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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속보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
57호 2008년 12월 10일(수) | |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 쟁취 투쟁 85일차 | 투쟁기금 후원 : 국민은행 011201-04-061932(예금주 홍희자) |
비정규직 문제, 병원의 성실한 대화와 교섭을 기대한다!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원래 예정된 12월 9일과 10일 집중투쟁 계획을 유보하고 대신 12월을 집중교섭 기간으로 전환하여 병원이 비정규직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교섭이 열리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9월 30일, 2년 이상 일하던 정든 일터에서 계약 해지를 당하여 해고된 아픔! 한 병동에서 같이 일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분 없이 오직 환자 쾌유만을 위해 일하던 어느 날 강남성모병원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절망감!
빨리 교섭이 시작되어 현장으로 돌아가 일하고 싶다. 계약해지로 해고되기 전까지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했던 만큼 다른 직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힘든 결단으로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안으로 화답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산재의료원, ‘공기업 선진화’ 미명 아래 구조조정
보건의료노조는, 어제(12월 9일) 과천정부청사 노동부 앞에서 전국의 조합원 250여명이 모여 ‘노동부의 강남성모 불법파견 편파조사 규탄과 한국산재의료원 대전․창원병원 진료과 축소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전문화를 이유로 산재의료원 소속 병원들의 몇몇 과를 축소, 폐지하여 정리해고, 외주화로 인한 비정규직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인천중앙병원에서는 소아과, 치과, 산부인과를 폐지한 바 있고 이번 달에 추가로 대전과 창원병원에서도 진료과 축소를 지시한 상태이다. 산재의료원지부는 이에 항의하며 8일부터 영등포 산재의료원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현재 노동부의 압력으로 진행 중인 산재의료원의 선진화·전문화의 본질은 돈 안 되는 진료과를 폐지하고 종합병원 간판을 내리면서 시설과 등을 외주화하는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확산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산재의료원지부와 함께 보건의료노조는 산재 환자를 위한 산재의료원 공공성 강화와 구조조정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 것이다.
보건의료노조가 고용불안, 비정규직 확대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병원 사업장 전체에 엄청난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도입의 찬바람이 불어 닥칠 수 있다.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의 복직과 고용안정 그리고 산재의료원의 공공성 강화 투쟁의 승리로 보건의료 산업 전체의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비정규직 고용안정의 희망의 만들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