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엔 까치들이 숙소 뒤에서 떼로 모여 울었었다...
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었는데, 오늘아침 작업장으로
들어서는 길에 땅바닥을 열심히 기어가는 물체가 있기에 쪼그려 앉아 유심히
쳐다보니 사슴벌레(찝게벌레,깍지벌레)이다...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다.
반가운 마음에 그놈을 손가락으로 집어 들어보니 깍지를 쫙 벌리면서 성질을 낸다.
어릴적 동무들과 참나무밭에 가면 쉽게 만날수 있었던 사슴벌레 였건만 이렇게 보기가
힘든 곤충이 되어 버렸으니 자연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주변에 참나무가 안보이기에 소나무 줄기에 놓아 주었다.
반가운 손님 사슴벌레가 짝찾아 번식할수 있는 곳으로 날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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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릴적 우리들의 장난감였는데~~~
써니 잘지네지? 이런곤충 정말 오랫만에 보네 어퍼지고 자처지고 꺼꾸로 붙어있고..... 옛날에 찌께 벌레라고 했는데.........
모든일 끝내고, 밥먹고,씻고 다시 사무실에 혼자 나와 있다네...소음도 사라지고,더위도 사라지고, 사람들도 사라지고... 고요만이 남아 있네...이제사 내 본연의 사색으로 깊이 빠져들 시간이 되었고...기순이 올만에 납시었는데 자주좀 들리시게나!!!...
꽉지벌레... 작년 휴가때 보고 츰 보네 근디 뿔이 기형으로 생겼네 왜 그랬을까? 생태계 파괴 그리고 자연보호.....
내가 좀 가지고 놀았어...얼마나 쎄게 무나... 홀애비 신세지만 바늘가지고 정갱이를 찌를수 읎잖아???...ㅎ
사슴벌레... 해충으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니 반갑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