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4월 들어 초 이틀날 아침 일찍 7시 지산동에 여섯명의 신중년 신사가 모였다. 몇년전 까지만 해도 자주 모여 원행하며 사진도 찍고 곡차(?)도 즐겼는데... 어떻게 세월이 눈 깜짝하는 사이에 이만큼 흘러 실로 오랫만에 길 나섰다. P교수가 명예퇴직 기념으로 SUV차를 구입하고, K교수가 고향인 孫佛에 부모님 사시던 舊屋을 헐고 예쁘게 새로 집 장만 하였다기에 겸사 겸사.... 정말 오랬만에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마치 초등학교 학생들 소풍가는 들떠 있는 기분으로 출발하여 거창휴게소에 잠시 쉬고
몇년전에 다녀왔던 순창순대집에서 아점과 해장을 알맛게 하고, 순창 강뚝 벗꽃을 즐기었다. 그 몇컷을 소개한다.
유명한 순대집 순대 그림은 꽃과 대비되어 생략함.
|
|
첫댓글 벗꽃 흐드러지게 피면서 함께오는 봄날에
흠뻑 빠져들게 담아 올려주시어, 다시 한번 그 봄날에 젖어 들어 봅니다.
여정이 너무 촘촘하여, 한참이나 후배도 다시 기운 치리느라 쩔쩔 메고 있는데, 이렇게 앞서 올려주시니 선배님의 무한한 열정과 체력에 감탐할 따름입니다.
눈을 떠 있는 동안만 아니라 꿈 속에서도 들이 마셔 데었더니, 그 술이 아직도 께지 않아 요리조리 뒤척거리고 있었는데 정신이 번쩍듭니다.
술(酒)은 三水변에 닭酉를 쓰는데 마치 닭이 물 한모금 먹고 하늘 처다보듯이
그렇게 천천히 吟味하고 자시라는것이라고 합디다.
그건 그렇고,
대단한 청년들입니다.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굴비와 홍어타령에 더욱 즐거웠습니다.
날씨가 흐린것 같아 좀 아쉬웠겠지만, 벚꽃 한번 흐드러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