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당신을
축복해요 당신을
하늘에 영원한 사랑과
축복속엔 당신이 있죠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기전,
9월을 이틀 남겨 놓고
시월의 문 앞을 서성이던 설레임은
기어이 열차에 몸을 싣게 하고 말았다.
스치는 바람에 옷깃을 세워야 하는
매서운 계절이 아니어서 좋았다.
차창 너머로 보고싶은 얼굴들을
그려놓고 미소라도 지어 보려는데
무르익어가는 들녘에서
가려린 팔들을 흔들며
하양,연분홍,다홍 코스모스가 먼저
환한 웃음을 내게 보내주고 ...^^
하늘의 축복 가득히 머리에 이고서
겸손하게 서 있는 이들에게
높다란 가을 하늘은 더욱 푸르고 맑게
환한 미소를 보내주고 있었다
어느 사이 벌써 목적지 전주...
낯설지 않아 제법 익숙하게
역을 나와 전주안디옥,
게달의 장막같은 깡통교회로 향한
마음에"친숙양"이 다가와 다정하게
동행하는 것을 느끼며 왔는데
"불편하게 삽시다" 를 외치며 사는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정겨웠다.
역시 호사스런 장식으로 치장한
곳이라곤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는
그 교회의 그 성도들이셨다...
하늘을 디디며 사는 분들이기에
그 보물을 하늘에 쌓고 계시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보내는 선교사의 기도의 눈물과 땀방울로
가는 선교사의 교육과 기도와 헌신을 격려하며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고서 나아가는
힘 있고 아름다운 교회가 안디옥 교회였다!
금요 철야기도회 찬양과 치유시간..
성도의 마땅한 본분을 일깨우고 상처입고
지친 영혼이 회복되어 기뻐하는 그 시간에
하늘 평안을 맛보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다.
어느 선교사님과의 짧은 대화를
통해 선교의 시급함을 깨닫고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는데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을 그녀가 신랑과
떨어져 훈련중이시란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우린 육신의 장막을 벗을 때도
기뻐하며 즐거워 한다.
이별의 아픔을 이길 수 있는 세상의 약은
없지만,이별의 슬픔을 이길 힘이
천국환송 예배중에 공급되어 지는 것을
전주 안디옥 천국 환송예배때 실감했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넘어서서 오히려 새로운
성에 입성을 축하 하는 축복의 날이며
승리의 날이었다.
악한 영을 제압하는 영원한 보디가드 역시
찬양 중에 거하시는 성령님이심을 믿는다.
이 가을 ,
나의 사랑하는 이들의 충실한 삶이
더욱 향기롭게 다가온다.
소리없는 열정의 꽃을 피워내고서
헌신의 열매로 많은 말을 대신하는...
거룩하신 분의 미소가 늘 향하시게 하는...
신실한 삶 속에서 넘쳐나는
아름다운 향기에 끌린 마음은
진실한 설레임을 멈출 수가 없다.
주 바라기/061002<전주 안디옥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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