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풍기호텔에서 사회사업가 가족모임이 있었어요.
학창시절 부터 알고 지낸 사이, 한덕연 선생님 주선으로 해년마다 모입니다.
오랜만에 만나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서로 이야기나누라 바빠요.
아이 낳은 진지혜와 솔이와 임병광 선생님, 지혜의 공동육아 협동조합 만드는 이야기,
상빈이와 해영씨와 뱃속 아이 아따~해영씨가 들려준 자상한 남편 상빈이
민정씨와 뱃속아이 화평이,
민정씨가 들려준 민들레의료생협과 초등학교 방과후에 만난 아이들 이야기
신윤경선생님과 형익씨와 민정이, 윤경씨 요즘 지내는이야기
삼일절에 결혼하는 전효민선생님과 무궁씨,
무궁씨가 들려준 효민선생님 내조하기 (내년 삼일절에 결혼해요.)
우리 집에서 팥죽먹을 때 오자마자 부엌에 들어와 할 일을 찾아 움직이는 진주와 은희씨
박순미 선생님과 나눈 여러 이야기
엄마 없이 세아이 데리고 온 석구오빠
모두들 반갑고 좋았어요.
예천 곤충박물관, 자기들끼리 환영인사 감사 편지 쓰기,
풍기 우리 집에서 가족모임들과 팥죽한 그릇, 눈에서 놀기, 목욕탕에서 놀기
방안에서 몸으로 쿠키런, 섬놀이 어느 곳에서든지 잘 놀아요.
쥐포, 김자반, 김치에 밥 한그릇 뚝딱 먹고 저들끼 놀아요
2박 3일 동안 민아 현아는 노느라 바빴어요.
전에 모임할 때는 제가 옆에 있어야 했는데,
이제는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고, 다른 가족 아이들까지 챙깁니다.
부쩍 컸어요.
아직 아이가 없거나 뱃속에 든 이모 삼촌들이
아이들이랑 같이 놉니다.
민아 현아는 전국에 이모 삼촌들이 있어요.
민아 현아는 놀면서 저에게 묻거나 혼자말로 말합니다.
거창에 가고 싶다.
전효민 이모 결혼식 가고 싶다.
MC 용 선생님 재미있어.
루빈언니는? 루빈이네 가족 (김세진 선생님, 영아언니)이 빠져서 아쉬웠지요.
권대익 선생님은? 말도 없이 그냥 가서 섭섭해
2살짜리 가족은? (김상진 선생님 가족)
돌아오는 기차, 박시현선생님과 은서가 기차 떠나갈 때까지 손 흔들어줍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고,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