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홍과 소나무
자산홍과 소나무 느티나무
흰철쭉꽃 무리와 소나무
영산홍과 소나무
영산홍과 참나무 숲
아마 철쭉꽃이 진달래보다 먼저 핀다면 훨씬 더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꽃이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람의 봄예찬글에 오르는
특혜를 누리는 것 같다. 여의도공원의 철쭉은 촘촘히 심어 놓아 무리지어
피는 모습에서 규모의 아름다움과 시각적 충만감을 느낄 수 있어 더 아
름다워 보이는 것 같다. 더구나 초록 잔디와 푸른 소나무, 연초록 잎이
피어나는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참나무 들의 녹음(綠陰)과 어우러진 조화
(調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영산홍 송이들
산철쭉꽃과 자산홍
산철쭉꽃과 영산홍, 자산홍
핑크색과 붉은색 영산홍
겹철쭉 꽃송이들
영산홍과 원두막
모란꽃도 볼 수 있으나 아쉽게도 빨강, 자주. 핑크, 연한 핑크색 등 4가지 종류만을 볼수
있고 꽃이 피는 기간이 너무 짧아서(1주일 정도) 아쉬움을 느낀다. 우리나라는 온난화
영향을 더 많이 받는지 봄이 짧아 꽃도 단명하다.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모란꽃의
종류도 철쭉꽃보다 더 다양하여 동양을 대표하는 봄꽃으로 손색이 없지만 우리나라에
서는 기후관계로 개화기간이 단명하여 점점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7월 중순의
백두산관광에서도 5월말의 미국 동부지역관광에서도 다양한 모란꽃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다양한 색깔과 종류를 가진 장미꽃 보다는 덜 사랑을 받지만 탐스러운 모란꽃
송이에서는 부유(富裕)의 상징을 발견할 수 있다.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피기 까지는
시의 맺는말이 “찬란한 슬픔의 봄을”이다. 시인의 고향이 전남강진이다. 남쪽지방이라
아마 모란의 개화기간이 여의도 공원처럼 짧았을 것이다. 꽃이 져버린 모습을 보면
화려함 뒤에 쓸쓸함 허무함 슬픔을 실감할 수 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빨간 모란꽃
연한 핑크모란 꽃
핑크 모란꽃
자주 모란 꽃
여의도공원에서도 3월부터 11월 또는 12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서양의 공원에서 보는
화려한 꽃이 아니고 어찌보면 초라해보이는 꽃들이 핀다. 재래종 토종나무 예를 들면
덜꿩나무꽃, 자귀나무꽃 화살나무꽃 조팝나무꽃 등과 범부채,원추리, 인동초, 쑥부쟁이,
구절초꽃 등 그 밖의 다양한 나무와 풀꽃종류의 재래종 꽃들이 연속해서 핀다. 그리고
정원사들이 봄, 여름, 가을 ,초겨울 까지 서양꽃 들을 화단에 심어놓아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눈을 항상 즐겁게 해준다. 유럽은 장미를 개량하여 봄부터 초겨울까지 다양한
종류의 장미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꽃 연구가, 정원사들이 개량종을 내면
아름다운 토종 꽃들의 개화기간을 늘 릴 수 있을 것이다.
복숭아꽃
여의도공원 사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