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첫 아침,
금강초롱꽃의 맑고 환한 빛을 전합니다.
가을의 들머리 높은 산정에 꽃을 피우는
금강초롱꽃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맑고 영롱한 빛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윤채 潤彩, 윤이 나는 빛깔
맑은 빛과 고운 색의 금강초롱을 만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설악의 벼랑길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홀로 맑고 빛나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 꽃들도 비와 바람과 구름과 숨결이 어우러져
맑고 고운 꽃을 피운 것입니다.
강물 빛이 저리 시리도록 푸르러 지는 것 또한
푸른 가을 하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 구월입니다.
가끔은 하늘을 올려다 보는 여유를 가져 보시길..
- 섬진강 / 김인호
첫댓글 금강초롱의 윤채 (潤彩) ~ 전생에 어느 아름다운 이의 환생인가...생명이 다해 환생할 수 있다면 나,금강초롱이기를 ... 보는 이의 고뇌를 씻어주고 밝혀주는 금강초롱이기를, ...서원하여 좋으리
부러워요!!!!
윤채나는 꽃 초롱이를 드디어 만났답니다.제가 너무 소리 질러서 꽃이 놀랐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