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 잔차길이 개통됨에 따라 궁금하기도 하고 QRP운용하며 달리면 어떨까?
생업과 재난 관련으로 생각한지 3년만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동안에 여정을 한눈에 볼수있게 정리 합니다.
집이 은평구에 위치해서 불광천 잔차도로를 주로 이용하여 한강 나들이를 합니다.
강변은 잔차 및 달리기 와 휴식 공간에도 편리한 곳 입니다.
아라뱃길을 이용하여 인천은 수시로 왕래하고 있다가 부산까지 잔차길이 개통 됬다는데
한번 해볼까?
생각을 해 봅니다.
생업이 있으니, 구간을 정해서 계획을 세우고 구간 이동은 잔차을 싣기 용이한 버스를 선택 합니다.
이틀하고 하루쉬는 직업이라 주로 휴일이 되는날 새벽4시 출발하여 버스에서 쪽잠으로 해결하며 진행 합니다.
구미까지는 가능 했으나 그아래는 하루에 왕복이 어려운 곳이라 2박3일 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합니다.
2014년 5 월초 구미~부산 예정 이었으나 재난으로 인하여 1년 연기하여 2015년 5월 2일 종주를 완성 합니다.
1차 원정은 집에서 출발하여 왕복 80km 정도로 수월 합니다.
성산대교를 지나 김포터미널을 경유 아라뱃길로 접어 듭니다.
터미널에는 요트 등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네요.
계양을 지나고 도로는 경인 운하를 따라 평지로 달리기엔 그만 입니다.
QRP운용지로는 아라워터파크 주변이 경관도 좋고 높아서 전파상태도 좋습니다.
별로 힘들지 않고 편의점 또한 많아서 민생고 해결엔 부족 함이 없습니다.
2차 원정은 버스를 타고 여주로 가서 서울로 이동하는 코스로 120km 정도 쉽진 않습니다.
배낭은 15kg정도로 꾸리고 일행은 HL1WOU님 같이하고 중간에 대성리에서 운용 및 중식과 함께 여러국을 아이볼 합니다.
펑크도 나고 날도 덥지만 재미난 길 이었습니다.
3차 원정은 여주~충주로 혼자 가는길 입니다.
혼자는 참으로 외롭고 지루 합니다.
누군가에 말이 생각 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고...
충주 까지 거리는 70km 정도지만 강변을 벗어나 언덕길이 제법 있어서 끌바는 아니지만 저단 기어에 연속 입니다 ㅎㅎ
원주 와 충주 갈림길에서 길을 놓쳐 5km 돌아온 기억에 웃음이 납니다 ㅎㅎ
충주 사과에 고장 답게 이정표도 사과로 되어 멋진 강변 입니다.
해질 무렵 탄금대에 도착하여 그네 타고 운용중 DS3KLT 친구가 마중을 나옵니다.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충주 맛집으로 안내 합니다.
왕갈비탕 참으로 맛잇습니다.
4차 원정은 문경~충주로 70km 정도지만 해발500m에 이화령 고갯길이 있고 중간에 조령산(1,025m) SOTA운용까지
예정이라 어려움이 예상 됩니다.
8시반 버스는 이화령을 넘어 문경에 내려 줍니다.
짐을 챙기고 쳐다만 보아도 허걱하는 이화령으로 향 합니다.
허리에 통증이 극심해질 무렵,시간반이 지나서 이화렬 정상에 올랐다.
흘려 내리는 땀방울도 시원함을 더한다.
10시20분 대전에서 HL3QBN,종친형님이 오시고 3명이서 잔차는 묶어두고 조령산 정상으로...
15시 또다시 충주로 외로운 페달질이 시작 된다.
18시경 탄금대에 닿았다.
DS5XCW 전 이시장님 환대속에 여러국 아이볼 맛난 갈비탕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서울로...
5차 원정은 문경~구미로 참으로 멀게 느껴지는 외로운 길 이었다.
어김없이 8시반 문경 출발...
여기서 부터는 말씨도 틀리고 풍경도 다르다.
점촌을 지나니 태봉습지가 나타난다.
넑은 습지에 동물들이 많이 보인다.
경천섬에서 더듬이 설치후 운용에 들어 간다.
햐~ 강변 전체를 전세 낸 기분이다.
보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저녁 6시40분 서울로 향한다.
6차 원정은 구미~부산(250km)으로 참으로 쉽지않은 길이었다.
이번엔 DS1RGC님과 함께 한다.
외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꼼꼼이 준비를 마치고, 2박3일 여정에 올랐다.
9시40분 구미도착 부산으로 페달을 밟는다.
첫날은 예정대로 진행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날 이었다.
더운날씨와 고갯길 무거운 짐으로 속도가 시간당 9km 의외에 상황 발생...
일정을 맞추기 위하여 새벽 2시까지 야간운행 7시간으로 해결...
나머지 공부~ 혓바닥 나옴 ㅎㅎ
낮에 더위로 못한 거리 80km를 야간 운행으로 해결되고 새벽에 양산시 물금 도착 비박...
5월2일 아침이 밝아오고 짐을 챙겨 을숙도로 35km 마지막 구간 출발~
이틀간 땡볕에 무거운 짐 및 강행군으로 온몸은 뻐근하고 다리도 회복이 안되고 죽을 맛이다.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에 이틀간 그을린 팔과 얼굴이 따갑다.
걷는것 보다도 느린 속도로 천천히 나아간다.
부산시에 접어들고 사상,사하,하단을 지난다.
11시경 낙동강 하구둑이 눈앞에 들어 옵니다.
그간 산넘고 물넘고 달려온 힘든 여정이 떠오르며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나도 모르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인천~부산(576km) 1,400 여리 잔차길 한적한 시골 외양간도 지나고 밭에서 김메는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며
우리국토 구석구석을 누비며 같이한 QRP운용길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1차 원정 2013/05/19 인천~성산대교(32km) 구간
본문 보기 http://cafe.daum.net/koreaqrpclub/JTDy/174
2차 원정 2013/09/02 여주~서울(130km)구간
본문 보기 http://cafe.daum.net/koreaqrpclub/JTDy/203
3차 원정 2014/03/16 여주~충주(70km)
본문 보기 http://cafe.daum.net/koreaqrpclub/JTDy/263
4차 원정 2014/03/31 문경~충주 (65km)
본문 보기 http://cafe.daum.net/koreaqrpclub/JTDy/270
5차 원정 2014/03/31 문경~구미 (120km)
본문 보기 http://cafe.daum.net/koreaqrpclub/JTDy/273
6차 원정 2014/4/30~5/2 2박3일 구미~부산(250 km)
본문 보기 http://cafe.daum.net/koreaqrpclub/JTDy/396
동영상은 5개 이상은 업로드가 안된다고 나오네요! 에궁~
6차 원정은 구미~부산 2박3일 입니다.
본문 보기를 클릭 하세요.
그동안,국토종주 잔차QRP운용을 지원해 주시고 격려 말씀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 감사 합니다.
아울러,운용지를 방문해 주시고 QRP신호에 응답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73
첫댓글 WOW ~국토종주를 구간구간 정리하셔서 삶의 바쁘신 중에도 시간 만드셔 하시고자 하신일을 성취하심에 기립박수를 보내드립니다^fighting^^*
수고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셔요 일정 소화에 대단하십니다.
가끔 우연히 또는 시간이나서, 그시간이 되면 은근 기대감도 생길때 있습니다. ㅎㅎㅎㅎ
QRP신호 받으면 반갑습니다. 늘 엑티브하신 모습 변함없이 두루두루 많이 보여주세요 73!!!
굿 ~ 아이디어
굿~ 레이스
굿~ 큐알피 운용
굿~ 럭
국토종주를 축하합니다. 큰일하셨습니다. 다음엔 일정에 맞춰 On-Air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멋쟁이 대단해유,,,, 다시 보니 새롭네요....
멋져유
대장정이었네요.
2차 여주~서울 구간은 운길산 비박산행을 마치고
양수리에서 함께 했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늘 지금의 건강 잘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