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禁과 三不問

[夏谷류재균]

◎ 三禁 3가지 하지 말 것

1. “밥 또는 술 한잔 하자”는 말 하지 말라. 이런 말을 하려면 그 경비를 지불하라. 말로만해 놓고 남에게 얻어 먹으려는 심보를 버려라.

2. “택시 타자”는 말 하지 말라. 4명이 시내버스를 타면 1,250원×4명=5,000원이다. 택시비 5천원 미만 거리를 택시 타자고 했으면 택시비를 내라. 택시비 내는 사람은 1,250원으로 갈 수 있는 것을 5,000원을 내고 가게 하지 마라.

3. 자식 자랑하지 마라. 자식 자랑은 기부금과 함께 말해라. 자식 자랑만 하고 한턱 안 내면 자식 명예에 먹칠하는 꼴이다.

◎ 三不問 3가지를 묻지 마라

1. 가족 안부를 묻지 마라. 특히 배우자안부와 자녀 혼인, 손자녀 유무를 묻는 것은 자신의 경박함을 알리는 것이다.

2. 건강 상태를 묻지 마라. 오랜 지병에 대하여 묻는 것은 자신의 거만과 오만을 자랑하고 알리는 것이다.

3. 과거 경력을 묻지 마라. 70대는 서울대 출신이나 무학자나 모두 똑 같고, 80대는 건강한 사람이나 아픈 사람이나 다 똑 같고 90대는 집에 있는 사람이나 산에 있는 사람이나 똑 같은데 과거 화려한 경력을 묻는 것은 그 사람을 슬프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