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나타난 가격 상승세가 이번 주도 지속됐다. 지난 봄 이후 8월까지 나타났던, 시장의 짙은 관망세는 거의 사라진 분위기다. 가을 이사철 수요 이동 아래, 크고 작은 가격 등락 움직임을 보이며,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북지역 소재 소형 규모가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 소폭 오름세에 그친 강남권과 대비를 나타냈다.
[매매]
서울은 지난주 대비 0.2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유형 별로는 일반아파트가 0.31%, 재건축은 0.2%를 나타냈고,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42%,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27%, 중형(전용 85~102㎡ 이하) 0.16%,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24%, 대형(전용 135㎡ 초과) 0.2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용산구(1.47%), 동작구(0.77%), 성북구(0.66%), 노원구(0.63%), 도봉구(0.59%)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 단 한차례의 가격 하락 없이 상승을 이어갔던 용산구가 이번 주에도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역 별로는 서빙고동(3.17%), 이촌동(1.92%), 도원동(1.22%), 산천동(1.02%)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지난 8월 30일 서울시가 이주대책기준일을 공고해 매수세가 주춤 하였으나, 서빙고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인 단지로는 전 세대가 대형 면적대로 이루어진 서빙고동 신동아 단지가 재개발•재건축의 기대심리로 인해 152㎡(전용 140㎡) 형은 2500만원 ~ 5000만원 가량 상승한 13억5000만~16억2500만원 선에, 181㎡(전용 166㎡) 형은 5000만원~7500만원 가량 상승한 14억7500만원~17억7500만원 선에, 228㎡(전용 210㎡) 형은 5000만원~1억7500만원 가량 상승한 18억7500만원 22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성북구에서는 석관동(1.88%), 종암동(1.65%), 동소문동(1.49%) 일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규모 별로는 소형이 1.00%, 중대형이 0.76%, 그 외 면적대는 소폭 상승 또는 보합을 유지했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석관동 코오롱 79㎡(전용 59㎡) 형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해 1억 7000만원~1억 9500만원 선에, 석관동 두산 109㎡(전용 84㎡)가 1000만원~1100만원 가량 상승해 3억500만원~3억5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되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한국부동산정보협회 관계자는 “지난 6월 경전철 발표 이후, 소형대를 중심으로 매물이 대부분 소진됐으나, 이사철 실수요 매수세가 기존 매수물량에 더해 지면서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라고 밝혔다.
[전세]
서울 전세가는 지난 주 대비 0.18%의 변동률을 보였다. 규모 별로 소형 0.29%, 중소형 0.2%, 중형 -0.12%, 중대형 0.07%, 대형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지역 별로는 성북구(0.7%), 종로구(0.69%), 동작구(0.62%), 용산구(0.53%), 구로구(0.46%)가 상승세를, 송파구(-0.17%), 광진구(-0.1%), 중구(-0.04%)가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종로구의 중형과 용산구의 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였다. 종로구가 지역별로는 명륜동(4.56%), 창신동(0.70%) 일대 중형 면적대의 강세에 기인, 0.58%의 상승률을 보였고, 용산구에서는 서빙고동(2.05%), 도원동(0.97%), 이촌동(0.88%) 일대가 상승세를 견인해 1.47%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송파구(-0.17%)에서는 잠실동(-0.66%), 신천동(-0.4%)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하락세는 잠실동 트리지움이 8월 30일 입주를 시작하여 전세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근 단지에서는 세입 문의가 많지 않은 상황 아래, 전세물량이 적체되고 있는 양상을 나타냈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