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가 우리의 산하를 제대로 그렸는지 확인(?)하러 다니는 산꾼입니다.
이곳에서 저와 군생활을 같이 했던 송명섭 전우가 만든 술이 사진으로 올라와서 반가운 김에 산행기 쓴 거
퍼다 붙여 봅니다. 하하하~
송명섭 명인과 아시는 사이인지요?
밖의 날씨가 추워 엄살(?)떨며 텐트 안에서 밥을 지어 먹었는데, 그 맛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여명이 비칠 때 출발하였는데, 얼마안가 호수가 나타났습니다. 옥정호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행정구역은 정읍시(산행하면서 우측편은 정읍시 왼편은 임실군이었음)
성옥산 정상
희안하게 휘어버린 소나무
호남정맥 4구간에는 까시나무가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까시가 돋기전에 진행했는데 이미 까시가 돋쳐있었습니다.
(이길 헤쳐 가느라 고생했음)
왕자산 정상
남녘의 들판에는 어느새 파아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495봉에서 내려다 본 정읍시 칠보면 전경 동쪽은 온통 산천지, 서쪽은 평야지대, 신은 불공평했습니다.
정맥종주길에 만난 묘쇼. 조선시대 종2품 벼슬을 지낸 분의 묘소였는데, 자식이 무했는지 방치되어 버렸네요.
오늘의 종착지 '구절재'까지 7시간 걸려 도착.
히치하려고 보이는 견찰차를 세웠는데, 쳐다 보더니 그냥 지나가 버리더군요. 민중의 지팡이 맞아?
칠보까지 약 3키로미터인데 걸어서 가자~ 젠장할
군생활을 함께한 전우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정읍시 태인면에서 양조장을 하는데 무형문화재 입니다.
양주보다 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답니다. 음미해 봤는데 양주보다 더 맛있습니다.
백화점 매장에도 납품을 하고 있답니다. 직접구매할 수도 있구요. 많은 관심바랍니다.
태인양조장
주소 :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태흥리 395번지
대표 : 송명섭
전화 : 011-658-4019
양조장 쥔장이 현역출신이라 그런지 장독대도 오와 열을 잘 맞춰 놓았습니다.
태인면에 있는 호남제일정자 '피향정'의 모습입니다.
무형문화재인 전우가 만든 술 '죽력고' 한 병 선사 받았습니다.
아직 개봉은 하지 않았구요......필요하신 분 없지요?
첫댓글 반갑습니다.. 청로님..
송명섭 명인과는 20여년전인가?
한두 번 뵌 적은 있습니다.
그 동네 사시는 계시는 몇 분과 일을 함께 한 적이 있어서요.
풍수에는 전혀 관심없습니다.
명당자리는 잘 아는 지인이 제주에 센터를 하고 싶어하셔서..
혹 도움이 될까? 하고 봤던게 전부입니다.
사진 속의 옥정호와 산내, 산외, 칠보, 운암. 강진등은 잘 아는 곳입니다.
어린시절을 나고 자란 고향이 그곳인지라..
죽력고는 1년에 100병 남짓 생산되는 귀한 술입니다.
옛 전우가 전우에게 선물하신 것인데...
술을 좋아하시지 않으시더라도 약으로라도 드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담긴 선물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선물로 내어놓고 싶으시다면...
제가 번쩍 손을 들어볼랍니다.
그 인연이 다른 분께로 이어진다해도
저는 역시 기뻐할 것입니다.
몰론 제게 이어진다면 더욱 기뻐하겠지만은요..
내내 건안하시길..
죽력고는 이미 서해 바다로 흘러갔습니다....하~하~
태인 삼리라는곳에 선산이 있어 1년에 한번 벌초하러 가는데 이렇게 유명한 양조장이 있군요 구절재 다슬기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옥정호를 감상하면서 순창으로 다시남원으로 풍경이 너무좋지요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