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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30) 제목 : 제 11회 청남대울트라 100km 대회 후기
* 대회 요강 *
대회성격 : 서바이벌 울트라마라톤
대회일시 : 2013년 4월 13일(토) 16:00 출발 ~ 다음날 아침 08:00까지, 집결 15:00까지
장소 : 충북 청원군 청남대(http://www.cndu.org)
주최 : 청남대 울트라 조직위원회
감독 :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KUMF)
후원 : 충청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
대회종목 : 100Km 단일 종목(대청호반 일주)
참가비 : 5만원
기념품 : 완주기록증, 완주메달, 십장생 순금 1돈 (완주 후 별도 신청 판매)
입금계좌: 농협 1115-02-221071 예금주 : 홍정의 (입금시 성함과 주민번호 앞자리 기재 요망)
※ 십장생(해, 순금1돈) 판매 안내
완주자에 한해 대회현장 및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하며 판매가격은 대회전일 홈페이지에 공지
참가신청 접수기간 : 2012년 12월 1일(토) 00:00 ~ 2013년 3월 24일(일) 24:00
(참가 신청 후 입금자에 한하여 접수처리 합니다.)
접수방법(온라인접수) 인터넷 : www.cndu.org 에서 참가신청요령에 의하여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 제 11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 사전주 실시 **
저희 조직위원회에서는 대회 운영으로 인하여 대회 참가 할 수 없는 조직위원들과 함께 사전주에
참여 하실분 접수를 받습니다.
아래 와 같이 사전주 안내를 하오니 관심 있으신분 참조 하세요
*** 아 래 ***
1. 출발시간 : 2013. 03. 30 오후 4시
2. 제공음식 : 30km 간식, 물 62km 야식, 물
3. 참 가 자 : 2013. 03. 10 까지 접수 받습니다.
4. 대회 종료후 : 아침 식사 제공&샤워는 불가능하오니 갈아 입을 여벌 옷 준비 필수.
5. 기 타 : 62㎞ 9시간 제한시간 및 세부사항은 본대회와 동일하게 적용.
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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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동기
2005년도 3회대회에 나 자신의 건강 진단 및 울트라를 뛰어 보자고 생각하여 단순하게 100km를 접수
하여 완주 한 결과, 이 대회의 특성은 10년을 완주하여야 십장생을 취득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여
이왕이면 다홍치마, 어자피 달릴 수 있을때 까지 달려보자 생각한것이 벌써 9번째 도전이다
우리가 생활 하면서 선택과 필수가 있다, 선택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나,
필수는 꼭 해야만 한다, 청남대 울트라 대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으로 그동안 8번째 완주하여
2번을 완주해야 10년만에 십장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사항이라 특별한 몸에 이상이 없을시
무조건 참가하는 필수사항 이기도 하다
2. 연습
매니아들은 다 들 그렇지만 청남대울트라를 준비하기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것은 없고,
그동안 2.17일 고구려대회 32키로, 3.24일 서경연합회 하프, 3.3서울레이스 풀코스, 3.17일 국제동아
마라톤대회 풀코스 달린것이 연습이다.
청남대를 준비하기 위해 특별하게 연습한것이 없고 그동안 하프, 풀코스 달린것이 연습일 뿐이다
마라톤을 하다보면 매주마다 풀코스를 달리는 사람, 혹은 매주마다 100키로 울트라를 달린 분들에게
연습을 언제합니까? 문의하면,
"대회가 곧 연습이다, 별도로 연습할 시간이 없어 대회가 연습이다" 이러한 얘기들은 많이 듣는다
3. 출발 전
청남대 본대회가 4.13일 16시 출발 예정이나, 4.14일은 소속되어 있는 안산시마라톤클럽에서 단체
서산대회에 관광버스 4대를 이용하여 연합회 차원에서 대회가 참석하여, 본대회를 지양하고 사전주
에 참가 해 본다
울트라 100키로 대회전에는 보통 일주일 혹은 10일전에 음주를 삼가해야 되나, 100키로 대회는 풀코스
혹은 하프코스처럼 아무런 부담이 되지 않는다.
힘이들면 걸어가고, 언덕이 있으면 걸어가고, 평지와 내리막길은 다소 빨리 가면 제한시간 이내
충분히 완주할 수 있기 때문에 대회 1주일전에도 이슬이와 친하게 지낸다.
당초 학준님 봉고차량을 이용하려 했으나 인원이 맞지않아 심화진님(경기지맹회장) 안산터미널만나
여행겸 고속버스를 타고 가자고 협의하여, 토요일 안산시외버스터미널 10:10분 만나, 10:20분 청주
행 고속버스에 내려, 12시경 산삼 삼계탕에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대회장에 도착한다.
청주터미널에서 311번 버스를 타려고 하니, 용국님이
"이석병님과 여자 친구가 대회장까지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덕분에 함께 차량에 탑승하여 여자친구가 직접 집에서 만든 김밥, 음료수를 마신 후 대회장까지 간다
이글을 통하여 감사 드립니다.
당초 사전주는 조직위원회 포함 40여명 접수되었으나 참가한 선수들은 약 35여명 참석하여 오후
16시 출발한다 .
4. 3.30일 16시 대회 출발
기상청에서 토요일 저녁에 비가 온다, 했지만 16시 달리다 보니 비가 안올것 같았지만 15키로 지나니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다 말다 하더니, 가랑비가 되어 대회가 거의 끝날때까지 계속해서 온다
다행이 소낙비가 아니라 다행이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 식으로, 가랑비는 밤새도록 새록새록
내리고 있다. 본 대회 참가인원은 보통 500~700여명 많이 달리지만 참석인원이 약 35여명 되고
100키로, 250리 길 되다 보니 한번 헤어지만 만나기 힘이든다.
12시경 점심을 먹으면서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양쪽 새끼 발가락 테이핑, 양쪽 무릅에 테이핑 한후
출발전에 겨드랑이 등 바세린을 듬뿍 바른다
** 대회 코스 **
ㅇ 청남대울트라마라톤100km코스 맵
0km 청남대 본관 정문 출발
7.2km [표]괴곡삼거리 (직진)
9.9km [표]상장삼거리 (직진)
11.7km [표]문의사거리(좌회전)
13km 문의파출소 (11시방향)
13.5km [우]문의문화재단지
15.8km [표]문의대교 (좌회전)@요주의
19km [좌,슈]팔각정휴게소: 음료간식보충
20km [표]대전25km,신탄진8km
21km [표,안] 오가삼거리(좌회전)@ 요주의
25.3km [표,안]옥천,추동쪽으로(좌회전) @요주의
26.8km [우]야호식당
30km [우]갈밭식당
38km [우]할머니집
39km [표] 옥천12km,대전18km
43.4km [표] 비룡교차로 (직진)
45.4km [표,안] 옥천영동방향으로 :건너지 않고 좌회전
47.4km [슈][FAS] 세천농협광장 : 통과확인지점:FAS지점:지원받을 수있는곳
48.2km [표] 회남길방향 (좌회전) 금강슈퍼@요주의
48.7km [표] 신상교차로 (직진)
50.5km [좌,슈] 대청슈퍼
55.5km [표] 청주보은방향 (직진)
60.4km [표} 충청북도 도계표시
62.5km [좌,슈] 금강산휴게소 : 제1체크포인트:제한시간:9시간 - 식사제공, 음료보충
64km 회남대교
67.4km [표] 회북,청주방향으로 (직진): @요주의:남대문교를 건너감
74km [표,안] 늘곡삼거리 (좌회전)@요주의
회인지역 :한밤중이라 회인파출소에서 물급수.
76.3km [표]고석삼거리(직진)
77.3km [우] 현대오일뱅크 : 지하수 보충할 수 있는곳.
78km [우]송어나라 : 피반령시작
81km 피반령정상 :해발360m
85km [표]대전대청댐방향으로(좌회전) 제2체크포인트13시간30분:물공급지점
87.5km [표]문의 청남대방향
90.3km [표,안] 상장삼거리 (좌회전): @요주의
93km [표] 괴곡삼거리 (직진)_@요주의
100km 청남대 본관 : 당신은 위대한 승리자입니다.
날씨가 쌀쌀하고 더구나 밤에 비까지 온다고 하니, 울트라 가방안에 땀복 필수, 간식을 준비하고
모자만 쓰려고 했으나, 날씨가 춥고 귀도 추운것 같아 모자는 가방에 넣고, 머프를 머리에 쓴다
긴팔, 안마클 나시티, 긴쫄바지, 머프, 마라톤화는 faab착용한다
매번 처음 달리는 회원들에게 페이스메이커를 하다 보니 보통 완주기록이 14:30분이후 기록이다
처음에는 심화진님 함께 동행 하려고 했으나 페이스가 맞지 않아 이번에는 나홀로 천천히 달리자고
생각하였으나 막상 달리다 보니, 괜스레 욕심도 생긴다
혼자 마음껏 달릴때 과연 100키로를 몇시간대 완주 할 수 있을까?
청남대 9번째 달리는데 최고 기록을 올려 볼까? ㅋㅋ
아니 최고기록을 올리려다 괜히 부상 당하며 완주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 본다
출발부터 5번째 이내 선두로 함께 달린다. 페마 할적에는 언덕만 보이면, 언덕에는 걸어라 주장
하였으나, 언덕도 혼자, 그리고 아무런 부담없이 달리다 보니 낮은 언덕 포함 긴 언덕도 절대로
걷지 않고 달린다.
한준님, 함께 약 3키로 달렸을까? 주머니에 손을 달린다
"형님 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달립니까?"
"달리면서 힘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팔을 흔들면 그만큼 에너지가 소모되니까?" ㅋㅋ
울트라 달릴때 날씨가 추운것도 있지만 날씨가 추운지 손을 넣고 달리는것 처음 본다 ㅋㅋ
"울트라 대회보면, 청남대 대회가 다른 대회에 비하여 약 1시간정도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그만클 이대회 언덕 포함 고저도가 높아서 그럴수가 있어요" 얘기 하신다.
부산에서 온신 이도희형님, 강릉경포대호수마라톤클럽 회원과 3명이서 헤어졌다 만났다 하면서
어느덧 30키로 지점에 도착하니 3:03분 걸린다. 코스는 평지가 거의없고 높은언덕, 혹은 낮은언덕으로
경사도가 심하여 10키로를 거의 6분대로 온것은 늦게 온것이 절대 아니다.
다소 빠른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이도희형님과 함께 달리다 보니 다소 빠른것을 알았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부상이 없는것 같다
30키로 지점에서,
"수고 했습니다,이곳에 떡 2개를 드립니다, 62.5키로 지점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떡 중 한개는
지금 드시고, 나머지 한개는 85키로 이후에서 드세요, 85키로 지점이후에는 슈퍼도 없고 먹을것이
없답니다"
30키로 달리고 나니,배고 고프고 오르막길이라, 3명이서 떡 한개를 천천히 먹으면서 언덕을 올라간다
달리다 보면 각자 페이스가 틀리다,
필자는 빠르게 달려갔다, 힘이들면 걸어간다, 즉 빨리 갔다가 쉬어 가는 스타일이고, 일반 선수들은
쉬지않고 꾸준히 달리는 분들이 많다.
참가 인원도 많지 않지 안아 한번 놓치면 앞 뒤에 한명도 없을경우가 많다. 어떤대는 5키로 혹은
10키로 정도를 혼자 갈때가 있다.
45키로 지점에 반갑게 누군가 인사를 한다
오전에 울산태화강 마라톤대회 참석하여 섭3리 (2:57분)한 양중환님이다
오전에 풀코스 달리고, 오후에 청남대 100키로 대회에 참석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는 금년 1월부터 4월말까지 10회 섭3리 목표입니다, 4.14일 다른 행사가 있어 오늘 사전주 신청
했습니다"
ㅋㅋ 남들은 섭3리 하기도 힘든데, 섭3리 한 후, 100키로 참석한다는것에 대하여 아직까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인간의 육체, 인간의 정신력은 무한정이란 말인가?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그분은 100키로를 보통 8:30분이내 완주한다고 하면서, 울트라 대회에서
빨리 들어오는 선수들 때문에 조직위에서 더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 출전에 다행히 늦게 들어와서 들 고생을 했다고 한다. 만약에 8:30분 이내 들어오면
조직위 자원봉사 하는 분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때문에 더 힘이 든다고 한다.
48.2키로 지점에 슈퍼가 있고 예전에는 문을 열었으나 밤이 늦어서 인지 슈퍼는 굳게 닫혀 있고
커피 자판기가 있어, 조용국님 커피 먹고 가자고 하니 안마신다고 하여, 혼자 자판기에 커피 한잔
마시고, 한대 피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저 앞에서 학준님이 길이 맞는지 의하한다.
두명이 앞에 간것 같은데 보이지 않아 이길이 맞는지 문의한다.ㅋㅋ
이번 대회에 이학준님, 조용국님은 출발부터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출발하여
"밤에 추운데 춥지 않냐? "
"괞찮아요, 참을 만 합니다" 그래도 40대 후반인데 추운날씨에 반팔, 반바지만 입고 달리는것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렸을때 인삼을 많이 먹어서 인지~~
학준님과 함께 가다가, "최란님 안 보여 함께 가야겠어요, 먼저 가세요"
다시 혼자가 되어 15키로 이상을 혼자 달린다.
드디어 62.5키로 지점에 1차 시피지점에 도착하니 이도희님, 한준님 포함 4명이 먼저 도착하여 미역국을 드시고 있다.
마침 배가 고파 미역국 한그릇 먹으니, 양이 차지 않아 추가로 미역국을 더 달라고 하여 2그릇 먹으니
다소 포만감이 난다
"날씨 추운데 불쬐고 가세요"
식사 하고, 커피 한자 마시고, 불을 쬐고 나니 달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나 앞으로 38키로만 더 가면
골인할 수 있다.
누군가 대신 달려주지 않는다, 풀코스도 되지 않는 38키로, 그것은 내 숙제이기도 하다.
1년농사, 이번 농사를 잘 지어야 금년도 숙제가 말끔하게 해소되는것이다.
약 30분정도 소요 후 다시 출발한다
가랑비는 계속오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 땀복을 입는데, 30키로 부터 땀복을 벗지않고 골인할때까지
계속입었고, 머프 또한 출발부터 한번도 벗지않고 계속해서 쓰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땀복도 벗고, 머프 또한 땀으로 벗을만도 하지만, 계속해서 가랑비가 오기 때문에 몸을
보호하기 위해여 착용할수 밖에 없다.
모처럼 이도희 형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60대 초반 형님으로 부산거주 분으로,
그동안 풀코스 100회 이상 완주,
그리고 울트라 100키로 이상 100회이상 완주
다음 주(4.6일)에는 제주도 200키로 참석하고,
성지순례 222키로 신청,
또한 일본사쿠라미치 250키로 접수 했다
부산일보 신문기사 포함 매스컴에도 몇번 방송되었다고 하시는데, 참으로 대단하지 않는가?
마라톤 하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 안은가?
마라톤을 하면 관절이 망가진다
울트라를 하면 금방 늙어진다,
나중에 늙어서 고생한다.
울트라는 사람들이 할 짓이 아니다 라고, 일부 얘기들은 하지만,
울트라 하시는 분들을 보면 1달에 4번 참석하는 분들도 꽤나 많다.
함께 달리다가 얘기를 들으니
풀코스 100회가 1년안에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하는 논쟁속에서
1년안에 풀코스 100회 가능하다, 100회 완주하여 tv나온적이 있다고 한다.
달리다 보면 서로 페이스 맞지 않아 함께 가다 헤어지고 만난다
74키로 지점 삼거리 지점에 있는데 삼거리다, 어떤길이 맞을까?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 8번 달렸는데 길을 모른다는 자체에 대하여 야룻한 미소가 흐른다
그렇다고 잘못가면 도루아미타불?
알바를 해서 개 고생을 하는것을 알길대, 혹시라도 길을 잘못 들까봐 갈수가 없고
잠시 머눌러 있는데, 마침 도희 형님이 달려 온다
"이길 맞나요?"
"아니지, 그길로 가면 청남대 지름길이야"
휴 하고 한숨이 나온다, 마침 뒤에 도희 형님이 따라와서 제 갈길을 찾는다
67키로 지점 또 다시 삼거리 길이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약도라고 가져올것? 자연스럽게 길을 알고 있다고 자부 하였지만 삼거리 길
이번에도 약도가 없어 한참이나 생각해 본다
이길이 맞을까?
저길이 맞을까?
엉뚱한곳으로 가면 알바를 해서 내 자신이 많은 고생을 해야한다
신중해야 한다.
또 다시 서 있다, 약 10분정도 왔다 갔다 생각해 보아서 길에 대하여 확신이 서지 않는다
초초한 가운데, 시간이 흐른다. 사전에 준비를 안한 내 자신에게 쓴 웃음을 지어 본다
필수항목, 약도를 준비해야 하는데 너무 무관심한 것이다.
마침 뒤에서 반짝거리며 주자가 다가오고 있다
삼거리 우측길이 맞다고 서 있는데,
"이곳에서 직진입니다, 그쪽으로 가면 안됨니다"
만약 후미에 주자가 오지 않았다면 엉뚱한 길로 갈뻔했다. 휴우 안도의 숨을 쉬어 본다.
그분은 청남대조직위로 4.14일 자원봉사를 하기 때문에 이번에 달린다고 한다
그분하고 쉬지않고 계속 달리다 보니 어느덧 마을이 보인다.
"이곳 회인 파출소 있죠, 항상 거기서 커피한잔 마시고 갔습니다 함께 가시죠"
얘기를 하니, 먼저 가신다고 한다
이번대회는 사전주로 10키로 마다 거리표시, 삼거리 혹은 헛갈리는 장소에 이정표 표시가 전혀없다
그야말고 서바이벌 대회이기도 하고, 모든것은 본인이 준비하여 달려야 한다
회인파출소 가서 커피 마시고 물을 보충하고 있는데 저 뒤에서 깜박이가 보인다
도희형님, 경포호수회원이다, 두분을 불러서 파출소에서 함께 커피를 마신 후 간식을 먹는다.
78키로 지점 이제부터 피반령 고개 시작이다
약3키로가 높은 언덕이라 도전히 뛰어서 갈수는 없고 천천히라도 걸어가야 한다. 세분과 함께 출발
하였으나 필자가 걷는것이 누구보다 빠르다.
계속해서 가랑비가 오고, 피반령정상에 도착하니 자욱한 안개가 끼여 시야가 보이지 않는다
랜턴으로 도로에 표시된 흰색선만 랜턴으로 비치며 가야만 길을 잃지 않을수 있다.
여기서 앞서가는 박종건님 포함 2명을 만난다. 박종건 형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예전 주로에서 많이 보았는데, 이곳 피반령 정상에서 다시 뵐줄이야?
정상에서 내리막길 4키로다, 만약 혼자면 외롭고 쓸쓸하지만 3명이 함께 있으니 마음의 평화가 온다
내리막길을 종건형님이 앞서가는데, 이곳에서 뒤로 쳐지면, 길이 안개로 인하여 보이지도 않고
매우 위험하고 4키로를 쉬지도 않고 단숨에 내려갈수밖에 없다.
"준기씨 예전 실력 그대로 있네요, 지금도 스포츠댄스 잘 하고 계시나요?"
85키로 지점에는 생수만 보급하고 있는데, 종건형님이 그대로 주욱 가자고 한다
필자는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고 가고 싶은데 그래도 주욱 가자고 하여, 쉬는 것을 포기하고 계속해소
공동묘지 내리막길을 달려 가고 있다.
이제 남은거리 15키로 남았다. 종건형님이
"이제 남은거리 15키로 남았는데 시멘트공장까지 쉬지 않고 달리면 12시간59분이내 골인할수 있어요"
그러면 약 5분30분 이내로 달려야 한다.
지금도 힘이든데, 와우~ 대단하시다, 아직까지 힘이 남아 5:30초 이내 달리자구 하시니~~
필자는 먼저 가시라고 한 후 그래도 쉬지 않고 여유롭게 달린다.
처음 출발전에 조용국님이
"90키로 이후에는 배가 고프니, 90키로 턴 지점에 물, 삼각김밥 3개를 감추어 둔곳이 있었다.
그것을 잃어 버리지 않으려고, 오면서도 주욱 생각을 한후, 90키로 지점 감추어둔 삼각김밥 3개중
1개를 집으니, 다소 차갑지만 배가 고프니 꿀맛 같았다.
이제 남은거리 10키로 남았다. 혼자 주욱 달리다 보니 강릉경포대회원이 뒤에서 오고, 저 앞에
반짝반짝 선수가 달려가고 있어 보니 조용국님 그리고 천안에서 온 이승연님 함께 가고 있다.
골인전에 함께 만나 제의를 해 본다
"모처럼 3명이 함께 모였는데, 함께 골인해 보는것은 어때요?, 울트라 대회때 함께 공동 골인하는것
한번도 없었는데 멋있겠지요?" 제의를 하니 선뜻 승낙해서 우리 3명은 13시간11분 공동으로 똑 같이
골인을 한다.
골인시간이 새벽 5:11분이라 주위가 어둡고 보슬비가 계속 내린다. 자원봉사자가 차량을 이용하여
헤드라이트로 반갑게 맞이해 주고 기록채크만 한다.
"샤워장 2개만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샤워하시고, 숙소에서 푹 주무시면, 마지막에 들오오는 선수
들과 함께 식사하러 가면 됩니다
** 기록 : http://www.cndu.org (청남대 울트라 홈페이지, 공지사항 글)
8877 한 준 : 12:08 (배번호 고유번호)
8844 한준기 : 13:11 (배번호 고유번호)- 필자 핸드폰 뒤자리 수
5. 피니쉬 라인을 밟은 후
100키로 250리 여행길을 해서 그런지 다리가 묵직하고 걸음걸이가 쉽지 않는다, 샤워 후 한참이나
잤을까? 숙소에서 작업 하신분들이 출근했는지 다소 소란하여 잠을 깨서 식사를 하기위해 일어나니
심화진님 15:30분경 여유롭게 천천히 골인했다고 한다.
오전 08시경 무늬면으로 이동하여 식당에 도착하니 일부 선수들은 바뻐서 집으로 귀대했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오늘 대회에서 4명이 10년 완주 했습니다, 그중에서 여성 1호 선수가 10년을 맞이했습니다.
다 같이 축하해 주세요" 홍정의님 케익 절단식을 한다.
대회 완주 후에는 따뜻한 물을 마신 후 술을 자제해야 한다, 예전에도 골인 후 술을 마시니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이 난적이 있어, 막걸리를 안 마신다고 했는데 기분이 좋아 막걸리 몇잔을 마신다
청주 터미널에서 갑자기 하늘이 노래지기 시작하면서 현기증 나서, 정류장에서 잠시 누워 있으니
어리럼증이 가신다.
고속버스 뒤좌석에 잠을 잔것 같으데, 언제 왓는지 안산터미널 도착한다
그만클 피곤하지 단시간에 온것 같았다.
6. 9년 동안 년간 기록
(3회 ~ 10회까지 기록): 청남대 홈피참조
제12회 : 2014년 -- 페마 예약 xx순
제11회 청남대울트라 마라톤 대회2013-03-30 100Km 13:11- -사전주(혼자 달림 ) (본대회:4.14)
제10회 청남대울트라 마라톤 대회2012-04-14 100Km 15:02 --윤상영님 페마
제9회 청남대울트라 마라톤 대회 2011-04-09 100Km 14:34 --송순옥님 페마
제8회 청남대울트라 마라톤 대회 2010-04-10 100Km 14:27 -- 이희찬님 페마
제7회 청남대울트라 마라톤 대회 2009-04-11 100Km 15:21 - -석정호님 페마 (부상 포기)
제6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 2008-04-12 100Km 14:54 -- 안마클회원 동반
제5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 2007-04-14 100Km 15:28 -- 배상석님 페마 (장주란님 동행)
제4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 2006-04-15 100Km 14:20 -- 박춘화님 페마
제3회 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 2005-04-10 100Km 14:59 -- 조성삼님 페마
제2회 :불참
제1회 :불참
7. 맺으며
당초 클럽회원인 장영x님 4.14일 페마를 약속 하였으나, 그녀가 겨울 스키를 타다 부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여 본대회를 접고, 사전주에 참가 한 후, 처음에는 제한시간 15:30분 예상 하였으나 막상
혼자 달리다 보니, 100키로를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내 자신을 테스트 하는 기회이기도 하여
혼자 달려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으나 금년 풀코스 2회 달린것이 울트라 달릴때 많은 도움이 된것으로
사료되고, 완주 후에도 발에 물집하나 없이 깨끗한것은, 그간 경험을 통하여 노하우가 터득한것으로
생각됩니다.
완주 후 3일이 지난 수요일 몸 상태를 보니 아주 양호하다.
완주 후 잠자기 전에 맨솔레담을 허벅지, 종아리에 듬뿍 발라 맛사지를 해서 그런지 허벅지, 무릅,
종아리 포함 아픈것 하나도 없는것이 내 자신이 보기에도 다소 신기합니다.
9번째 울트라를 달리면서 고수 보다는 빠르지 못하지만 그래도 13:11분에 만족을 하며, 다소 아쉬운
것은 식사시간, 파출소 커피마신 시간을 제외하면 앞으로 12시간대는 충분히 완주 할 수 있는것으로
판단됩니다.
끝으로 대회를 주관하신 이종진 조직위원장님, 홍정의님, 잘 달릴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회원,
지인 여러분에게 이글을 바침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댓글 다시는 분들 복 많이 받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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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홀가분하시게 혼자 여유롭게 리셨네요리시면서 마사지.사진등등 찍지 않고 리시니 아주 많이 편하고 좋으시죠 덕분에 리시는 주로사진 하나 없어 약간 아쉽기도 하지만 넘 대단하십니다멋진 고수님의 울트라 완주기 잘 봤습니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감히 점수을 메길수가 없답니다`
혼자 달리니 아무 부담없이 달리니, 그런대로 편하기도 한답니다
내년에 동반주 예약되어 있답니다
우와..풀 코스요리다.. 여적지 ..맛도 못 보구 있는뎅...
대단 하시네용..
춥구비까지 오는데..길도 잘 모르게 이정표도없이 안개 낀 길을..혹시 들 짐승이 나올 지도 모르는데...아주
머라표현 할 수 없을 만큼. 하늘 이 내리신 달리기의 신 이십니다요....
춥고 비까지 오는데, 동네 어귀를 지나면 개들이 마구 짖는데
혹시라도 달려와서 물까봐,, 걱정 걱정도 했답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ㅎㅎ 이제 영광의 십장생이 내년이면 완성되네요.......
프로님의 열정이라면 10번 아니라 앞으로 30번도 가능합니다.
그 열정과 기자정신 정말로 존경합니다. 근데 천진암 10번은 언제 할거예요. ㅋ ㅋ ㅋ
30번 하면 80이 넘을것 같답니다
고민좀 해 보겠습니다, 천진암울트라대회 성공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