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 처음 시작하는 교화행사입니다. 햇수로는 16년째, 변함없이 교도소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보호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작년에 사역했던 분들이 일부는 빠져 나가고 새로운 분들이 교정사역에 참여를 합니다. 90년대 초반에 ‘추억의 발라드,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가수 장혜리. 장혜리 집사님이 주님을 영접한 후 세상적인 가수 활동을 접고 오로지 주님을 위한 찬양사역에만 매진하고 계셨다. 그 장혜리 집사님이 동참을 하셨다. 몸 찬양에는 히브리어로 ‘루아흐’라는 이름을 가진 박미정 전도사님 일행이 동참을 하기로 합니다. ‘루아흐’는 헬라어의 ‘푸뉴마’와 같은 뜻인 ‘영, 또는 성령’이란 뜻입니다. 거룩한 이름을 가진 몸 찬양단의 몸 찬양까지 기대를 하며 올 한 해의 교정 사역을 기대해 봅니다.
교정사역에 동참할 명단을 미리 작성하여 교도소에 보내 놓고, 재소자 형제들이 즐겁게 먹을 다과를 준비합니다. 이번부터는 백설기는 반입이 된다고 하여 쌀을 가져다주고 떡도 주문합니다. 단골 마트에 가서 과자며 과일이며 커피 등을 넉넉하게 구입을 합니다. 이번엔 100여명의 형제들이 참석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기에 다과도 참석자들이 먹을 수 있는 량을 준비합니다. 마침 6살 태훈이가 자오 쉼터에 입소를 하기로 되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해 놓고 , 태훈이 부모님들과 사회복지사들을 만나고 나니 예상보다 조금 늦게 출발을 합니다. 안산에 들려서 목사님 세분과 전도사님 두분을 태웁니다. 안양 교도소를 향해 가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미리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국밥집에 들려서 국밥 여섯 그릇을 시켜 맛있게 먹고 다시 교도소를 향해 이동을 합니다.
경비병들이 1차 검문을 하는데 이번에는 계급이 높은 분들이 검문을 하고 있습니다. 교정위원증을 보여드리니 통과를 시켜 줍니다. 보안과 앞에서 마련해간 다과류와 필요한 물품 등을 내립니다. 차를 주차하고 교정위원실에서 반가운 만남들을 갖습니다. 생전 처음 만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몸찬양 팀 중에 한 자매가 부산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하네요. 앰프와 영상을 설치할 고집사님이 20분 전에 미리 교도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고전 무용을 했던 자매는 몸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에 사는 민선혜 자매라는 사실에 우리들은 미리부터 감동을 먹습니다. 사례비를 받는 것도 아닌데 재소자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서둘러 오고 있음에 참으로 감동입니다. 10여분 기다렸다가 모두 함께 보안과를 통과합니다.
몇 개의 육중한 철문을 지나고 갈보리 성전에 도착합니다. 반주자가 다른 곳으로 이감을 갔기에 이번에는 반주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백집사님께 기타를 가져 오라고 했었는데 박전도사님도 가져 오셨네요. 백집사님 기타 메고 찬양 인도하고 박전도사님이 기타 반주를 해 주십니다. 순서에 의하여 강 목사님이 기도를 하고, 이목사님이 색소폰 연주를 합니다. 박전도사님과 전여주 전도사님이 찬양으로 영광을 돌립니다. 부족한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16년째 하는 사역이지만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그 말씀이 재소자 형제들뿐만 아니라, 듣는 모두에게 큰 영향력을 끼쳐서 그들의 영을 살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말씀을 전합니다. 최목사님께 축도를 부탁합니다.
축도를 마치고 2부 행사가 진행됩니다. 다과가 펼쳐집니다. 감사기도를 드리고 행복한 다과 시간이 진행됩니다. ‘루아흐’ 몸찬양단의 은혜로운 몸찬양이 시작됩니다. 무대에 여성들이 올라가서 몸찬양을 드릴 때 재소자 형제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어서 장집사님의 무대가 이어집니다. 참으로 은혜로운 찬양과 간증이 20여분 진행됩니다. 석 달 동안 찬양을 연습했다는 재소자 형제의 찬양을 듣기로 합니다. ‘어서 돌아오오.’ 다리를 절뚝거리며 앞으로 나온 형제의 찬양이 모두의 가슴을 울립니다. 이 찬양을 연습하게 된 계기도 짧게 간증을 합니다. 성경 필사의 영치금에 대하여 확실하게 구분을 지어줍니다. 어쩌면 다음 집회 때는 신구약 필사를 완필한 형제님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말씀을 쓰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8분 정도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박목사님이 기도 인도와 마무리 기도를 해 주십니다. 반주자가 없어서 조금 어수선했고 교화행사가 10여분 늦게 시작되었지만 귀한 은혜가 임했던 교화행사였음을 고백합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동참하시는그모습 아름답습니다
헌신하며 섬기시는모습들 주님이함께하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