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비(表忠碑)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제 제15호로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에 소재하고 있다. 이 비석은 임진왜란때 승려로서 국난을 극복한 사명당(四溟堂) 송운대사(松雲大師 1544~1610)의 높은 뜻을 기린 것으로 영조 18년(1742)에 대사의 5대법손 남붕(南鵬)선사가 경산에서 벌석한 흑납석(옥돌)으로 건립한 것이다. 일명 땀흘리는 비석으로 더욱 유명한 이 비석은 국가에 길흉사가 있을 때마다 사전에 계절 날씨에 관계없이 땀을 흘려 기록으로 전해져 내려오는바 이는 법력 높은 사명대사의 애국애족 중생구제의 호국자비불교 정신의 표출이라 하겠다. 사명대사는 선조때 고승으로 속성은 임(任)씨, 자는 이환, 호는 송운이다. 명종 13년(1558)에 신묵화상에게서 선을 받았다. 명종 16년(1561)에는 선과에 급제하고 선조8년(1575)에는 묘향산에 들어가 서상대사로부터 성종을 강론받고 크게 깨달았다. 선조25년(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하여 순안(順安)에 가서 서산대사의 휘하에서 활약하였고 서산대사의 뒤를 이어 승군을 통솔하였다. 선조37년(1604)에는 국서를 받들고 강화사로 일본에 건너가 도꾸가와 이에야스(덕천가강)을 만나 담판하고 이듬해 포로 3500명을 데리고 돌아왔다.
<사명대사 표충비각>
표층비석은 일명 "땀흘리는 비:한비 汗碑"라고도 하여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이나 전쟁 등 변란의 징후가 있을 때 비면에 자연적으로 땀방울이 맺혀서 마치 구슬땀처럼 흐르는데 이것을 두고 사람들은 나라와 겨레를 염려하는 사명대사의 영험이라고 하여 신성시하고 있다.
때로는 비석의 4면에서 여름날 농부의 이마에서 흐르는 구슬땀처럼 맺혀 며칠씩 계속해서 많은 양이 흐리기도 하고, 앞면과 옆면 혹은 한면과 두면에서만 잠깐씩 흐르다가 그치기도 하는데, 신기한 것은 글자의 획안이나 머릿돌과 좌대에서는 물기가 젼혀 비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밀양 무안리 향나무(경남 기념물 제119호) 누운 향나무
이 향나무는 송운대사 영당비가 서 있는 표충비각 경내에 있다. 측백과에 속하는 상록침엽수인데 나무의 높이가 1.5m, 둘레가 1.1m이며 수관의 모양은 녹색의 큰 나무양산을 편쳐 세워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원래 향나무는 곧게 자라는 성질의 나무인데 원줄기를 자르고 옆가지만 팔방으로 뻗게 하여 지금과 같은 나무모양으로 다듬고 가꾼 것이다. 1738년 표충비를 이곳에 세우고 기념으로 식수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알로에 꽃
복수초
할미꽃
인삼이 출현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