 보라." 영학이 생각하니 십팔 세에 남원에서 전주 아전 김모와 교어(交語)하다가 그 무례한 말에 노하여 화로를 던져 그 두부를 타상하였더니 이로부터 신음하다가 익년 2월에 사망하였고, 금년 봄에 장성 맥동에 거주하는 외숙 김요선이 의병에게 약탈을 당한 고로 의병대장 김영백을 장성 백양사에서 찾아 보고 그 비행을 꾸짖었더니 영백이 사과하고 범인을 조사하여 포살한 일이 있으므로, 비로소 확연히 깨달아 아뢰인데 상제님께서 가라사대 "정히 그러하다." 하시니라.(대순전경 pp124-126)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이 닥칩니다. 마음에 살기가 남아있어, 척과 살을 없애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상극의 살기를 제거하여야 상생의 앞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을 따르려면 마음을 돌려 복수할 마음을 버리고, 마음을 풀어 원수를 은인처럼 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날 대흥리 경석의 집에 이르사, 가라사대 "나의 이르는 곳을 천지에 알려야 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서쪽 벽에 붙이시니 문득 우뢰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속하다" 하시고 그 글을 떼어 무릎 밑에 넣으시니 우뢰가 곧 그치는 지라. 공우는 크게 놀래어 감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뜻밖에 일어나는 백일 뇌성을 이상히 여기니라.
우뢰를 거두시고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이 집에서 지난 갑오년 겨울에 세 사람이 동맹한 일이 있었느냐." 대하여 가로대 " 그러하였나이다." 가라사대 "그 일로 인하여 모해자의 밀고로 너희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 경석이 울며 가로대 "그러하였나이다." 또 가라사대 "너희 형제들이 그 모해자에게 큰 원한을 품어 복수하기를 도모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자식의 도리에 어찌 복수할 마음을 갖지 아니하오리까."
가라사대 "너희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너의 부친이 크게 걱정하여 이제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惡)을 선(善)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경석이 이에 세 아우로 더불어 별실에 들어가서 서로 위로하여 그 원한을 풀기로 하고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그러면 뜰 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 놓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돌렸음을 고백하라." 경석이 그대로 하여 사 형제가 설움에 복받쳐서 청수동이 앞에서 크게 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너의 부친이 너무 슬피 울음을 오히려 불쾌이 여기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12-114)
@ 유월로부터 두어 달동안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공우가 종유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서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혼도하였다가 겨우 일어나서 수십 일동안 치료를 받은 뒤에, 겨우 다니기는 하되 아직까지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하고 크게 고통하는 중임을 아뢰니,
가라사대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하여 잘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쾌한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상해한 척이 그에게 붙어서 갚은 바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
공우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던 마음을 풀어버리고 '후일에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었더니, 수 일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를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대순전경 pp60-61)
살기를 버리고 증산상제님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상극의 세월을 살아왔기에, 상극의 여기(餘氣)로 인해 가슴 깊숙히 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산상제님을 만나 후천상생의 길로 가려면, 마음을 돌려 상극의 살기를 버리고 살(煞)과 척을 풀어없앨 결단이 필요합니다.
@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종도들에게 명하시기를 "비록 빈천한 자나 어리석은 자나 병든 자를 막론하고 나를 좇고자 하면 허락하나니, 나는 외모로써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진심을 보는 바니라." 하시였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64)
증산상제님께서는 누구에게나 급살병을 넘어 후천상생시대로 건너갈 운수를 열어주셨습니다. 증산상제님을 만나 마음을 바꿔야 그 운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증산상제님 가라사대 "네가 나를 따르려면,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마음을 모두 버리고, 네가 이제까지 행세한 일들을 모두 버려라. 마음을 바꾸어 오직 의로움만을 생각하고, 마음을 정결히 하여 천지대도를 받들 생각을 다짐둔 연후에, 나를 찾아오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24)
@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대순전경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