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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에 정아 발목이 부어 올랐습니다. 발을 삐어서 그런것 같다고 하고,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발 삐면 침을 맞는 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어서 현지 병원에 가서 중국인 의사에게 침을 맞으러 다녔습니다. 침 가격이 일회 당 200바투로 아주 저렴하더라고요.
침 맞으러 이 주동안 다녔는데, 병원 침대의 시트를 한번도 갈지 않았습니다. 정아 뿐만이 아니고 다른 환자들도 수시로 눕는데 말이죠. 다행이도 침은 일회용 침이어서 이차 감염은 없겠다 싶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러나 이 주 동안 침을 맞아도 부기가 그대로 였습니다. 오히려 붓기가 더 하기도 하네요. 그때서야 삔것이 아니구나 하고 개인 병원으로 갔습니다. 두어달 전 쯤에 빈혈 때문에 개인 병원에서 피 검사를 했었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피 검사를 해 보자고 하네요. 바누아투에서는 피검사 할 시설이 안되니 채혈을 해서 항공편으로 호주로 보내어 검사를 받습니다. 사일 전에 피 검사를 했고, 그때 의사 선생님이 발이 붓는 요인이 워낙 많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피검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아무 문제 없을 수도 있고, 아주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도 마음이 불안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었겠지요..... 믿는 구석은? 치료의 하나님입니다.^^
오늘 토요일인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왔으니 빨리 와 보랍니다. 뭐라 뭐라 하며 많이 위험한 질병이니 가능한 빨리 한국에 가라고 하네요. 호주 보다 한국이 좋다고 백인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네요. 성인일 경우엔 정말로 위험한 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리니 위급 상황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고열과 호흡 곤란등 갑자기 증세가 악화 될 수 있으니 그러한 증상이 오면 언제든 비상전화번호로 연락을 하라도 하더군요. 병명은 Nephrotic syndrome 병원에서 이 단어를 받았지만 무슨 병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곧 한국 의사에게 보여야고 하니 소견서를 써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병에 대해서 설명하시는데... 키드니 어쩌구 저쩌구... 키드냅은 알아도 키드니는 생소해서 무어지? 손으로 양 옆구리를 가리키는 것을 보니 신장 같기도 하고... 뭐라 뭐라 하시는데, 소변으로 무언가 많이 빠져 나가고 어쩌구 저쩌구, 피로도 무언가 빠져 나가고 하는 병인데 좋지 않답니다. 앞으로 고지방과 염분이 높은 섭취하지 말고, 콩 종류를 많이 먹으라네요. 바누아투는 콩이 없고, 깍지 콩만 있어서... 닭고기는 먹어도 되는데 살만 먹으라고 하고요...
집에 와서 병명 검색을 해 보니 Nephrotic syndrome '콩팥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출처 의학엔진검색
콩팥 증후군 중에 이런 것도 있네요. Familial idiopathic nephrotic syndrome (가족성 특발성 콩팥증후군) 가족성 특발성 스테로이드-내성 신 증후군은 대개 조기에 발생하는 신 증후군을 특징으로 한다. 일반 인구 집단에서의 유병율은 알려져 있지 않다. 신 증후군은 혈장 알부민 농도 저하를 동반하는 심각한 단백뇨를 보이고 부종이 관찰될 수도 있다. 드물지만 대부분 말기 콩팥부전으로 진행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은 좀 심각합니다만 정아가 이 병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내일은 일요일... 월요일에 비행기 티켓을 끊어서 밤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저와 우석이는 집을 지켜야 하니, 정아와 아내만 한국에 갑니다.
4년 가까이 한국에 가지 않아서 병원에 어떻게 수속을 밟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종합병원에 바로 가야 하는지, 개인병원에 가서 소견서를 받아서 다시 종합병원을 가야 하는지... 의료보험 살려야 하고... 정아 병원 다닐 동안 머무를 곳도 마련해야 하고요. 할 일이 아주 많네요.
그러나 정아는 지금 아주 행복해 합니다. 그동안 포도를 많이 먹고 싶어 했는데, 한국 가면 포도부터 먹어야 겠다고 합니다.^^
바누아투에 올때 가장 큰 걱정 중 하나가 병원 문제였습니다. 그때 말한 것이 큰 병 걸리면 한국에 가야지 별 수 있어? 했는데, 정아 병이 생겨서 한국 가게 되었네요. 정아의 병이 깊지 않고 빨리 완쾌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덧붙임 : 아내와 정아가 한국에 가면 화곡동에 있는 친지 집에서 머물 예정인데, 병원은 강동에 있는 아산병원입니다. 병원 다니기가 너무 멀어서 병원 근처에 있는 홈스테이나 숙박업소를 알아 보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누구 잘 아는 홈스테이 하는 곳 있으면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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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민규와 동생 많이 컸겠네요...
걱정 많이 되시겠습니다. 특히 자식이 아프면.....
도움 못드려서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큰병 아니길 바랍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문제 없으리라 믿습니다.
믿는 구석..
전적인 믿음..
http://health.naver.com/medical/disease/detail.nhn?diseaseSymptomCode=AA000369&diseaseSymptomTypeCode=AA&selectedTab=detail#con
치료
단백뇨를 감소시키기 위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등 사구체 내부의 압력을 낮추는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 부종에 대한 일반적 요법으로 이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원인 질환에 대한 확실한 진단이 이루어진 경우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억제제를 이용하여 원인 질환을 치료하기도 한다.
성인이 이 병에 걸릴 경우 아주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아가 아직 어려서 그리 어렵진 않다고 하네요. 치료가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 가게되면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한다고 해요. 하나님께서 정아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면 바로 치료 될 것입니다. 빨리 치료가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하고요. 웹짱님
샬롬!
귀국, 머물곳, 병원수속, 진료 등..
모든 절차들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습니다. 한국 도착 후 친지 집에서 몇 일 신세를 지고요, 그동안 병원 근처가 아닌 교회 근처 고시텔에 두세달 정도 머물 생각이랍니다. 요새 고시텔이 너무 좋네요. 인테넷으로 안전하고 좋은 시설의 고시텔을 먼저 답사를 하고, 오늘 새벽에 바누아투를 떠났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아플때 가장 속상했었습니다.
빨리 완쾌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아가 하루 빨리 완쾌 되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모나님
빠른쾌유를 빌겠습니다. 그럼,병원에 다니고 치료할동안 이협님과 아드님 두분이서 비누아투에 계시겠네여... 많이 걱정되시고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구여....
좋은일들만 있기를 간절히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EAD님
이런... 곧 좋은 소식 주시기만 기다리겠습니다. 책임지시고 빨리 해결해 주세요!
정아 화이팅!
주님께서 책임지실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 빨리 드리겠습니다.
주님이 사랑하는 정아의 상처를 깨끗케 치유해주시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바누아트로 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근 1년만에 카페 방문했는데 안타깝네요. 저는 서울 영등포사는데 우리집 근처였으면... 저희 어머님도 혈압관련하여 아산병원 다니시는데 아무쪼록 좋은결과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실 깁스를 한 상태랍니다. 유리에 베어 인대손상으로 2시간 수술받았어요 건강이 최고 가족건강이 최고입니다. 화이팅!!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할께요. 그리고 인대수술 완쾌를 기원합니다. 전 8년전에 무릎 인대가 끈어져 중고 인대를 구입해서 수술했답니다.아산병원에서요... 건강최고입니다. 건강하시고요, 친지들이 정아와 아내를 잘 보살펴 주고 있어서, 병원 퇴원 후 숙박해결 잘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정아가 병원에서 퇴원을 하였나여?^^ 결과는 어떤지여?
마니 걱정했는데...
아직 퇴원하지 않았어요. 오늘 조직 검사들어간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이번주부터 부기가 빠지기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이대로 가면 큰 문제 없을 거라는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들렀는데 ...놀랬읍니다.우리나라 의술이 세계에서 최고랍니다 꼭나을겁니다.빨리완쾌하여 밝은정아와 가족들모습 그려봅니다.항상 주님이 함께할겁니다
아멘!!!
정아의 소식을,, 이제서야 봤어요..
아산병원에서 고칠수 있을겁니다.. 저도 어렸을적에 신장이 좋치않았었는데,, 지금도 조심조심하면서 살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