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年鶴
‘서편제’ 삽입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금연주 ‘천년학’, 명맥만을 유지해온 판소리를 통해 우리 민족,
우리 소리의 한과 정서를 담아낸 걸작 영화 ‘서편제’의
장면들은 소리꾼 일가족 3명이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흐드러지게 춤을 추며 길을 가는 장면...
소리꾼 유봉이 인생의 황혼에 의붓딸 송화를 만나
"내가 너의 눈을 멀게 했다..."고 털어놓는 대목, 기구하게 재회한 오누이가 밤새도록 소리로 교감하는
대목 등이 영화를 본 관객의 가슴에 남는 깊은 인상...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은 소설가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서편제>가 포함된 <남도사람> 연작 중 하나로, 송화와 아버지를 버리고 떠났던 오빠가 훗날 송화를
찾아 선학동이란 곳을 찾아온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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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삿갓의 즉흥시. 이런 한가로움이 얼마나 좋읍니까. 대금연주와 어울려... 남녘에는 매와 유채가 걱성인데 한번쯤 계획을 잡업심이 어떻 할지요''' 시.대금곡이 좋아 옮기고 싶은데 실력이 영 모지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