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근무만 하고 낮 12시 반에 거제를 출발하여 단성의 목화식당에 도착하였다.
한그릇에 8천워 짜리 추어탕인데. 배추국물로 인기를 얻고 이어 항상 손님이 붐빈다.
지리산 천왕봉이 웅장하게 보이기에 창밖으로 한컷.
올해도 우리가족이 먹고도 남을 만큼의 집주의에 감이 주렁주렁.
산에 있는 것은 그냥 두더라도 집안에 있는 감만 하더라도 이틀이상 걸린건데 누가 감을 다 딸지 모친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여섯 마지 타작후 하여 받은 벼 15가마니는 마루에 쌓여 있고 ( 올해는 벼 타작 하는데 아직 가보지 못하고..)
올밤은 다지고 마지막 맛있고 밤송이가큰 이평밤은 지금이 한창
올해부터는 밤산을 관리하지 않아 밤 줏기전에 필요한 곳에만 살짝 낫으로 풀을 베어내고.
밤산에 있는 단감나도도 주인을 잘못만나 칡덩굴 속에서 살아야 하고... 겨우 칡덩굴 걷어내고 따먹는 단감 맛은 제대로 들었음.
일 다하고 산에서 먹는 요기..
어둡기 전에 산에서 내려 왔음.
동내길에 코스모스.
산청넘어 가는 저 길도 1개월 있으면 단풍 다 들겠지요..
원지 한빈갈비 ( 산청군에서 최고로 맛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는 음식점) 에서 저녁식사후 진주 유등 축제장으로 이동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상태는 별로
몇 만개는 되는 소원을 비는 등등등..
공작새 두마리가 동시에 불을 품는 장면이 엄처 노력끝에 카메라에 잡혔음.
구경 끝내고 차로 돌아오는데 맛거리 천막 뒤에서 새어 나오는 맛있는 냄새의 유혹에 다시 돌아가
동동주, 홍어 삼합, 파전으로 요기를 때우고.
어제 오후만 시간을 내어지만 집사람과 아는 지인 2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다.
첫댓글 막걸리가 딱 눈에 들어오는군요.
고향에 부모님이 계신다는 게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