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8. 토.. 맑음
미동북부에 있는 와이트 마운틴 Mt. White 을 다시 가보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단풍이 멋있게 든 가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피서인 여름은 아니었다.
그런데 하나의 계획이 취소되고 2박3일 휴가 날짜가 생겨.. 문득 여름에 다시 한번 가게 되었다.
해서 이번에 산 외에 바닷가를 여행 계획에 포함하게 되었다.
미동부 지도를 보면 지리산맥에 해당하는 애팔레치아 산이 있고,
설악산에 해당하는 와이트 마운틴이, 그리고 주봉인 워싱톤 마운틴이 뉴 햄프셔 주에 있다.
뉴욕 시내에서 와이트 마운틴으로 가려면..
시내 -> 뉴욕 주 -> 커네티컷 주-> 메사츠세츠 주 -> 버몬트 주 -> 와이트 산이 있는 뉴 햄프셔 주에 이른다.
[91번 하이웨이에 있는 버몬트 휴계실]
토욜 아침 7시, 힘차게 집을 나섰다. 와이트 마운틴 안에 있는 Flume Gorge 까지 드라이브 예정 시간은 5시간이니 중간에 잠깐 쉬고 하다보면.. 오후 1시 쯤 도착할 것이다.
Flume Gorge는 글자 그대로 협곡인데..
협곡으로 들어서니 기온이 3, 4도 뚝 떨어진다.
시원함을 몸으로 느끼며 나무로 만든 길따라 걷는데..
짝이 하는 말..
"요새 인도인들은 살기 괜찮은가 봐요.."
무슨 말인가 싶어 쳐다보니..
"한 사람 당 $16 하는 이곳을 가족이 함께 들어오는 것을 보면..
내가 보기엔 $ 10 파킹료만 받으면 충분할 것 같은데.." 한데
[협곡 flume이 시작하는 상류 폭포]
나무로 만든 계단길은 없지만.. 우이동 골짜기 같은 곳의 입장료로는 비싼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보는 들꽃이라 사진을 담아.. 나중에 찾아보니.. 우리 이름은 수정난풀이라고..]
뉴 햄프셔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상은 바로 이것이니..
나다니엘 호오돈의 "The Great Stone Face" 로.. 뉴 햄프셔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큰 바위 얼굴, "The Great Stone Face"]
지난 번에 케이불 카를 타고 올라간 케논 마운틴에 있었던 것인데.. 2003년 5월 지금 모습만 남기고 사라졌다고..
[다음 날 워싱톤 산에서 발견한 바위 (인디언) 얼굴 상]
지난번에 와서 알아 논 클램 차우더 맛이 기똥찬 다이너 집에서 차우더만으로 배불리 먹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와이트 마운틴 산 속을 가로질러 나아갔다.
[흑싸리를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