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밥 하면 생각나는 사람아
쉬영이라 했던가
몇 잎 따다 돌 위에 밥상 차려
맛있게 먹기를 바라며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 얼굴 그 추억이 아른거리게 한다
싱아라고도 했던가
봉숭아 손톱 물들일 적에
백반 대신 넣어 주기 위해
돌로 찧어 주다가 내 손톱 찍어버리자
손가락 잡고 눈물 보이던
그 눈동자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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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 풀잎은 토끼풀과 비슷하고 꽃은 양지꽃과 비슷하다. 시금초, 괴싱이, 산장초라고도 하며 지역에 따라 쉬영이나 싱아라고도 불렀다.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잘 먹어 괭이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풀 속에 산 성분이 있어 신맛이 난다. 봉숭아 손톱 물들일 때 백반 대신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작고 노란 꽃이 피는데 비 오는 날이나 밤에는 오므라드는 습성을 갖고 있다.
첫댓글 어쩌면 내 처지와 비숫 하다고나 할까요? 젊음에 불타는 욕구 기대 했는데 그저 그렇네요,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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